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 중위권 순위쟁탈전, 한 걸음 더 올라선 것은 SK텔레콤 T1이었다.

승부에 가장 기여한 것은 SK텔레콤의 저그 라인이었다. 어윤수와 이승석의 승리에 이어 6세트에 나선 이예훈은 조성호를 상대로 가장 틈이 생긴 순간을 포착, 히드라를 진격시켜 승리를 따냈다. 이예훈의 승리로 SK텔레콤 T1은 4:2로 승리를 결정지으면서 중위권 싸움의 발판을 마련했다.


"생일 축하해준 팬 분들, 감사드려요!" SK텔레콤 T1 이예훈 선수 인터뷰


경기를 마무리한 소감은?

팀이 2연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


지난번에 생일 축하를 받았는데 팀이 4:0으로 승리해서 나오지 못했다.

자신이 있었는데 못 나와서 아쉽다. 팬 분들이 준비를 많이 해주셨는데 경기도 못 보고 가셔서 죄송했다.



바퀴와 맹독충을 모아 들어갔는데 막혔다. 당황하진 않았는지.

생각보다 상대가 잘 막았다. 살짝 당황하긴 했는데 상황이 괜찮다고 느껴져서 계속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일반적인 바퀴 감염충 싸움에서 언제 이길 거라 생각이 들었나.

서로 네 번째 확장을 먹었을 때 히드라 추가 타이밍을 보고 내가 더 빠르다고 느꼈다. 모아서 가면 뚫릴 거라 생각해서 들어갔다.


오늘 승리로 5승 5패, 정확히 5할이다. 만족하는지.

지금 성적은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못해서 아쉽다. 앞으로는 50% 이상 승률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승수는 개인적으로 15승 정도를 원한다.


스타2에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는지.

아무래도 스타1보다는 모든 게이머들 실력이 상향 평준화가 됐고, 인터페이스도 쉬워져서 잘 할 수 있다고 느낀다.


팀 내 저그들이 모두 잘 하고 있다. 원인이 있을까?

저그들이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박)재혁 형이 옆자리에 계시는데 경기를 준비할 때 초중반에 세세하게 빌드를 많이 잡아주신다. 연패할 때는 혼자 준비했는데 지금은 재혁 형이 많이 봐줘서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


하고 싶은 말은?

지난 경기에서 팬분들이 생일이라고 준비를 많이 해주셨는데 정말 감사드린다. 연습 도와준 동생들에게 고맙고, 3연승을 꼭 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