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일리예스 사토우리가 승격강등전 A조 2위로 코드S에 잔류했다.

스테파노는 첫 경기에서 이정훈의 압박 플레이에 무너졌지만, 이어 김도경과의 불리한 싸움에서 신경 기생충의 극적인 활용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최성일과의 경기에서 물리고 물리는 접전 끝에 승리, 다시 한번 코드S에 도전하게 됐다.




Code S 진출 일리예스 사토우리 인터뷰

코드S에 잔류한 소감은?

기쁘고, 생각보다 준비를 많이 못했지만 쉬울 줄 알았는데 경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조편성을 보고 쉬울 것이라고 예상했는지.

조편성을 봤을 때 3프로토스에 1테란이라, 가장 취약한 저그전이 없어서 그 점이 좋았다. 예전보다 토스전이 실력이 떨어졌지만 마음이 편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아침부터 경기 일정이 잡혔는데, 컨디션은 어땠는지.

조금 경기장에 늦게 온 부분은 준비 미숙이었고, 컨디션에는 지장이 없었다. 미리 일정을 알았기 때문에 일찍 잤고 숙면을 취했다.


이정훈과의 첫 세트에서 경기력이 스테파노답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정훈이 극단적인 전략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완전히 부유하거나 극단적인 올인 전략 중 올인일 거라 생각했다. 그 전에 내가 잡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부유하게 하는 바람에 많이 불리해졌다.


김도경과의 경기에서는 4차원관문으로 상대 빌드를 오해한 것인지.

정찰을 했을 때 추적자가 나온 것을 봤고, 대군주를 잡는 방향 쪽에 배치된 것도 봤다. 깜짝 전략을 준비하려고 정찰을 막는 것 같았다. 혹시 모를 4차원관문 등 올인 전략을 대비하기 위해 가시 촉수를 짓고 안전하게 경기를 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치고 받는 난전이었다. 언제쯤 승리를 예감했는지.

공격이 들어왔을 때 집정관 두 기를 신경기생충으로 잡아놓고 불멸자들을 다 잡았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 본진에 둥지탑이 두 개가 올라가서 공중 업그레이드를 빨리 해놨기 때문에 준비가 되어 있었다. 상대가 올인성이었기 때문에 급하게 체제를 전환하기 힘들 것이라서 그때 승기를 잡았다. 아킬론 평원이 다섯 번째 확장을 먹기 어려운 맵이라 산발적인 교전이 벌어졌는데 추가 확장의 거리가 멀어서 교전을 천천히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군단의 심장 준비가 늦은 것으로 아는데, 잘 되고 있는지.

군단의 심장을 많이 해보진 못했는데 IEM에서 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에 조편성이 되어서 앞 조 선수들이 게임하는 성향을 많이 볼 것 같다. 남들이 하는 트랜드를 보고 그들이 하는 것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플레이를 보고 더 개량해서 발전시킬 수 있다.


향후 계획은?

IEM을 이번에 참가하고, 잠시 집으로 돌아갔다가 바로 MLG에 출전할 계획이다. 중간에 12일에는 군단의 심장 출시 관련으로 파리에서 이벤트에 참석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숙소에서 많이 챙겨준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 나를 편하게 해주려 애쓴 모습들이 고마웠다. 승강전을 시청하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후원사 레이드콜, 몬스터, 하이퍼X, 레이저, 에스트로, 인텔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