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CK 스프링 스플릿 9주 차 가장 핫매치는 1위와 2위의 대결, T1 VS 디플러스 기아다. 금일 경기는 T1 VS 디플러스 기아를 시작으로 2경기는 젠지와 한화생명의 대결까지 미리 보는 PO라고 봐도 무방한 매치업이 기다리고 있다.

T1과 디플러스 기아의 대결은 여러 가지로 재밌는 포인트가 많은 매치업이다. T1은 현재 무려 11연승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디플러스 기아는 시즌 중반 잠시 주춤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어느새 승리를 이어가더니 현재 6연승을 달리고 있다. PO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큰 경쟁상대인 T1을 꺾어 자신감을 증폭시키는 것, 동시에 2R 직행에 더 다가가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할 경기다.

현재 T1과 젠지전을 남겨두고 있는 디플러스 기아의 PO 2R 직행 확률은 70.42%. 그리고 한화생명과 디플러스 기아전을 남겨두고 있는 젠지는 26.59%로 큰 차이가 나는 것처럼 보이나 오늘 젠지가 한화생명을 잡고, 디플러스 기아가 T1에게 패배하면 디플러스 기아도 안심할 수 없는 입장이다.


그리고 두 팀의 대결에서 가장 주목할 곳은 바텀이 아닐까 싶다. '데프트-켈린'과 '케리아-구마유시'의 요즘 폼은 압도적이다. '케리아-구마유시'의 바텀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데프트-켈린'의 루시안-나미는 무려 10승 1패 90.9%, T1도 '구마유시' 루시안으로 9승 2패를 기록 중인 만큼 T1이 디플러스 기아에게 '루시안-나미'를 내줄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반대로 디플러스 기아 입장에서 까다로운 건 아무래도 '케리아'의 챔프폭이 아닐까 싶다. POG 포인트 110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케리아'는 나미를 12회로 가장 많이 활용했지만, '케리아'는 애쉬 4회, 칼리스타&케이틀린 3회, 진 2회 등, 언급된 원딜 서포터로 승률 100%를 자랑하고 있고, 최근에는 소나, 세나, 쓰레쉬 등 챔피언도 가끔 등장해 상대하는 입장에선 꽤나 골칫거리가 될 것 같다.

또한, T1 입장에서는 당장의 경기도 중요하지만, PO에서의 대결이 더 중요하기에 추후 대결에 있어 혼선을 주기 위한 실험적인 밴픽이나 챔피언 폭 등, 조금은 더 여유 있게 DK전을 대처할 수 있는 점 역시 중요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