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 있는 저글링! 신대근, 3라운드로 진출

1세트 신대근 선수는 초반 승부수를 띄웠다. 일찌감치 저글링을 모으기 시작한 신대근 선수는 강현우 선수의 본진을 압박, 확장 시도를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연이어 저글링들을 다수 모으면서 이득을 이어가려 했지만, 강현우 선수의 모선핵과 파수기가 모이면서 상황은 여의치 않아졌다. 중반 이후 서로의 확장지역을 노린 양 선수는 점차 강현우 선수의 조합이 앞서 나가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기울었고, 결국 초반의 이득을 살리지 못한 신대근 선수의 항복으로 강현우 선수가 먼저 앞서나갔다.

2세트 신대근 선수는 다시 한 번 뚝심으로 저글링 올인을 시도했다. 일벌레의 숫자가 부족했지만, 저글링을 60기 까지 확보한 신대근 선수는 그대로 상대의 확장 지역을 타격했다. 강현우 선수의 대처가 늦어지는 틈에 입구를 막은 관문을 파괴한 신대근 선수는 그대로 상대의 주 병력을 모두 제거하면서 항복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붉은 도시에서 펼쳐진 3세트. 강현우 선수는 병력을 쥐어짜내면서 회심의 일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사전에 이를 파악, 이동 경로에 바퀴를 잠복시킨 신대근 선수는 순간적으로 상대의 불멸자와 거신에 큰 타격을 입히면서 회군시키는데 성공했다. 시간을 충분히 번 신대근 선수는 늘어난 부화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조합과 물량에서 상대를 압도한 신대근 선수는 마지막 전투에서 항복을 받아내면서 3라운드로 진출했다.



적중한 심리전! - 3라운드 진출자 신대근 인터뷰


3라운드에 진출한 소감은?

처음에는 승격강등전이 목표였다. 3라운드에서 이기면 바로 직행할 수 있으니 더 열심히 해서 직행하도록 이기고 싶다.


1라운드는 비방송 경기였다. 오늘 방송 경기를 했는데 차이가 있었나?

경기 전 조금 일찍 현장에 도착했다. 지난 경기때 사용했던 부스 자리를 원해서 물어봤는데, 다른 자리로 배치되어 있어 걱정했다. 그런데 실제 해 보니 부스가 나랑 잘 맞는 것 같다.(웃음) 방송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오늘 공격적인 전략을 준비해 온 것인가?

1라운드에서 이긴 뒤 연습을 많이 하려 했는데, 프로리그 선봉 경기를 준비한다고 많은 연습은 하지 못했다. 다전제기 때문에 심리전을 펼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얘기해서 1,2세트 중 한 세트만 이기면 3세트까지 가서 쉽게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판을 짜왔는데 잘 먹힌 것 같다.


2세트에서 저글링으로 공격했을 때 강현우 선수가 막았다면 위험해질 수도 있었다.

프로리그 경기에서도 쓰긴 했지만, 저글링 올인 자체가 여명같이 넓은 맵에서는 프로토스 유저가 알면서도 막기 힘들다. 내부 연습할 때도 팀원들이 저글링 올인을 알고도 잘 못 막더라. 이번에 여명을 보고 써야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관문 시작이라 광자포가 없어서 연습 때보다 더 쉽게 뚫은 것 같다.


3라운드 최병현 선수와의 테란전인데 어떨 것 같나?

어제 열심히 최병현 선수가 이기도록 응원했다.(웃음) A조 경기를 실시간으로 챙겨봤다. 최병현 선수가 많이 힘들것 같은데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개인적으로 프로토스와 만나고 싶었는데 아쉽다. 이번 최병현 선수와의 경기에서 테란전을 많이 연습해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어서 (조)성호 경기가 있는데 꼭 올라갔으면 좋겠다. 오늘 어버이날인데 다들 부모님께 통화 한 번씩 하셨으면 좋겠다.


2013 WCS KR S1 망고식스 GSL 챌린저 리그 2R

1경기LG-IM First 강현우1:2STX hyvaa 신대근
1setLG-IM First 강현우:STX hyvaa 신대근DF Atlas
2setLG-IM First 강현우:STX hyvaa 신대근여명
3setLG-IM First 강현우:STX hyvaa 신대근붉은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