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6일,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곰티비 사옥 지하 곰 까페에서 2012 Hot 6ix GSL Season2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진행되었다.

오늘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이번 시즌 결승에 진출한 정종현 선수와 박현우 선수가 참석하였다. 이번 결승전 진출로 GSL 주최 대회 다섯번째 결승에 진출한 IM팀의 테란 플레이어 정종현 선수(IMmvp)선수는 프로토스 종족의 강세 속에 결승전에 진출하여 많은 테란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으며, 생애 첫 GSL 결승에 진출한 박현우 선수(StarTale_Squirtle) 역시 장민철 선수 이후 첫 프로토스 우승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지고 프로토스 팬들의 열열한 지지를 받으며 결승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현 선수는 결승전 다섯 번 진출하였으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현재 최고의 테란 플레이어인데 반해 박현우 선수는 해외 대회인 IPL을 제외하고 사실상 국내 첫 번째 결승이라 양 선수의 대결은 관록과 패기의 대결이라는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정종현 선수는 임재덕 선수보다 우승횟수에서 한 걸음 뒤쳐저 있던 중 처음으로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박현우 선수 역시 팀 최초 우승의 사명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 두 선수 모두 우승에 대한 집념이 남다를 상황이다.

이번 결승은 5월 19일(토), 서울 광나루역에 위치한 악스 코리아에서 오후 5:10분부터 진행되며, 결승전 관중을 대상으로 5명을 추첨, 디아블로3 한정소장판을 증정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아래는 오늘 미디어데이 행사 인터뷰 전문이다.




2012 Hot 6ix GSL Season2 결승전 미디어데이 인터뷰 전문


=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정종현 선수(이하 정) : 다섯번째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고, 이번 시즌은 첫 우승 도전이다. 최근 컨디션이 않 좋아서 많이 고생했는데, 그래도 운이 좋아서 결승에 온 거 같다. 그만큼 더 노력해서 우승하도록 하겠다.

박현우 선수(이하 박) :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도 결승과는 연이 없었는데, 라스배가스 IPL이후 두 번째 결승 진출이라 또 기대된다.




▲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리는 정종현 선수



= 결승까지의 경기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박 : 힘들었던 경기는 한 경기도 없었다.

정 : 이번 대회 텀이 길어서 32강과 16강은 누구를 만났는지 기억이 안나고, 8강과 4강은 어려운 경기가 없었다.


= 상대가 결정 되었을 때의 기분은?

정 : 박현우 선수가 올라왔을때 올라올 선수가 올라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같이 결승을 하면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박 : 정종현 선수는 항상 정상권 선수라 내가 언제 한 번 붙어볼까 상상했는데 그 무대가 결승전이 되어서 상당히 기대된다.


= 정종현 선수는 박현우 선수와 같은 원이삭 선수를 이기고 올라왔는데 결승전 준비를 도와주고 있나?

박 : 아무래도 같은 팀이니 만큼 원이삭 선수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



▲ 생에 처음으로 GSL 결승 무대를 밟는 박현우 선수



= 정종현 선수는 원이삭 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 : 원이삭 선수보다 박현우 선수가 잘하면 더 잘했지 못할건 없다고 생각한다.

강동훈 감독(이하 강) : 박현우 선수 역시 엄청난 가능성과 실력을 가지고 있던 선수고, 조금 늦긴 했지만 언젠가 만날 선수라고 생각했다.



= 김광복 감독은 정종현 선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광복 감독(이하 김) :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고, 쉽지 않지만 재미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 박현우 선수 이번 시즌에 뭔가 바뀐 점이 있는건가? 이전 시즌에 비해 성적이 좋았다.

박 : IPL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 생각한다.



= 정종현 선수는 손목에 대한 부담이 있을텐데 다전제 경기를 위한 대비는 있는가?

정 : 손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언제나 경기를 치뤄왔고, 승리해 왔다. 그리고 결승에서는 언제나 경기가 잘 풀렸고, 이번 결승도 잘 될거 같다.



= 정종현 선수는 이번 우승을 하면 최초 4회 우승을 하게 되는데 각오가 남다를거 같다.

정 : 사실 이번 트로피가 디자인이 바뀌어서 꼭 가지고 싶다. 4회 우승이 내가 처음이라는 것도 의미가 있을거 같다.


= 서로 상대에 대한 대비는 있는가?

박 : 달리 생각은 하지 않고 있고, 열심히 준비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

정 : 8강과 4강을 프로토스전을 거쳐 올라왔기 때문에 준비는 충분한 거 같다. 박현우 선수가 현재 프로토스 최고 플레이어인데 준비만 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거 같다.


= 연습은 어떻게 진행하는가?

정 : 장민철 선수와 같이 연습하고, 팀 내 프로토스 선수들과도 연습했다. 재덕이 형은 아직 별 말 없다.(웃음)


= 정종현 선수의 경우 종족 밸런스 항상 우세한 결승전을 진행하다 이번 시즌은 테란이 불리한 상황에서 결승을 하게 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 : 이번 시즌을 우승하면 실력으로 우승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거 같아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 파이팅 포즈를 취하는 양 선수



= 이번 경기 맵순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 : 1,4,5 세트에서 승부를 걸어야 할 거 같다. 2 ,3세트 경기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 : 어떤 맵이든 실력으로 커버가 되는 맵이라고 생각하고, 공평하게 맵이 결정된 거 같다.


= 각 선수들 마다 이번 결승에 대한 의미가 다르고 욕심이 있을텐데 어떤가?

정 : 항상 임재덕 선수가 우승하고 내가 따라가는 상황이였는데 이번은 반대가 되었다. 그래도 같이 계속 우승을 했으면 좋겠고, 이번에 LG에서 스폰서를 해 주시고 첫 결승인데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박 : 프로토스로서는 두 번째 우승자가 되기위한 도전을 해야 하며, 팀 역시 우승자가 없어서 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한다.


= 작년 팀 리그에서 두 선수가 한 번 붙은 경험이 있는데 그 경기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 : 그 경기는 잊을 수가 없고 많은 기억이 난다. 정종현 선수에게 이기고 임재덕 선수에게 져서 우리 팀이 준우승을 했다. 아쉬웠지만 좋은 경험이였고, 그 이후 시간이 지난 후 정종현 선수와 다시 결승을 하게 되었는데 기분이 새롭다.

정 : 첫 GSTL이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기억이 많이 남는다. 박현우 선수와 결승 8경기에서 붙었었고 이길 수 있었을거라 생각하고 이상한 매카닉 전술을 쓰다 졌다. 이번 시즌에는 그 때와 같은 명경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


= 관측선의 빌드타임이 10초 줄어들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정 : 프로토스의 정보력이 10초 줄어든거와 마찬가지이다. 그 10초 상향 때문에 프로토스가 더 유리해 진거 같다.

박 : 나 역시 관측선 10초 상향이 상당히 유리한 패치라고 생각한다. 토스 종족상 보고 맞춰가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당일 경기에 좋을거 같다.


= 각 선수들 마다 이번 결승에 대한 의미가 다르고 욕심이 있을텐데 어떤가?

김 : 팀 입장에서는 LOL을 거론하기는 조금 껄끄럽다. 하지만 e스포츠 국내 최고 선수는 정종현 선수고 테프전 결승이라 이슈가 많을거 같아서 개인적으로도 스타2 결승을 기대한다.

강 : 일단 결승전 경기는 지각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웃음) 재미있는 경기와 팀 내부에서도 계획중인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 박현우 선수는 첫 우승하면 로얄로더 칭호를 얻게 되는데 의식하고 있나?

박 : 로얄로더는 의식하지 않고, 그냥 나는 한 경기를 준비하는 생각하는 마인드로 결승을 치룰 생각이다.



▲ 경기장 내에서는 양보 없는 라이벌이지만, 실제로는 친한 형 동생 사이인 두 선수



= 두 선수는 상금과 GSL포인트 중 어떤 것이 더 욕심나는가?

박 : 포인트를 쌓아 블리자드컵 같은 대회에 나가고 싶다.

정 : 작년에 2만 포인트 이상 쌓았는데 이월이 안되더라. 결국 끝판왕은 문성원 선수가 되었고..(웃음). 결국 중요한건 상금 랭킹이라는 것을 깨닳게 되어서 상금에 더 욕심이 난다.


= 박현우 선수의 스타일이 귀여움에서 남자의 포스가 난다고 하는데 바뀐 것이 있는가?

박 : 자신은 그렇게 생각 안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그러더라. 방송에서는 메이크업도 하고 머리도 하고 와서 그런거 같다.


= 두 선수 모두 우승 후 생각해 둔 것이 있는가?

정 : 4회 우승 세레머니는 상대에 대해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안 하려고 생각중이며, 우승 후 팀원들과 족발을 먹으러 갈 계획이다.

박 : 나 역시도 우승후 팀원들에게 해줄 수 있는 무언가를 하려고 생각한다. 아직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웃음)


= 결승전을 맞이에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박 : 정종현 선수와 경기를 해서 스스로도 기분이 좋고, 예전처럼 명경기가 많이 만들어 질거 같다. 이번 결승전을 즐기시러 많이 와 주셨으면 좋겠다. 우승을 못하면 도와준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할거 같아서 꼭 우승하겠다.

정 :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미 한 번 우승한 적 있는 악스홀에서 다시 한 번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도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우승해서 상대를 콩라인으로 잘 만드는데, 현우 역시 콩라인으로 만들어 주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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