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부터 O3RG와 원투펀치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원투펀치의 이동민 선수가 선두로 진입하면서 좋은 시작을 달렸지만, 3·4위로 나란히 들어 온 O3RG와는 달리 김승래 선수가 6위로 진입하면서 양 팀 모두 11포인트를 획득했다. 2세트에선 원투펀치의 압승이었다. 나란히 선두로 진입한 원투 펀치는 순식간에 15점을 획득하면서 격차를 벌렸고, O3RG는 조성제 선수가 8위로 진입하면서 크게 뒤쳐졌다. 9점 차이로 시작한 3세트, 이번에는 O3RG가 선두로 나란히 들어오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원투펀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질주, 김승래 선수가 3위로 선방하면서 쉽게 추월을 허용하진 않았다.

5조와 마찬가지로 상위 그룹 팀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채로 전반 라운드가 종료됐다. 경기 시작전 예상을 깨고 선전한 원투펀치가 1위를 차지한 채로 시작한 후반 첫 세트. 원투펀치가 다시 한 번 1, 3위를 차지하면서 사실상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반면, O3RG는 4위와 8위라는 기록으로 오히려 16강 진출마저 불안해졌다. 꾸준히 중.상위권을 기록하면서 착실히 점수를 쌓은 형제팀이 마지막 세트에서 2위로 역전할 수도 있는 상황.

빌리지 지우펀에서 벌어진 마지막 세트에서 원투펀치의 김승래 선수가 1위를 차지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O3RG는 2위와 3위로 나란히 들어오면서 형제팀의 추격의 의지를 꺾어 놓았다. 결국, 종합 포인트 62점을 얻은 원투펀치에 이어 O3RG가 51점을 얻으면서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카트라이더 17차 리그 6조 1위팀 원투펀치 김승래, 이동민 선수 인터뷰



1위로 진출하게 된 소감은.

김승래 = 옐로우라이더가 너무 강해서, 고민했었는데 생각보다 게임이 잘 풀려서 잘 됐던 것 같다.

이동민 = 옐로우 라이더가 너무 잘하셔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김)승래 형이 잘 해주셔서 잘 됐던 것 같다. 2위나 3위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경기가 잘 된 것 같나.

김승래 = 초반에 사고가 없어서 수월하게 잘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경기가 잘 풀렸다.

이동민 = 긴장을 첫 판부터 너무 많이 해서, 라인 실수가 너무 많았다.


김승래 선수는 출전 경험이 있다. 이동민 선수는 첫 출전인데 어떻게 긴장을 풀었나.

이동민 = 옆에 승래 형이 있으니까 안정이 됐다. 멀티 플레이도 잘 하시고. 잘 알려진 선수니까 믿음직스러웠다. 그래서 더 힘내서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장 경계하는 팀은.

김승래 = 경계하는 팀은 4주차 첫 경기인 전대웅-이중선 팀이 가장 강력하지 않을까 싶다. 워낙 잘 알려져 있고, 넘볼 수 없는 선수들이라서 가장 잘 하실 것 같다.

이동민 = 성제 형과 박정렬 선수. 같은 조였고, 주행 능력도 좋으신데다 센스적인 면도 저희보다 훨씬 뛰어나시다. 제일 경계하는 팀이다.


팀 이름의 의미는.

김승래 = 카트에서 1, 2위를 하면 원투라고 한다. 1, 2등을 하겠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지었다.


이번 시즌 목표는.

김승래 = 가능하면 순위 결정전까진 가고 싶다. 목표를 크게 잡으면 실망을 잘 하기 때문에.

이동민 = 저는 원래 16강이 목표였다. 그래서 지금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