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022 신한은행 헤이 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양대산맥은 광동 프릭스와 블레이즈다. 시즌 초, 새롭게 태어난 광동 프릭스가 기존 양대산맥인 블레이즈와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승리하며 절대1강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 악셀즈라는 패기로 똘똘 뭉친 아마추어 팀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예기치 못한 시나리오로 흘러가 재미를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사이 블레이즈는 남은 경기에서 연전연승을 이어가며 광동 프릭스와 똑같이 5승 1패, 세트, 라운드 득실에서만 조금 밀릴 뿐이다. 그 뒤를 이어 리브 샌드박스는 광동 프릭스에 이어 블레이즈에게도 패배했기 때문에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PO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몰라 여전히 강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래서 지금 가장 강한 팀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그래도 여전히 광동 프릭스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광동 프릭스는 기본적으로 유영혁 중심의 팀이었는데, 그동안 유영혁을 받쳐 줄 서브 멤버들이 조금 아쉬웠다. 그런 부분을 현재 아이템전은 이은택, 스피드에서는 이재혁이라는 스피드 스타가 합류했고, 노준현과 송용준 역시 준수하고 밸런스 잡힌 선수들이라 팀적인 시너지가 매우 좋다.

게다가 호흡을 맞춰온 지 얼마 되지 않은 팀이라 시간이 흐를수록 팀원들의 합이 더 좋아질 여지가 많다는 게 포인트다.


다크호스는 여전히 악셀즈다.

큰 이변 없이 3강 구도(광동 프릭스, 리브 샌드박스, 블레이즈)로 굳어질 것 같았던 이번 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성적이 말해주는 것처럼 4승 2패로 프로팀인 팀GP를 5위로 내려보낸 주인공이다.

이런 악셀즈 활약에 일등공신을 뽑으라면 김다원이다. 김다원은 신예지만 걸출한 주행 능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현재 개인전도 순항 중이며 바로 어제 경기에서도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해 팀의 승리를 확정 지은 에이스다. 악셀즈가 무서운 점은 뛰어난 결정력이 있는 김다원이 있고, 아마추어답지 않게 스피드전보다 아이템전이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악셀즈는 아이템전에서 3강팀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장면도 꽤 많다.

아직 스피드전에서는 약점이 많지만, 만약 이마저도 극복한다면 정말 더 큰 일을 해낼지도 모르겠다. 이제 풀리그 한 경기씩 남겨둔 상황에서 팀GP가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방법은 이번주 토요일에 있을 악셀즈 VS 팀GP의 대결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하는 것뿐이다. 현재 순위나 상황은 악셀즈가 우위인 건 맞으나 팀GP도 저력이 있는 팀이기에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광동 프릭스는 페이즈, 블레이즈는 DDK로 상대적 약팀들을 남겨두고 있는데 최대한 많은 라운드를 챙겨 1위 자리를 위한 경쟁도 남은 경기들 중 지켜볼 만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