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이 13연승과 함께 2,500킬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T1은 3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32일 차 1경기서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룰러' 박재혁의 공백이 있긴 했지만, 그 이상의 격차를 보여주면서 '1황'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1세트 POG에 선정되며 방송 인터뷰에 나선 '페이커' 이상혁은 "3,000킬까지도 가보겠다"는 짧고 굵은 각오로 소감을 대신했다. 이어 "2,000킬 때 조이를 해서 패배한 기억이 있다. 근데, 이번에는 그래도 좋은 의미가 담긴 킬에서 승리가 나와 너무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T1의 상대였던 젠지 e스포츠는 코르키-직스로 후반을 지향하는 포킹 조합을 꾸렸다. 어떻게 대처하고자 했냐는 질문에 '페이커'는 "코르키가 강해지는 타이밍 전에 최대한 빨리 게임을 끝내자고 생각했다. 또, 우리도 나름 포킹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급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T1의 다음 상대는 kt 롤스터다. kt 롤스터전을 승리하면 LCK 단일 스플릿 최다 연승 기록인 14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해당 기록은 15시즌 SKT T1이 보유하고 있다.

'페이커'는 "지금 팀원들도, 코치님들도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좋은 결과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록을 다시 세우면 좋겠지만, 안 되더라도 우리는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마음가짐으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