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률 1위 달성! 무서운 '헤카림'의 상승세


'헤카림'의 솔로 랭크 상승세가 매섭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헤카림'은 53.3%의 승률로 154개 챔피언 중 전체 1위에 올라섰습니다. 얼마전까진 평범한 승률을 유지했던 챔피언인만큼, 현재의 가파른 승률 상승세는 주목할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픽률도 16.3%로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헤카림'은 이전에도 10%대의 픽률을 기록하는 비교적 인기있는 챔피언에 속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이상의 픽률 상승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 최근 일주일 기준, 솔로 랭크 승률 1위에 올라선 '헤카림' (통계 출처: fow.kr)


이같은 '헤카림'의 승률 상승은 새로운 빌드가 대중화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최근 '헤카림'의 빌드는 기존의 '삼위일체'와 '정복자' 룬 대신, '터보 화공 탱크'와 '난입' 룬을 채용하면서 이전보다 좋아진 랭크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새로운 빌드가 대중화된 11.5 패치 구간부터 '헤카림'의 승률이 상승한 것을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죠.

빌드 변화에는 패치에 영향도 있었습니다. 지난 11.2 패치에서 '터보 화공 탱크'는 성능이 조정된 대신, 가격이 3,200 → 2,800 골드로 낮아지며 현재 '헤카림' 빌드의 근거를 제공했습니다. 가격 효율이 좋고, '헤카림'에게 어울리는 이동 속도 옵션을 제공하는 '터보 화공 탱크'는 '헤카림'의 승률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 11.5 패치 구간부터 '터보 화공 탱크', '난입' 빌드가 대중화되며 승률도 상승했다
(통계 출처: lolalytics.com)

▲ '헤카림' 빌드 변화에 영향을 준 11.2 '터보 화공 탱크' 변경점


현재 유행하고 있는 '헤카림'의 빌드에 대해서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가장 큰 변화는 기존 '헤카림' 빌드의 신화급 아이템 '삼위일체'와 핵심 룬 '정복자'를 각각 '터보 화공 탱크'와 '난입'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아이템 '터보 화공 탱크'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가격이 낮아져 코어 완성이 빠르고, 일시적으로 이동 속도를 높일 수 있어 '헤카림'과의 궁합도 좋은 아이템입니다. 스킬 가속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이득이고요. 이후에는 '망자의 갑옷', '스테락의 도전', '대자연의 힘'과 같은 탱커형 아이템들이 선택됩니다.

핵심 룬 또한 기존의 '정복자'보다 이동 속도에 치중하는 '난입'을 사용합니다. '난입'을 선택할 수 있는 마법 빌드에는 소환사 주문 사용 시 일시적으로 높은 이동 속도를 확보할 수 있는 '빛의 망토'도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기민함', '물 위를 걷는 자' 역시 '헤카림'의 추가 이동 속도 확보에 도움이 됩니다. 보조 빌드에서도 '돌발 일격'을 사용하면 도약 상태 이후 강해진 공격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최근 랭크 게임에서 자주 사용되는 '헤카림'의 빌드 (통계 출처: leagueofgraphs.com)


그러나 이처럼 '헤카림'의 활약이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 다음 패치에서는 '헤카림'의 너프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PBE 서버에서는 '헤카림'의 주력 스킬 '회오리 베기(Q)'의 스킬 대미지가 60/102/144/186/228에서 60/97/134/171/208으로 감소된 상태입니다.

언급된 변화가 아주 치명적인 너프로 보기는 어렵지만, 실제로 변경 사항이 적용 된다면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헤카림'에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