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종로 롤파크에서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43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1경기에서는 전승으로 달려가고 있는 T1과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리브 샌드박스가 맞붙고, 2경기에서는 이미 2위를 확정한 젠지 e스포츠와 플레이오프 막차 경쟁 중인 kt 롤스터가 대결한다.

T1은 정규 시즌 전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기까지 단 두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성공하게 된다면, LCK에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그 첫 번째 단추는 리브 샌드박스전인데, 아무래도 T1의 낙승이 예상된다. 리브 샌드박스는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져있으며, '크로코' 김동범을 제외한 전 라인의 폼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T1이 그릴 수 있는 또다른 기록은 최다 세트 득실이다. 현재 T1은 세트 기준 32승 6패로 +26점에 머물러 있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세트 득실을 기록한 팀은 2015 LCK 서머의 SKT T1(17승 1패 +29)과 2020 LCK 서머의 담원 기아(16승 2패 +29)다. 만약 T1이 남은 두 경기서 모두 2:0 승리를 거둔다면 +30점으로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2경기에 나서는 kt 롤스터는 지난 농심 레드포스전을 승리함으로써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플레이오프 경쟁 중인 세 팀, kt 롤스터-프레딧 브리온-광동 프릭스는 모두 7승 10패로 승률이 같은데, kt 롤스터가 다른 두 팀보다 득실이 하나 더 많다.

잔여 경기로 따지면, 일단 하위권인 리브 샌드박스를 만나는 광동 프릭스의 진출이 가장 유력하다. kt 롤스터와 프레딧 브리온은 각각 젠지 e스포츠와 담원 기아를 만나게 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승패 뿐만 아니라 세트 득실까지도 중요한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강팀과 맞붙게 된 두 팀 입장에선 세트 승리를 노려봐야 할 것이다.


■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43일 차 일정

1경기 T1 vs 리브 샌드박스 - 18일 오후 5시
2경기 kt 롤스터 vs 젠지 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