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IPL(IGN Pro League)에서 프나틱 소속의 한이석(aLive) 선수가 우승하며 4만 달러의 주인공이 되었다.

올해로 네번째 시즌을 맞이한 IPL은 북미 지역의 대표적인 게임 미디어인 IGN에서 주최하는 프로 리그로, 스타크래프트 2와 리그 오브 레전드의 공식 대회는 물론 한국에서 초청된 곰TV GSTL 결승전이 함께 진행되는 등 풍성한 볼거리로 개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는 TSM과 CLG 등 해외의 유명한 팀들이 주축이 되었으나, 스타크래프트 2의 경우 한국 출신의 선수들이 월등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예선전에 배정된 8장의 토너먼트 출전권을 한국 선수가 싹쓸이하면서 '김치 브라켓'이라는 말이 언급될 정도였다.


[ ▲ 대망의 결승전! 토너먼트 출전권은 한국 선수의 싹쓸이판 ]


최종 토너먼트인 8강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는 무려 7명. 한국인이 아닌 선수는 프랑스 출신인 Stephano(일리예스 사토우리) 선수가 유일했으며, 일리예스 사토우리가 4강 경기에서 NesTea 임재덕 선수에게 패배하면서 결승전이 한국 프로게이머들의 전쟁터가 될 것을 예고했다.

최종 결승에 먼저 진출한 것은 한이석 선수. 한이석 선수는 TSL팀의 최성훈(Polt) 선수, 프라임 팀의 해병왕 이정훈 선수, IM 팀의 임재덕(NesTea) 선수 등을 연달아 격파하며 승자조로 결승에 진출하였다.

한편 8강에서 스타테일Q 팀의 최지성(Bomber) 선수에게 패해 패자조로 넘어온 박현우 선수 역시 해병왕 이정훈 선수와 MMA 문성원 선수, NesTea 임재덕 선수 등 쟁쟁한 강호들을 꺾으며 결승에 올라섰다.

드디어 시작된 최종 결승! 패자조를 통해 올라온 스타테일Q의 박현우(Squirtle) 선수가 14시간이 넘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3:2로 먼저 승리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였으나, 이후 패자 결승 규칙에 따라 이어진 2세트 경기에서 한이석 선수가 연달아 3승을 거두면서 결국 IPL 4 시즌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 ▲ 한이석 선수는 우승과 동시에 양팔을 들고 우승 세레모니를 펼쳤다. ]


IPL 4 시즌에 우승한 한이석 선수의 상금은 4만 달러이며 2위에 오른 박현우 선수 역시 1만 6천 달러의 상금을 획득하게 되고, 최후까지 멋진 경기력을 선보여주었던 IM 팀의 임재덕 선수 역시 3위 상금인 7천 달러를 가져가게 된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벌어진 IPL 스타크래프트 2 부문의 8강에 무려 7명의 한국 프로게이머들이 진출하면서 해외의 팬들이 감탄할만한 멋진 경기들을 연달아 선보이는 등 한국이 세계 e 스포츠 시장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 ▲ 한국은 명실상공한 e 스포츠 시장의 강자! ]

[ ▲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박현우 선수를 위로하는 스타테일Q 감독 ]

[ ▲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킨 곰TV 배인식 대표와 채정원 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