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LCK 챌린저스 리그(이하 LCK CL)' 서머 스플릿 3주 1일 차,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가 OK저축은행 브리온 챌린저스를 2:1로 잡고 4승 1패로 상위권 입지를 굳건하게 다졌다.

1세트, 젠지는 '제스트'의 아트록스와 '위너'의 비에고가 함께 '프림'의 그라가스를 잡으며 출발했다. 하지만 브리온은 바텀에서 집을 가던 젠지의 바텀 듀오를 끊어내며 '에노쉬'의 제리가 2킬을 챙기고, 드래곤 사냥까지 성공했다.

드래곤에 이어 전령까지 독식한 브리온이 조금 더 앞서갔고, 전투에서도 승리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무엇보다 제리의 성장이 남다른 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이후 드래곤 전투, 바론 전투까지 브리온이 일방적으로 승리한 뒤 무난히 상대를 제압하고 1:0으로 앞서 나갔다.

2세트, 서로 팽팽하게 출발한 두 팀이었다. 브리온이 드래곤 2스택까지 먼저 챙기긴 했어도 3스택 타이밍에는 젠지가 저지에 성공하며 먼저 움직일 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다. 그리고 미드 한타마저 대승한 젠지가 24분 기준 글로벌 골드 5천 가량 리드했다.


그러나 얼마 후 미드에서 '카르페'의 아펠리오스와 '위너'의 비에고까지 잘리며 위기가 발생했고, 브리온은 이를 놓치지 않고 바론을 챙기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젠지는 실수를 드래곤 한타에서 만회했다. '오펠리아'의 르블랑이 상대를 혼란시키고 아펠리오스가 상대를 쓸어버리며 대승했다.

브리온도 이에 다음 한타에서 상대를 밀어내고 바론을 챙겼고, 드래곤 전투에서도 대승했다. 다만, 젠지는 전투 패배에도 좋은 라인 관리와 드래곤 영혼을 가져가 경기가 끝나는 건 막았고, 다음 한타에서 승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3세트도 젠지의 승리였다. 젠지는 초반부터 조금씩 앞서나가다 드래곤 전투에서 브리온을 KO시켜 승기를 잡았다. 이후 큰 실수없이 무난히 스노우볼을 굴린 젠지가 3세트 압승을 따내 최종 스코어 2: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