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이터널의 스피드 에이스 '민서' 김민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올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소감이 궁금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아마추어 팀들은 다 이긴다는 생각으로 시즌에 임했다. 이에 이번 경기를 특히 신경 써서 많이 준비했는데, 승리해서 다행이다.
Q. 오늘 경기의 승부 예측은 10:90 열세였다.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플러쉬 선수들이 우리 선수들보다 네임 밸류도 크고, 잘하는 선수들인 건 분명해서 어느 정도 예상했다. 그래도 승리할 자신은 있었다. 어제부터 스크림을 하며 플러쉬는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을 했다.
Q. 1, 2세트 모두 풀라운드 승부였다. 5라운드에서 승리할 때마다 굉장히 짜릿했을 것 같은데.
원래 두 세트 다 풀라운드가 나오는 경기가 많지 않다. 이에 매우 짜릿했고, 각 세트에서 승리할 때마다 팀원들끼리 소리를 지르며 기뻐한 기억이 난다.
Q. 스피드전 4라운드, 아이템전 1, 2라운드 등에서 승리의 주역이었다. 오늘 본인의 경기력에 만족하는지.
승리했으니 어느 정도 만족은 하는데... 사실 어제 기존 장비에 문제가 생겨서 급하게 장비를 교체했다. 이에 적응이 조금 안 됐고, 실수도 나오고 부족한 점을 보여드려 아쉽기도 하다.
Q. 이터널은 어떻게 결성된 팀인가?
나는 거의 마지막에 합류했는데, 팀원들 얘기로는 초기 로스터는 지금 로스터와 겹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랑프리와 리그를 준비하며 로스터가 대여섯 번 바뀌며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 팀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도 시간이 부족했다.
Q. 이터널의 최대 강점은?
우린 서로 고난을 겪었기 때문에, 팀원들끼리 감정적으로 마찰이 생긴다거나 그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팀 결집력이 정말 좋다고 생각하며, 연습할 때도 항상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Q. 다음 상대가 또다른 강팀 게임코치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게임코치에게 무조건 진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스피드전은 뒤처질지 몰라도 아이템전은 오늘 했던 것처럼 하면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거라 본다. 경기까지 1주일의 시간이 있는데, 가능성을 품고 지금 페이스대로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늘 경기가 많이 힘들긴 했지만 이겨서 다행이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선 것 같아 기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이터널이 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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