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 초반부터 EoT는 라인전에서 압도적으로 차이를 벌리면서 상대 캐리의 성장을 방해했다. 탑에 위치한 스벤은 10분동안 10여개의 막타밖에 챙기지 못 할 정도로 힘든 라인전을 펼쳤다. 반면, EoT는 전 라인에 걸쳐 다량의 CS를 획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BMS는 캐리인 스벤을 키우기 위해 계속해서 탑을 노려봤지만, EoT는 빠른 백업을 통해 역으로 이득을 가져갔다. 푸쉬가 강한 조합으로 구성한 EoT는 상대에게 허점을 보이지 않으며, 라인을 강하게 압박해 2차 타워를 파괴하기 시작했다.

한타 역시 BMS에겐 쉽지 않았다. 앞선 세트들에서 교훈을 얻은 듯 EoT는 필요한 한타만 침착하게 풀어 나갔고, 우월한 레벨과 아이템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조금씩 승리의 밑그림을 그려 나갔다.

25분, 2만 골드 이상 앞선 EoT는 견제 없이 무난하게 로샨을 처치한 뒤 본격적으로 상대 본진 공격을 시도했다. BMS는 탑 3차 타워를 끼고 항전했지만, 상대를 잡아내기엔 부족했다.

결국, 28분여 EOT는 상대의 항복을 받아내면서 2:1 역전승에 성공하며 4강에 진출, 앞서 4강에 이름을 올린 버드갱과 결승전을 두고 승부를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