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신도림 인텔e스타디움에서 열린 SK플래닛 프로리그 1라운드 2주차 경기에서, 웅진스타즈가 KT에게 4:0 완승을 거두고 2승째를 올렸다.

오늘은 스포TV에서 열리는 프로리그 개막전이었다. 신도림e스타디움에서 처음 열린 프로리그에서 웅진은 KT를 빌드와 수싸움, 판짜기에서 압도했다. 김민철이 저그 동족전에서 승리하며 포문을 열었고, 김명운이 이영호를 잡아내는 쾌거를 이루는 한편 김유진은 칼데움 맵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전략을 통해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3:0으로 세트스코어가 기울어진 4세트, 노준규는 자원 위주 플레이를 하고 있던 상대 박성균을 읽기라도 한 듯 은폐 밴시로 타격을 입히면서 빠른 메카닉 전환을 활용했다. 결국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 노준규가 마지막 승리를 따내며 웅진스타즈가 4:0 완승으로 기세를 이어나가게 되었다.


☞ 관련기사 : [SK플래닛] '나는 에이스가 아니다' MVP 수상한 어린왕자 김명운 인터뷰

☞ 관련기사 : [돌발포토] 스포티비 중계, 드디어 시작! 프로리그 2주차 5, 6경기 현장 스케치


1set KT_Hoejja 고강민 패 : 승 WoongJin_SoulKey 김민철


GSL 8강이라는 성적을 기록한 바 있는 김민철이 자신의 기량을 여실히 보여주며 첫 세트를 승리했다.

탈다림 제단에서 펼쳐진 KT와 웅진의 첫 세트 대결은 저그 동족전이었다. 김민철이 앞마당을 하는 사이, 고강민은 확장을 포기하고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한 타이밍 찌르기를 노렸다. 하지만 뚫리는가 싶은 순간 김민철의 바퀴가 추가되었고, 공격이 무력하게 막히면서 분위기는 한 번에 김민철 쪽으로 흘렀다.

김민철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가 바퀴를 막을 병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곧바로 역습을 감행했다. 상대 소규모 병력과의 교전에서 압승을 거둔 김민철은 곧장 상대 본진에 입성하며 승리, 웅진이 첫 세트를 기분 좋게 출발하게 되었다.



2set KT_Flash 이영호 패 : 승 WoongJin_Zero 김명운


이영호가 전진 병영을 짓기 시작하지만 김명운이 일벌레로 발견하면서 병영을 취소, 신경전 속에 서로 빌드를 갖추어나가면서 비프로스트에서의 2세트가 시작되었다.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 첫 교전이 펼쳐졌다. 김명운은 진출한 테란의 해병 공성전차 병력을 저글링과 맹독충, 뮤탈리스크로 둘러싸며 효과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상대 본진까지 진입하려 하면서 소모전을 유도했고, 뮤탈리스크로 의료선을 끊으면서 테란의 진출로를 봉쇄했다.

김명운은 무리한 확장을 자제하고 공격 주도권을 잡는 데 집중했고, 이영호는 불리한 가운데 기지를 지키며 한 방을 모으려 했다. 그 시도를 김명운이 공성전차를 계속 끊으면서 저지하고 있었다. 결국 중앙에서의 전투에서 병력 숫자가 앞선 김명운이 대승을 거두었다.

완벽하게 승기를 잡은 김명운은 감염충까지 추가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명운의 승리로 웅진스타즈가 2연승, 물오른 기세로 3세트를 맞이하게 되었다.



3set KT_Action 김성대 패 : 승 WoongJin_sOs 김유진



흐름을 타기 시작한 웅진의 세 번째 주자는 김유진이었다. KT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카드로 저그 김성대를 내보냈다.

두 선수는 약속이나 한 듯 서로 자신의 자원을 확보하는 데 집중했다. 정적을 깬 것은 김유진의 4관문 러시였다.

김유진은 본진 언덕으로 올라가기 쉬운 칼데움 맵의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했다. 추적자는 점멸 개발을 통해 바로 상대 본진을 급습했고, 분광기로 파수기를 실어 나르면서 온전한 병력이 저그 본거지를 급습하기 시작했다.

김성대는 모든 병력을 본진으로 귀환시켰지만, 김유진은 추적자들을 저그 앞마당으로 점멸시킨 다음 파수기로 본진 입구를 틀어막아버리는 완벽한 맵 이해를 선보였다. 결국 저그 앞마당과 추가 감염충은 제거당했고, 김유진은 손쉬운 승리를 거두면서 웅진의 기세를 이어갔다.



4set KT_Mind 박성균 패 : 승 WoongJin_BrAvO 노준규


발등에 불이 떨어진 KT, 알카노이드에서 박성균이 나섰다. 웅진은 승부를 결정짓기 위한 카드로 노준규를 내밀었다. 테란 동족전이었다.

전략적인 승부를 걸 수 있었던 노준규는 은폐밴시를 들고 나왔다. 반면 박성균은 빠른 트리플 사령부. 미처 대비가 갖추어지기 전에 밴시의 공습이 시작되었고, 박성균은 밴시 두 기에 만만치 않은 피해를 입었다.

박성균은 바이오닉 병력을 전진시켜 이득을 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 사이 노준규의 메카닉 조합이 완성되어 갔다. 압도적인 규모의 공성전차 병력이 진출하면서 불곰 위주인 상대 병력을 양에서 제압하기 시작했다.

결국 노준규가 상대 본진까지 파죽지세로 입승하며 승리, 웅진이 4:0의 완승으로 KT를 꺾고 하이파이브를 나누게 되었다.


SK플래닛 프로리그 12-13 1라운드 2주차 5경기
KT Rolster 0 : 4 웅진 Stars
1set KT_Hoejja 고강민 패 : 승 WoongJin_SoulKey 김민철 탈다림 제단
2set KT_Flash 이영호 패 : 승 WoongJin_Zero 김명운 비프로스트
3set KT_Action 김성대 패 : 승 WoongJin_sOs 김유진 칼데움
4set KT_Mind 박성균 패 : 승 WoongJin_BrAvO 노준규 알카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