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 스톰 최성훈이 퀀틱 게이밍 고석현과의 결승전에 승리하면서 2013 MLG 스프링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최성훈은 이번 경기에서 전승 행진으로 결승전에 진출, 마찬가지로 전승으로 진출한 고석현과 우승을 두고 경합을 펼쳤다.

1세트 두 선수는 각자 자신들의 최종 유닛을 대거 생산하며 대전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추가 확장에 늦은 고석현이 자원의 한계로 유닛 생산이 막히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하지만 고석현은 이어진 2세트에서 바퀴, 저글링, 맹독충의 '바링링' 조합의 한 방 러시로 상대를 밀어 붙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두 선수의 승부는 계속해서 팽팽하게 이어졌다. 최성훈은 3세트 들어 운영 위주의 플레이에서 전략 위주의 플레이로 변화를 꾀했다. 고석현이 빠르게 확장을 펼치는 것을 노려 해병 부대로 이를 저지한 최성훈은 상대의 병력 생산이 늦어지는 틈을 노려 화염 기갑병과 공성 전차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에 고석현 역시 4세트 외로운 파수꾼 맵에서 맹독충을 선택, 불리하던 전황을 역전시키면서 풀 세트 승부를 만들었다.

마지막 5세트. 코랄 둥둥섬에서 펼쳐진 승부에서 최성훈은 사신 견제로 고석현의 일벌레를 20기 이상 잡아내면서 승기를 가져갔다. 쉬지 않고 상대를 몰아 붙인 최성훈은 고석현의 9시 확장을 파괴하면서 격차를 벌렸고, 결국 병력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최성훈은 1만 달러(한화 약 11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750 WCS 포인트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