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이 불가능했던 DRX 1군 주전들이 2세트 출전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상대인 kt 롤스터는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킹겐' 황성훈, '표식' 홍창현, '제카' 김건우, '베릴' 조건희 등 주전 멤버 4인은 금일 경기 참가가 아예 불가능했으나, 확진자 및 접촉자 관리 기준이 변경되면서 출전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kt 롤스터 측은 "전날 오후까지도 해당 선수들은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고, 그에 맞춰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전날 밤 DRX 1군 선수들(일부 혹은 전원인지 미지수)이 출전할 수도 있다는 정도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정확한 공지는 경기 6시간 전에 통보 받았다.

이로 인해 생긴 피해는 언제나 최고의 경기력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단, 그리고 kt 롤스터를 응원해주는 팬 분들이 짊어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렇다면 경기 자체는 조금 미뤄달라고 요청도 해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현재 바뀌는 것은 없기에 금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지만, 다시는 이런 피해를 보는 팀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LCK 측 입장은 "어제(2/8) 오후 3시경 KT측에 DRX 선수 중 코로나 확진자들은 출전이 불가능하며 2군 선수들이 긴급 콜업되어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그 후 정부의 방역 지침이 변경된 것을 확인하고 같은 날 오후 7시경, 격리해제확인서를 발급받게 되는 DRX 선수들은 2세트부터 출전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유선으로 다시 안내한 바 있다.

격리 후 3일간 다중시설이용 자제라는 권고 사항에 대한 해석을 질병관리청 및 롤파크에 위치한 종로구청에 문의한 결과,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준수할 경우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확인했다.

일반적인 긴급 콜업/샌드다운의 경우, 출전이 불가능했던 특정 선수는 다음 로스터 등록일까지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코로나가 사유일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격리해제 되면 바로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지난 주에 LCK 팀들에게 안내했다.

이와 같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격리해제확인서를 발급받은 DRX 선수들이 2세트부터 출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1세트는 이미 제출된 엔트리에 따라 긴급 콜업된 선수들이 출전하게 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양측이 DRX 1군 선수들의 출전 가능 여부에 대해 인지한 시간이 다른 이유는 입장 차이로 보인다. kt 롤스터의 경우 전날 라이엇과 이야기가 오고 가는 과정에서 'DRX 1군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정도였고, 정확한 공지는 오늘 오후 2시에서야 받았다는 입장이고, 라이엇 측은 정부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접촉자 관리 기준 변경이 명확하게 나오기 전에 'DRX 1군 선수들이 나올 수 있을 가능성'이 있기에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언급한 정도라는 게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