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 용산 e 스포츠 스타디움에서도 그 열기에 걸맞는 화끈한 경기가 벌어졌다.

첫 번째 경기인 아주부 프로스트와 KT Rolster A팀과의 경기에서 아주부 프로스트는 애니 + 브랜드 2AP 바텀 라인이라는 불타는 전략으로 수많은 관중의 박수 갈채를 받았고 동시에 KT Rolster A는 아주부 프로스트의 필살 전략을 막아내고 승리, 2세트에서는 "샤이" 박상면 선수의 신지드가 명불허전의 활약을 펼치며 1 : 1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번째 경기인 아주부 블레이즈와 CJ Entus의 경기는 "대(大) 정글 대전" 이라고 불릴만큼 정글러와 정글 지역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인섹" 최인석 선수가 대회에서 잘 기용되지 않는 코리안 시크릿 웨펀, 샤코를 기용하면서 신출귀몰한 모습을 보여주며 활약했지만 아주부 블레이즈는 "엠비션" 강찬용 선수를 위시한 특유의 단단한 플레이로 완벽한 역전승을 거둬냈다.

뒤이어 펼쳐진 2경기에서는 전 경기에 대활약을 펼쳤던 최인석 선수를 신동진 선수가 완벽하게 봉인하며 아주부 블레이즈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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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팀 선수 인터뷰 - Azubu Blaze






MVP 강찬용, 신동진 선수 인터뷰

MVP로 선정된 소감은?

강찬용 = MVP를 받아서 좋은 게 아니라, 부담되는 상대를 이겨서 좋다. 이전 게임도 2 : 0으로 졌기 때문에 이겨서 마음이 놓인다(웃음).

신동진 =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선수를 이기면서 MVP를 받으니까 더욱 기분이 좋았다.


지난 경기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KT Rolster B팀을 상대로 패배한 후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강찬용 = 조별 풀리그라, 몇 번 지는 게 우승하는데 지장이 있고 그렇진 않다. 8강에서 두 판 졌으면 바로 떨어지는 건데 말이다. 원래 한 두 조합으로 모든 게임을 이기고 와서, 그것에 대해 카운터를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솔직히 우리 팀이 실력이 개개인이 다 뛰어난 것이 아니라, 조합의 힘과 호흡, 팀웍의 힘으로 이겼었기 때문에 솔직히 다른 팀과 비교하면 별볼일 없는 팀이다(웃음).

신동진 = 지는 게 나쁜 건 아닌데, 지면 기분이 나쁜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항상 이길 순 없는 일이다. 그 때의 패배가 우리를 더욱 강하게 해줬다. KT B가 우리를 상대로 굉장히 많이 준비를 해 왔었다. 8강, 준결승 후 우리가 졌다면 굉장히 큰 타격이었겠지만 지금 조별 풀리그에서는 아니다. 우리 팀에 더 좋은 밑거름이 됐다. 그래서 좋았다. 상대 팀 선수들도 굉장히 잘하셨기 때문이다.


1경기때 상대 샤코에 초반에 많이 휘둘리기도 했는데, 어땠나.

신동진 = 샤코같은 경우에는 올라프 카운터라고 생각하는 캐릭터로 예전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샤코는 다른 정글러 들과 기동력이 다르다. 올라프같은 경우는 스킬 사용 시 체력이 닳기 때문에, 초반 정글 지역에서는 샤코에게 무조건 죽을 수 밖에 없다. 거기에 팀이 갱킹을 당하다보니 쫓아갈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


언제 승리를 확신했는지?

강찬용 = 난전이라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봇 타워 깨졌을 때까지는 이 게임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2:2, 3:3 교환을 하다보니 한 타를 안 지는 조합이 되더라. 그 때부터 후반만 가면 안 지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생각엔 바론을 먹은 게 정말 큰 기회가 되었고 시간을 끌 수 있는 길이었던 것 같다. 그 때부터 좀 잘 풀렸다.


2세트에서는 상대 아무무 정글링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신동진 = 원래 옛날부터 했었던 스타일이 카운터 정글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카운터가 까다롭고, 어떤 식이 상대하기 힘든지 잘 안다. 아무무같은 경우는 한 번 정글이 말리면 소생하기 힘든 캐릭터라 이것만 장악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그리고 상대 선수에 대해 평소 정보를 많이 습득해놨기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신동진 선수는 경기중에 이번 MVP를 예상했나.

신동진 = 원래는 못했었는데, 팀원들이 강속구를 많이 던져서(웃음) 내가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 던졌으면 무난히 다른 팀원들이 받았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다른 팀원들이 날 밀어준 것 같다(웃음).


인터리그가 코앞이다. 어떻게 예상하나.

강찬용 = 1, 2, 3위 팀보다 4, 5위가 중요한 것 같다. 비중을 두자면, 다 비슷비슷하게 대회의 비중을 보고 있다. 한 경기 더 한다는 마인드로 임할 예정이다.


8강 진출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상대해보고 싶은 팀이 있나.

신동진 = 붙기 싫은 팀은 있다(웃음). 세 팀이나 된다. 나진 두 팀과 아주부 프로스트는 만나고 싶지 않다. IPL부터 연속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진이 빠진다(웃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신동진 = 팬 분들께 감사하고,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웃음). 제 친구들 13명이 내 팬이었는데, 2명이 군대를 갔다(웃음). 언젠간 늘겠지 싶다(웃음).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그 노력을 더하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강찬용 = 계속 승승장구했으면 좋겠고, 일단 8강에서 프로스트를 만날 일만 없으면 좋을 것 같다. 두 팀 다 무난하게 올라가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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