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곰TV, 온게임넷, 그리고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2012년 5월 2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스타크래프트 II e스포츠 공동 비전 선포식”을 갖고 대한민국 e스포츠의 미래를 위한 4자간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역사적인 협력관계가 수립됨에 따라 KeSPA는 팀 단위 스타크래프트 II 리그를 주최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했으며, 온게임넷은 개인 단위의 스타크래프트 II 리그를 주최하고 방송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갖게 되었다. 이와 함께 이날 스타크래프트 II는 한국e스포츠협회의 공인종목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새로운 스타크래프트 II 리그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제 대한민국에서 2010년부터 진행중인 곰TV의 GSL(Global StarCraft® II League), GSTL(Global StarCraft® II Team League)를 포함하여, 총 네 개의 스타크래프트 II 리그가 운영될 예정이다. 각 리그는 케이블 TV 혹은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제공된다. 또한 4자는 국내외 e스포츠 산업의 장기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갖기로 동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해 스타크래프트 II e스포츠 리그 간 선수들의 교류도 이루어지게 된다. 선포식에 참여한 4자는 상호간 교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이에 관련한 세부사항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폴 샘즈 COO는 “블리자드는 한국 e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헌신할 것이다. 한국은 전세계적으로도 프로게이밍 산업을 이끌어온 선두주자이며, 우리는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한국의 스타크래프트 II 선수들간의 경기를 TV로 더 많이 볼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며, “우리는 대한민국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곰TV, 온게임넷, KeSPA와 협력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현재 GSL을 주최하고 있는 곰TV의 배인식 대표는 “그 동안 곰TV가 추구해 온 세계인이 함께 하는 열려 있는 e스포츠라는 가치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며, 국내외 e스포츠 관계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스타크래프트 II e스포츠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라고 말했다.

CJ E&M의 김성수 대표는, “온게임넷은 지난 10여 년간 e스포츠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왔다. 이제 우리나라 e스포츠 시장은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 번째 도약을 이룰 시기가 된 듯 하다"며, "이번 4자간 협력은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확인하는 기회이자 e스포츠 시장의 확장에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e스포츠협회의 이형희 협회장은 "스타크래프트는 e스포츠 발전의 중심에 서서 한국e스포츠의 산업적 토대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2에 도입되는 스타크래프트 II 역시 전 세계적으로 호평받은 훌륭한 게임이기에 e스포츠시장을 한 단계 상승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e스포츠협회를 비롯한 블리자드, 온게임넷, 그레텍의 협력은 한국e스포츠의 재도약을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새로 시작하는 한국e스포츠협회의 팀 리그와 온게임넷 개인 리그의 스케줄, 참가자격, 상금 등 세부사항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아래는 오늘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매체 기자들과, 블리자드(폴 샘즈 COO), 그레텍(배인식 대표), 온게임넷(황형준 본부장), 케스파(오경식 사무총장)간의 질의 응답 전문이다.




Q. 기존 방송사인 그레텍과도 스타2 중계 계약을 연장하는 것인가?

블리자드 : 각 방송사가 진행하는 리그의 기간에 맞춰 계약이 진행 될 것이다.


Q. 스타 1개인리그(온게임넷)는 계속 진행되는가? 아니면 이제 막을 내리게 되는가?


온게임넷 : 7월 중순에 스타2 프로리그(병행) 프로리그 첫 시즌이 이 시작된다. 개인리그가 마지막이 될지 안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위 여건에 맞추어 개인리그를 진행 할 지 안할지 결정할 생각이다. 아직은 마지막이라고 언급한 적이 없으며, 확정이 된다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Q. 이번 비전 선포식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 과정이 궁금하다.

블리자드 : 오늘이 있기까지 오랜 논의를 거쳤고 힘든 시간도 있었고 4사간의 이견도 있었지만 네 회사들이 선수와 팬들을 위해 같이 일을 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많은 회의와 이메일을 통해서 공통 비전을 찾아 낼 수 있었다. 네 회사간의 공통 분모를 찾을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세 회사들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Q. 온게임넷은 스타2 리그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GSL에 참가하는 팀들도 역시 온게임넷 리그에 참가하는 건지, 지금 스타1 선수들의 전향은 어떻게 될 것인지가 궁금하다.

케스파 : 공식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프로리그 2시즌이 5월에 열릴 계획인데, 이 시즌에서는 병행을 할 생각이며 단순히 섞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좋은 경기 방식을 찾고 있는 중이다. 5월 둘째주 정도에 리그 방식에 대해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것이다

그 이후 시즌부터는 전면적으로 스타2리그를 시작할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 신분에 있어서 이번 시즌의 신분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중이며, 올 10월 전면 스타2로 개편이 됐을 때, 케스파 선수들의 신분은 그대로 유지되며, 시존 스타2 선수들에 대해서는 그레택의 배인식 대표님을 통해서 협의를 시작 할 생각이다. 늦어도 스타2 전면 개편 이후 확실한 방안을 내 놓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온게임넷의 스타2리그 세계화에 대한 준비와 함께, 그레텍과의 협력은 어떻게 진행 될 것인지?

온게임넷 : 스타2리그는 케스파와 GSL, 그리고 아마추어까지 어우를 수 있는 대회로 만들어 가고 싶은 것이 온게임넷의 희망이다. 글로벌에 대한 부분은 그래텍이 이미 좋은 모델을 만들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우리 역시 스타2 리그를 전 세계에 알리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후 부분은 그래택과 협의하여 진행할 것이다.


Q. 2년전 곰티비와 협의할때 독점 방송권을 곰티비가 가지고 있는데, 이 외의 와우와 디아블로에 대한 독점 방송권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블리자드 : 스타2를 제외하고 다른 타이틀에 대해서는 그레텍과 계속 협력해 나갈 생각이다.


Q. 그레텍은 스타2 독점권을 포기하게 되었는데 아쉽지 않나? 그리고 양 사간의 경기 콘텐츠 공유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진행 되는가?

그레텍 : 1년정도 독점 기간이 남았지만, 2년전 계약 발표를 하면서 독점적 권한을 우리만을 이용할 것이 아니라 한국의 다른 단체들이 스타2 리그를 진행한다면 같이 공유할 것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었다. 선수들 입장에서도 더 많은 리그에서 활동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지만 곰티비에서 대회 개최를 하는 것보다 다른 곳에서도 진행을 해 준다면 선수도, 팬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한국의 이 스포츠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손해가 아니라 이득이라 생각한다.

온게임넷 :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되지 않았지만 차후에 논의를 할 생각이다. 그리고 양 사의 관계는 온게임넷과 엠비씨 게임과의 관계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쟁할 부분은 경쟁하지만, 협력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력할 생각이다.


Q. 과거 블리자드의 2차 저작물에 대한 충돌이 있었다. 2차 콘텐츠의 소유자에 대해 궁금한데, 블리자드가 되는 것인지, 방송사가 되는 것이 궁금하다. 그리고 선수들 신분 보장이나 복지에 대해 어떻게 진행 될 것인지가 궁금하다.

블리자드 : 원 저작물, 즉 게임에 대한 저작물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귀속이 된다. 그 외의 권리에 대해서는 각 방송사, 그리고 중계사에서 가져가게 되며 이러한 협의를 통해 모두 윈-윈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케스파 : 케스파 소속선수들은 이사회에 따라서 연봉이나 복지등을 지급되고 있으며, 대기업들이 GSTL소속 팀들을 지원하거나, 창단을 한다면 복지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협회에서는 군 문제나 대학 진학 지원들을 하고 있지만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는 구단에서 제공하고 있다.


Q.(임요환) : 10년동안 한국 내에서만 스타리그가 진행되다보니 스타1이 지속적으로 시장이 작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협회에서는 앞으로 스타2로 전환했을 때 소속 선수들을 해외 대회에 출전시켜 스타2리그의 세계화를 진행할 의향이 있는지 궁금하다.

케스파 : 우리가 왜 스타1을 버리고 스타2로 가느냐 하는 말이 있다. 스폰서나 스타1이 죽어서라고 이야기들을 하시지만 가장 큰 목표중 하나는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다시 세우자는 것이며, 이것을 위해 프로리그 일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협회나 각 이사사에서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문호를 개방할 생각이다. 또한, 다른 해외 리그들과의 연계나 협력을 추친하고 있다. 케스파 소속의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보장 할 생각이다.

블리자드 : 네개 회사 대표 모두 한국의 e스포를 세계회 하며 한국 선수들이 세계 자신을 알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며, 블리자드에서도 배틀넷 월드 챔피언쉽을 통해 많은 선수들을 발굴할 생각이며, 올림픽 형식으로 현재 지역에선이 진행중이며 블리자드에서 서비스하는 스타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블리자드 도타등을 통해 e스포츠의 글로벌화에 도움을 줄 것이다.


Q. 기존의 스타2 팀들간의 협의체가 있는데(현재 e스포츠 연맹)협회에서는 이 단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하다/

케스파 : 지금처럼 스타1, 스타2가 병행되는 시점에서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하며 내부적으로 올 10월 스타2로 완전 전환할 시기까지 확실하게 결정할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리고 스타2 연맹에 대해서는 민감한 부분이 부분이기 때문에 배인식 대표님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 후에 결정을 할 것이다.


Q 온게임넷에서는 HD방송이나 해외 방송에 대한 지원은 언제 생각할 것인가?

그레텍 : 저 역시 스타1 선수들과 현 스타 2 선수들이 같이 경기하는 것을 보고 싶다. 우리로서는 선수들이 준비되면 내일이라도 개최 할 것이다. 나 역시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온게임넷 : 온라인에서는 HD가 제공중이며, 내년 1월~3월중에 TV로도 HD방송을 할 계획이다. 온게임넷에서도 실시간 스트리밍 영어 중계를 계획중이며, 유력한 온라인 매체들과 손 잡고 진행을 할 생각이다.


Q. 지금 협의된 부분은 발표되고 있지 않은데 기존의 e스포츠 리그를 정리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케스파 : 4사에서 계약 협상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케스파 소속 선수들이 GSL을 뛰고, GSL 선수들이 온게임넷 개인리그에 출전 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였다. 프로리그 같은 경우 기존 팀에서 프로리그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정리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기타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정리가 된 것이 없다.

블리자드 : 오늘 자리는 첫 시작이자 초석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자리를 갖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공통의 비전을 가지고 시작한다는 것을 알리는 자리이며,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는 현재 계속 논의가 진행 중이다. 아직 세세한 부분에 있어서는 이야기 드릴 수가 없지만, 차츰 여러분께 세세한 부분에 대해 알려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 oGs의 김영진 선수와 KT의 이영호 선수 ]



[ ▲ 이영호 선수와 IM의 임재덕 선수 ]



[ ▲ STX의 김윤환 선수와 스타테일의 박성준 선수, SK의 김택용 선수 ]



[ ▲ 슬레이어즈의 임요환 선수와 김택용 선수 ]



[ ▲ 오늘 행사는 온게임넷의 정소림 캐스터와 그레택의 채정원 운영팀장이 진행했다. ]



[ ▲ 선수 대표로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이영호 선수와 박성준 선수 ]



[ ▲ 오늘 행사에서 스타크래프트2는 한국 e스포츠 협회의 공식 공인 종목으로 선정되었다. ]



[ ▲ 스타크래프트2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선수들과 감독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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