19일(수) 온라인으로 2020 아프리카TV 철권 리그(이하 ATL) 시즌2 DAY2 일정이 진행됐다. 총 75명의 참가자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식으로 대결을 벌인 가운데, DAY1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던 'JDCR' 김현진이 락스 드래곤즈 '샤넬' 강성호를 잡고 대망의 첫 ATL 우승을 기록했다.

'JDCR'은 파쿰람을 적극 기용하며 '쿠로-울산-목련-TK뮤즈-전업호구'를 연달아 잡고 승자조 결승으로 향했다. 승자조 결승에서 'JDCR'은 '샤넬'을 만나 그대로 파쿰람을 꺼냈고, '샤넬'은 자피나로 이를 상대했다. 'JDCR'이 보다 단단해진 움직임으로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가자 '샤넬'은 줄리아로 캐릭터를 교체했다. 그러나 'JDCR'은 이마저 라운드스코어 3:1로 가볍게 꺾으며 결승으로 향했다.

'JDCR'의 결승 상대는 패자조 결승에서 '저스티스' 김은식을 꺾고 다시 올라온 '샤넬'이었다. 자피나와 줄리아로 모두 패배했던 '샤넬'은 1차전부터 시그니처 캐릭터인 알리사를 꺼냈다. 서로 한 세트씩 가져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샤넬'이 극적으로 승리하며 브라켓 리셋에 성공했다. 최종전에서 'JDCR'이 파쿰람으로 선취점을 챙긴 가운데, '샤넬'이 2세트를 가져가자 'JDCR'은 드라그노프를 꺼내 반전을 노렸다. 전략은 완벽히 통했다. 3세트는 '샤넬'의 승리였지만, 'JDCR'이 4, 5세트 연승을 거두며 2020 ATL 시즌2 DAY2의 우승자가 됐다.

이번 우승을 통해 'JDCR'은 시즌2 ATL 포인트 600점을 확보하며 시즌2 파이널 진출 확률을 크게 높였다. 또한 총 ATL 포인트 652점으로 종합 순위 6위를 기록하며 2020 ATL 그랜드 파이널행에도 청신호를 켰다. 한편, '무릎-머일-망자'가 차례로 자리 잡은 최상위권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한편, 2020 ATL은 '코로나19' 이슈로 취소된 TWT를 대체해 총 3개 시즌 및 그랜드 파이널의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시즌은 DAY6과 LCQ(라스트 찬스 퀄리파이어), 파이널로 구성되며, ATL 포인트 상위 1~7위와 최종 LCQ를 통해 선발된 1명 등 총 8명이 2020 ATL 그랜드 파이널에서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ATL 포인트는 2020 ATL 3개 시즌의 각 DAY 경기와 아프리카TV 소속 BJ가 공식 개최하는 철권 대회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