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매드 라이온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DRX는 이번 승리 덕분에 5승을 거두고 1위를 확정했다. 경기 내용은 쉽지 않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했다.

매드 라이온스 정글러 '엘요야'는 DRX와의 초반 경기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보였다. 탑과 미드 라인에 1킬씩 선사하면서 2킬을 얻었고, 이른 시간에 '몰락한 왕의 검'을 완성하면서 정글 지배력을 높였다. 매드 라이온스가 '엘요야'의 활약으로 오브젝트를 일방적으로 챙겼다. 다만, 드래곤 스택을 쌓는 속도 느리다는 점은 DRX에게 다행이었다.

매드 라이온스는 굉장히 무섭게 DRX를 공격했다. 정글러의 성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전투를 열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이득을 봤다. 매드 라이온스는 20분에 바론 버프를 챙겼고, 남아있던 DRX의 1차 미드 타워까지 파괴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DRX 입장에서는 다소 일방적인 경기 속에서도 골드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 희망을 걸었다.

DRX는 패색이 짙어 보였다. 그러나 집중력은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DRX는 드래곤의 영혼을 과감하게 양보했다. 반면에 바론이 걸린 싸움에서는 상대를 끝까지 붙들고 싸움을 벌였다. DRX는 이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고, 곧바로 라인 상황이 좋은 탑으로 달려가 경기를 끝냈다. 벨베스 그 자체였던 '엘요야'에게는 상당히 쓰라린 패배였고, DRX에게도 아쉬운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