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이변을 만들어냈다. 결승에서 '1황'이라 불리던 T1을 제압하고 봄의 왕좌에 올랐다.

젠지 e스포츠는 9일 잠실 서울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T1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젠지 e스포츠는 LCK 통산 세 번째 우승, 그리고 2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젠지 e스포츠는 전신인 삼성 갤럭시 블루 시절 첫 번째 별을 달았다. '에이콘' 최천주-'스피릿' 이다윤-다데' 베어진-'데프트' 김혁규-'하트' 이관형으로 구성된 삼성 갤럭시 블루는 2014 LCK 스프링에서 나진 화이트 쉴드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째 우승은 그로부터 8년이 지난 2022 시즌에 나왔다. 2022 LCK 서머, 강릉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T1을 상대로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리고, 돌아온 봄. 젠지 e스포츠는 결승에서 다시 한 번 T1을 만났고, 이번에는 3:1로 제압하면서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LCK 3회 우승이라는 기록은 이전까지 T1과 디플러스 기아만 가지고 있었고, 2연속 우승 타이틀도 T1만 보유한 기록이었다. 젠지 e스포츠는 이번 우승으로 두 기록을 추가하면서 명실상부한 강팀임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