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도타2 리그 G-1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하는 동안 일련의 디도스 공격(DDOS,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으로 인해 선수들의 연결이 끊기는(disconnect) 현상이 발생, 정상적인 경기를 펼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져 결국 주최측이 대회를 일시적으로 중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은 공격 시점이 팀 디그니타스와 EG, Kaipi 팀의 대결이 벌어진 일요일부터 시작 되었으며, 밸브의 기술적 조언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며칠 동안 도타2 유럽 서버의 경기에서 선수가 지속적으로 연결이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알 수 없는 지점에서 디도스 공격을 받아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고 선수가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라는 글을 G-1의 대변인이 레딧을 통해 밝히며, "현재 상황에서 주최측은 밸브로부터 기술적인 해결책을 제시받기 전까지 G-1 웨스턴 지역 예선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주최측은 추가적인 디도스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웨스턴 지역 예선에 참가하는 모든 팀들과 지침을 공유했다고 밝히며, G-1 챔피언스 리그에서 벌어진 지난 몇 일간의 자료를 포함, 정체불명의 디도스 공격에 관련한 세부사항들을 밸브와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격자를 알 수 없는 해킹공격으로 인해서 진행중인 e스포츠 대회가 중단된 사상초유의 일이 발생한 가운데, 주최측과 게임 개발사인 밸브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