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더 발전하고 싶다"

2022 LCK에서 드디어 KT가 첫 승을 거뒀다. 1세트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공격적인 움직임을 마음껏 선보인 경기였다. '라이프-라스칼'의 라인전과 갱 호응이 빛났지만, 공격적인 게임의 흐름은 정글러 '커즈' 문우찬이 잡아주고 있었다.

작년 T1 시절만 하더라도 '커즈'는 이니시에이팅에 관한 지적을 받곤 했다. 하지만 2022년 KT로 이적한 '커즈'는 광동 프릭스전에서 아쉬운 평가를 씻어낼 만한 공격을 선보였다. 특히, 자르반 4세라는 픽의 장점을 잘 살린 플레이였다. 한동안 LCK 무대에서 자주 꺼내지 않았지만, '커즈'가 자르반 4세 장인 출신이었다는 점을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은 KT의 2:0 승리에 기여한 '커즈' 문우찬의 답변이다.




Q. 올해 KT에서 첫 승을 거뒀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첫 승리이자 2:0 승리라 더 기쁘다.


Q. 2019년 킹존 드래곤X(현 DRX) 시절에 함께 했던 팀원-코치진과 다시 만났다. 그 당시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가.

당시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라스칼' (김)광희 형은 그 당시에도 잘했다. 확실히 픽이 잘 되면 자신감도 붙는 선수인 것 같다. 내 개인적으로는 T1에서 배운 게 있어서 조금 더 발전해서 왔다고 생각한다.


Q. 자르반 4세 기록을 보니까 2020년부터 1년에 한 번씩만 꺼냈다. 오늘 두 세트 모두 꺼냈는데, 어떤 장점 때문에 선택했나.

우리 픽밴에 자르반 4세가 좋아서 뽑았다. 내가 자르반 4세 장인 출신이기도 하다. 갱킹이 좋다는 점과 이니시에이팅에 능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Q. 작년 롤드컵에서 중국 자르반 4세의 위력이 대단했다.

중국 팀은 자르반 4세를 뽑는 이유가 명확하더라. 중국 쪽에서 앞서 언급한 자르반 4세의 장점을 잘 이용하더라. 확실히 잘한다고 느꼈다.


Q. 오늘 상대가 T1에서 주전 경쟁을 하던 '엘림'이었다. '엘림'과 대결하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나.

'엘림' 최엘림 선수가 정말 잘하는 선수다. 단독 주전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지 긴장하는 것 같았다. 원래 실력이 잘 안 나온 것 같아서 힘 냈으면 좋겠다.


Q. T1에서 작년에 함께 활동한 '엘림-테디-호잇'의 약점은 알고 있었나.

'엘림'은 변칙적인 플레이를 주로 하는 선수다. 그런 부분을 최대한 조심하면서 경기에 임했다. '테디-호잇' 선수도 봇 라인전을 강하게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Q. T1의 10인 로스터가 흩어져 이제 서로 만나게 되는데, 가장 기대하는 매치업이 있는가.

광동 vs T1 대결을 기대하면서 봤다. 그래도 확실히 T1이 롤드컵까지 합을 맞춰서 그런지 강하더라. 팬분들은 대부분의 매치업을 기대하지 않을까.


Q. 올해 KT의 분위기는 어떤가.

아직 우리가 합을 맞춘 기간이 길진 않다. 그렇지만 팀원들 모두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합을 맞춰갈수록 잘할 것으로 예상한다. 분위기도 좋다.


Q. 2022년 목표나 달라지고 싶은 점이 있나.

일단 롤드컵에 가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조금이라도 더 발전하고 싶다는 열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