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FIFA e콘티넨탈컵'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1, 2 경기에 크레이지 윈이 태국의 위즈덤 커뮤니티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승리 없이 1무를 챙긴 아쉬운 경기 결과였다. 중국의 LNTS-SC도 태국의 페이즈 클랜에게 패배했다.

베트남 팀인 위즈덤 커뮤니티와 크레이지 윈 정성민이 첫 게임의 대결을 벌였다. 선제골을 가져간 건 위즈덤 커뮤니티의 프랏타폼이었다. 프랏타폼은 높이를 활용한 공중전에서 크레이지 윈에 우위를 점했고 이를 이용해서 골까지 기록하며 위즈덤 커뮤니티에 승점 3점을 안겨줬다.

2세트 크레이지 윈의 최준호 역시 위즈덤 커뮤니티의 반야폰에게 선취점을 먼저 내줬다. 사이드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드록바의 머리에 정확하게 배송됐다. 최준호는 소크라테스를 활용한 페널티 박스 안 슈팅이 골대를 맞으면서 불운이 겹쳤고, 흘러나온 공까지도 골대 밖으로 나가버렸다. 후반에도 최준호의 파상공세는 계속됐지만 특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오히려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크레이지 윈의 득점이 3세트가 돼서야 나왔다. 수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빠르게 역습으로 이어가 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페널티 박스까지 공을 가져간 뒤 공격진 3인의 패스를 통해 완벽한 노마크 찬스를 만들어 냈다. 후반전부터는 타나퐁의 거센 공세가 계속 이어졌다. 몇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계속 연출해낸 타나퐁은 후반 70분 접어들어 동점골을 뽑아냈다.


중국 LNTS-SC와 태국 페이즈 클랜의 2경기는 천준위와 파타나삭이 선봉에 섰다. 경기 시작과 함께 파타나삭의 놀라운 스루 패스가 터져 나왔고 곧바로 한 골을 가져갔다. 천준위도 즐라탄을 활용한 코너킥 헤딩 슛으로 곧바로 동점골을 챙겼다. 시간이 갈수록 흐름을 가져가는 건 파타나삭이었다. 파타나삭은 점유율을 통해 추가골까지 기록해 팀에 승점 3점을 안겨줄 수 있었다.

2세트 리시준과 티덱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티덱의 골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3세트 출전한 소라윗은 루드 굴리트의 중거리 슛으로 선취점을 먼저 챙겨갔다. 굴리트의 강력함이 잘 드러난 슈팅이었다. 굴리트는 후반전에도 레반도프스키의 헤딩골을 돕는 멋진 크로스를 올려 만 점짜리 활약을 보여줬다.

태국의 위즈덤 커뮤니티와 페이즈 클랜은 한국과 중국의 강팀을 연달아 잡아내면서 이번 대회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이후 경기에 따라 태국 피파온라인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질 수 있을 만큼의 멋진 경기력이었다.


■ 'FIFA e콘티넨탈컵' 그룹 스테이지 B조 1, 2 경기 결과

1경기 크레이지 윈 1 VS 7 위즈덤 커뮤니티
1세트 정성민 0 VS 1 프랏타폼
2세트 최준호 0 VS 2 반야폰
3세트 곽준혁 1 VS 1 타나퐁

2경기 LNTS-SC 1 VS 7 페이즈 클랜
1세트 천준위 1 VS 2 파타나삭
2세트 리시준 0 VS 0 티덱
3세트 동원빈 0 VS 2 소라윗

* 승점 기준 : 세트 승리 3점, 패배 0점, 무승부 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