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가 1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팀전 8강 20경기에서 미래엔세종을 2:1로 꺾고 5승을 달성했다. 아이템전에서 0:3 완패를 당했지만,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한 '월드' 노준현이 '히어로' 김다원을 제압하면서 광동 프릭스에게 승리를 안겼다.

다음은 '월드' 노준현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 승리한 소감은?

주가 상승하고 있는 미래엔세종 상대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긴 했지만, 승리한 건 승리한 거니까 아쉬움은 있어도 기분 좋다.


Q.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하게 된 배경이 궁금한데.

먼저 에이스 결정전에 나가고 싶지 않은 사람을 추려내고, 최종적으로 나와 '성빈' 선수 중 한 명이 출전하게 됐다. 뭔가 이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내가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감독님이 나를 골라주셨다.


Q. 광동 프릭스는 스피드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아무래도 나를 포함해 우리 팀원 모두 예전부터 피지컬이 좋았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모든 역할을 다 잘하는 올라운더다. 그래서 스피드전에서 강점을 보이는 것 같다.


Q. 반대로 아이템전에서는 조금 고전하고 있는데.

연습 과정에서는 플레이를 천천히 차분하게 하는데, 대회장에 오면 가끔 급해지는 경우가 있다. 아이템을 많이 먹지 못하는 상황이 나와서 고전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차분함만 키운다면, 아이템전도 살아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무패로 5연승 중인데, 퍼펙트 승리는 아직 없다.

크게 이기면 다른 팀이 우리를 봤을 때 무서워하는 그런 게 있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경기는 승리하려고 하는 거니까 압도적이지 않아도 승리만 챙기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Q. 정규 시즌 우승도 가시권에 들어온 느낌이다. 전승 가능성도 열려있고.

스피드전, 에이스 결정전은 사실 걱정이 없다. 아무래도 아이템전이 많이 불안하다 보니까 아이템만 좀 보완하면 어떤 팀에게도 안 질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전승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해보고 싶기는 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5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방심을 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남은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치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