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 개막전을 뜨겁게 달군 포텐셜의 행보가 기대된다.

아마추어 카트라이더 팀인 포텐셜은 지난 17일 열린 개막전 2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1, 2 세트를 모두 풀세트 접전을 치르고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했다. 아마추어 팀의 예상치 못한 선전에 광동 프릭스도 진땀을 흘린 모양새다.

포텐셜의 활약이 우연인지, 필연인지 21일 경기를 통해 가늠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포텐셜은 21일 잠실 비타 500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KDL) 프리시즌2 8강 풀리그 7경기에서 프로 팀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한다. 광동 프릭스와 함께 리그를 양분하는 강팀으로 포텐셜은 다시 한 번 어려운 대진을 치르게 됐다.

지난 프리시즌1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리브 샌드박스는 이후 로스터에 변화가 있었다. 팀의 주축이었던 박인수와 정승하가 입대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 고병수에 홍승민이 팀에 들어왔다. 특히, 홍승민은 많은 선수들로부터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어 팀의 전력 누수를 최소한으로 줄여줄 거로 기대받는 중이다.

리브 샌드박스는 지난 18일 경기에서 센세이션을 상대로 승리했다. 다만, 스피드전에서는 완승을 거뒀지만, 아이템전에서는 완패를 당했다. 경기를 뛰었던 '닐'은 "우리 팀이 이번 시즌에 인원 변경이 컸다. 인게임에서 콜을 나누는 방식이나 플레이 스타일을 맞춰가는 단계다"라고 말하며 아직 팀합을 맞추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면서 이름 그대로 잠재력을 보여준 포텐셜, 로스터 변동 이후 조금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리브 샌드박스, 양 팀의 대결에서 마침내 자신을 증명하는 팀은 누가 될까? 프로 팀과 아마추어 팀간의 대결에서 뜻밖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