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코드A 진출전에서 변현우 선수가 2 : 1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었다.

변현우 선수는 1세트에서 하재상 선수의 불멸자 전략에 선취점을 내주었지만 이어진 두 경기에서 유령과 EMP를 활용하여 경기를 잡아내는데 성공하고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다.




코드A 2라운드 진출자 변현우 선수


2라운드에 진출한 소감은?

프로 게이머 대뷔 이래로 오늘 경기가 가장 부담감이 있던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


이번 경기가 그렇게 부담스러웠던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예전 4강전에 진출하고 코드S 부터 코드A까지 떨어질때랑 비슷한 시기이다. 날짜까지 비슷하다보니 아무래도 부담이 많이 생겼었다.


1세트에서는 조금 허무하게 패배를 했었는데 상대의 전략을 예상하지 못한 것인지?

전혀 생각을 해보지 못했던 전략이였다. 사실 관문 유닛 위주로 공격이 올 줄 알았는데 갑자기 불멸자가 나타나서 굉장히 당황했다.


2세트에서는 하재상 선수의 실수도 있었지만 굉장히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승리의 요인을 말해준다면?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압도적으로 경기를 진행한 것 같다. 특히 여명에서는 특정 시간대마다 사용하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는데 그 노하우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전 4강 진출 이후로 요즘에는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 있다.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를 평가한다면?

1경기를 제외하고는 나름 괜찮게 진행한 것 같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4강 정도의 실력은 아닌 것 같다. 이전에 코드 S에서 코드 A로 떨어졌을때의 실력과 비슷한 느낌이다.


요즘은 테란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상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사실 요즘에는 조금 할만해진 편이다. 이전에는 초중반에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면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차라리 대처가 가능해진 것 같다.

반대로 저그전이 정말 말도 안될 정도로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신형 선수가 승리를 해버려서 이제 변명은 못할 것 같다(웃음).


이번에 블리자드에서 공개한 패치에서 밤까마귀의 추적 미사일 기본 탑재와 감염충의 진균 번식이 유령에 면역이 되는 패치를 공개했다.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유령은 정종현 선수가 대중화시키긴 했지만 예전 아이디가 유령왕일 정도로 유령을 자주 이용했었다. 사실 유령은 진균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탱크의 공격에 휘말려서 없어지는 것이 가장 위험한 점이라 운영을 해봐야 알 것 같다.밤까마귀의 변화는 정말 환영 할만한 패치라고 본다.


최재성 선수와 다음 경기에서 만나게 되는데 자신은 있는지?

반반이라고 본다. 이번에 안상원 선수가 진출할 줄 알았는데 최재성 선수가 경기를 너무 잘 하셔서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늘 김홍제 선수가 떨어졌는데 우리팀의 코드 S 진출 선수들이 김홍제 선수랑 경기를 하면 계속 질 정도로 정말 경기를 잘하는 선수인데 떨어져서 너무 아쉽다.

FXO 남기웅, 웅진의 윤용태 노준규, 같은 팀의 조지현 선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다음에 FXO 이대진 선수 경기가 있는 꼭 승리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