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기 결과를 예상한 사람 누가 있을까? 임재덕이 2경기에 출전해 오랜만에 승리를 거둔 것으로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에는 충분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NSH의 에이스 '짝지' 정지훈 마저 잡아내자 '혹시?'란 생각으로 이어졌고, 결국 해냈다. 임재덕이 올킬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4:1의 승리를 완성한 것이다.

이제 남은 경기가 단 1경기뿐인 LG-IM은 임재덕의 깜작 활약에 힘입어 다량의 득실을 확보, 치열한 순위싸움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실로 값진 결과라 할 수 있다. 오랜만에 출전해 올킬을 거둔 임재덕, 다음은 그의 인터뷰이다.


오랜만에 올킬 거둔 임재덕, '마지막 스타테일 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올킬을 거둔 소감은?

굉장히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었고, 올킬까지 거두게 되어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출전이었는데 출전이 예정되어 있었는지?

오늘은 나가기로 했었고, 예전에도 나갈려고 했었다가 내가 팀리그에서 많이 져서 부담감이 있었다. 내가 준비가 되있어도 나가기가 애매했던 상황이 많았지만 오늘은 자신이 있었다. 한명만 이기자라는 생각으로 왔었다.


뜻밖에 올킬을 거두었는데 예상을 했나?

올킬을 거두리라고는 예상을 못했고, 정지훈 선수를 이기고 나서는 나머지 선수가 할만하다고 생각했다. 정지훈을 이기고 나니 올킬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LG-IM은 한경기가 남았지만, 3위인 엑시옴은 두 경기가 남아있어 순위 싸움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대한 생각은?

그런 순위보다는 마지막 남은 스타테일전을 총력을 다해서 이기는 것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기고 나서 2위가 됬던 3위가 됬던 신경쓰지 않고,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다.


신기훈이 관문 압박후 암흑 기사를 사용하는 전략을 펼쳤는데 예상된 전략이었는지?

1세트에서 황강호와 경기를 할 때 상대가 광전사로 찌르면서 황혼 의회를 올리더라. 여기서 황강호가 정찰을 했을때 상대방에서 실수가 있었다. 2세트에서도 나와 같은 빌드를 쓸 것이라고 예상했고, 광전사가 많길래 암흑 기사가 어느정도 예상이 된 상황이었다.


정지훈 전에서는 드랍 공격이 실패로 돌아간 것 처럼 보였다. 이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성공적인 드랍은 아니었다. 트리플 사령부 체제를 노린 공격이었는데 더블 사령부에서 병영을 늘린 체제의 테란 상대로는 나에게 결코 좋지 않다. 하지만 일꾼을 많이 잡아내서 반반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WCS 북미에 참여하고 있는데 16강에서 탈락했었다. 당시에는 어땠는지

미국에만 가면 시차적응을 못하겠다. 거의 2일 내내 잠을 못했다. 한국에서 거의 밤을 샌 채로 출발해서 비행기 안에서도 못자고 미국에 도착해서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현지에서 하루종일 코피를 쏟았다. 내가 경기를 하는건지 싶을 정도로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매우 아쉽다. 다음에 경기를 하게 되면 미리 현지에 도착해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컨디션만 잘 관리한다면 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시즌2가 시작되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있는지?

자신감은 연습량에 비례한다. 연습을 충실히 한 만큼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이번 시즌에는 시즌1보다 높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미국에 가게되면 팀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김성환 매니저가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밥도 자주 사주고 외출도 같이 가기 때문에 좋다. 이번에도 굉장히 편하게 대해주셨다. 굉장히 감사하고, 다음에도 잘 부탁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팀리그가 막바지까지 왔다. 스타테일전 마지막 한경기 남았으니 팀원들 모두 의기투합해서 좋은 경기 펼쳤으면 좋겠다. 연습 도와준 팀원들 고맙고 내가 북미를 선택 해서 한국 경기가 많지 많은데 GSTL에서 최대한 좋은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팬 여러분들도 많은 기대를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최근 감독님이 많이 힘들어하신다. 기운내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항상 우리 팀을 도와주는 스틸시리즈, 엔비디아, 번인텍스, 애즈락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