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고 14승 3패, 1위 자리를 이어갔다. 그리고 1승 15패였던 브리온은 광동 프릭스를 2:0으로 잡고 두 번째 승리를 맛봤다.

13승 3패의 kt 롤스터와 11승 5패의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 1세트 kt 롤스터는 '하입'의 바루스가 초반에 2킬을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한화생명은 상체에서 라인전을 잘 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미드 전투로 서포터, 미드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잡고 미드 2차 타워까지 순식간에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한화생명도 다음 미드 한타에서 깔끔한 연계로 에이스를 만들고 그동안 벌어졌던 격차를 많이 좁혔다. 이후 kt 롤스터는 드래곤 영혼까지 손에 넣어 확실히 유리한 점이 있었지만, 30분 기준 글로벌 골드 차이는 천 골드 정도로 한화생명도 충분히 할만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kt 롤스터는 드래곤의 힘으로 빅토르의 포킹으로 상대 체력을 많이 빼놨고, 한타에서 대승을 거둬 그대로 한화생명을 무너뜨리고 1:0을 만들었다.

2세트, 반격에 나선 한화생명은 '루어-듀로' 바텀 듀오가 '하입-웨이'의 바텀을 완전히 리드하며 경기를 완전히 터뜨렸다.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경기를 잘 풀어간 한화생명은 드래곤 영혼, 바론까지 가져간 뒤 1:1로 승부를 마지막 3세트로 이끄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3세트 초반, 서로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운영이나 글로벌 골드에 있어선 kt 롤스터가 조금 앞섰고, 한화생명은 오브젝트 컨트롤에 힘쓰면서 드래곤 3스택을 빠르게 쌓았다. 한화생명은 드래곤 영혼 타이밍에 '퍼펙트'의 제이스를 먼저 빠르게 잡았으나 kt 롤스터는 이후 전투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상대를 모두 잡은 후 바론까지 사냥에 성공하고 귀환했다.

다만, 드래곤 대신 선택한 바론이었고, 되살아난 한화생명은 드래곤 영혼을 챙겼다. 26분 기준 글로벌 골드 5천 가량 앞서고 있던 kt 롤스터인데, 바론 타이밍에 더 큰 이득을 가져와야 했다. 그런데 한화생명은 점멸이 없던 '하입'의 아펠리오스를 잡아내 상대 바론 타이밍을 잘 넘겨 드래곤 영혼을 쌓은 힘이 더 크게 다가왔다.

가장 중요한 장로 드래곤 싸움, kt 롤스터는 엄청난 화력으로 밸런스가 좋았던 한화생명의 라인을 무너뜨리고 장로 드래곤, 그리고 바론까지 가져가 경기를 끝내기 위한 진격을 시작해 깔끔하게 경기를 끝내고 14승 3패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하게 다졌다.

한편, 이후 경기인 광동 프릭스와 브리온의 대결에서는 브리온이 오랜만에 정말 깔끔한 경기력으로 광동 프릭스를 2:0으로 꺾어 달콤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