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이 LCS의 마지막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 팀이 됐다.

22일(한국 시각 기준) 2021 LCS 챔피언쉽 패자조 3라운드 경기가 진행됐다. C9과 TSM의 치열한 풀세트 혈전이 펼쳐진 결과, '퍽즈'의 맹활약을 앞세운 C9이 5세트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롤드컵 무대로 향했다.

2020 시즌 종료 후 '니스키'와 계약을 종료한 C9은 G2 e스포츠의 간판 스타 '퍽즈'를 새 미드 라이너로 영입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탑에는 '리코리스'를 대신해 OPL(오세아니아 리그) 출신 '퍼지'를 세웠다. '퍽즈-퍼지'는 정글러 '블라버'와 완벽한 호흡을 뽐내며 수많은 경기의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C9은 2021 LCS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1위와 미드 시즌 쇼다운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2021 MSI에서 C9은 럼블 스테이지 탈락에 그쳤고, 이어진 서머 스플릿에서 15승 12패를 추가하며 정규 시즌 4위까지 추락했다. 설상가상으로 2021 LCS 챔피언십 승자조 1라운드에서 팀 리퀴드에게 1:3으로 패배하며 패자조 1라운드로 내려갔다. 다행히 골든 가디언스와 이블 지니어스에겐 차례로 완승을 거두며 패자조 3라운드에서 TSM을 만나게 됐다.

C9과 TSM의 롤드컵 진출이 걸린 한판 승부, 이렐리아를 기용해 '블라버'의 다이애나와 함께 돌진 역할을 톡톡히 해내던 '퍽즈'는 20분경 바론 근처에서 벌어진 5:5 교전에서 트리플 킬을 해냈다. 이에 탄력받은 C9은 TSM을 몰아치기 시작했고, 결국 '퍽즈'의 '갓라이크'와 함께 TSM의 넥서스가 파괴됐다. '퍽즈'가 떠난 G2 e스포츠는 2021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지만, '퍽즈'는 본인의 손으로 C9의 롤드컵행을 일궈내며 본인의 가치를 증명한 것이다.

한편, LCS는 C9과 함께 팀 리퀴드와 100 씨브스가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다. 100 씨브스를 꺾고 결승에 오른 팀 리퀴드는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하며, 29일에 진행되는 100 씨브스와 C9의 패자조 4라운드 경기를 통해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인 스테이지 진출 팀이 결정된다. 우승 팀을 가릴 최종 결승은 30일 오전 5시에 펼쳐진다.


■ 2021 LCS 챔피언십 대진 현황


출처 : LCS 공식 중계 화면 및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