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2013 핫식스 GSTL 시즌2 4주차 1경기 아주부 VS 엑시옴에이서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 모두 2승 0패로 득실에서 차이만 보일 뿐, 1, 2위를 달리고 있어 오늘 승자가 단독 1위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아주부는 선봉전부터 팀의 에이스인 강동현을 출전시켰고, 엑시옴에이서는 플레잉 코치인 최재원이 출격했다. 최재원은 더블 연결체 이후 불사조를 한 기만 생산하여 정찰과 대군주를 차단시켰고, 공허 포격기를 모으며 트리플 연결체를 가져갔다. 강동현은 늦은 뮤탈리스크로 최재원의 빈틈을 노리려 했으나, 최재원의 날카로운 타이밍 공격에 오히려 강동현이 병력 공백기에 피해를 입으며 패배했다.

2세트는 이번 시즌 최고의 신예, 아주부의 조지현이 나섰다. 조지현과 최재원 모두 빠른 우주 관문을 올리며 불사조를 생각했고, 서로 탐사정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다. 조지현은 불사조를 계속 생산했고, 최재원은 불사조 생산은 잠시 멈추고 암흑 기사를 택했다. 결국, 암흑 기사를 볼 방법이 없던 조지현은 공중전 싸움에선 승리했으나, 암흑 기사를 막지 못하며 항복을 선언했다.

아주부에서 최재원의 3연승을 저지시킨 것은 최재성이었다. 최재성은 돌개바람에서 과감하게 병영 없이 더블 사령부를 가져갔고, 최재원은 초반부터 거세게 압박을 가하였지만, 최재성은 최재원의 예언자와 관문 병력 올인을 막아내며 아주부의 첫 승을 가져갔다.

4세트에서 최재성과 김동원은 초반 사신 더블로 비슷한 빌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앞마당 이후 최재성은 메카닉 체재를, 김동원은 바이오닉을 택했다. 김동원은 중반 이후 의료선 4~5기에 모든 병력을 태워 한방 드랍을 시도했으나 최재성의 발 빠른 대처에 드랍이 실패하며 최재성이 2킬을 기록했다.

최재성의 기세를 꺾은 건 이신형이 아닌 엑시옴의 양준식이었다. 양준식은 초반 자신의 점멸 추적자 의도가 파악됐음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컨트롤로 최재성에게 피해를 누적시켰고, 거신과 고위기사가 조합된 지상 병력을 끌고 공격을 감행하여 최재성을 제압했다.

6세트, 양준식은 아주부의 대장 김영진을 상대로 다시 한 번 본진 점멸 추적자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전 경기와 달리 이번엔 운영이 아닌 점멸 추적자 올인이었다. 양준식은 환상적인 점멸 추적자 컨트롤을 선보이며 추적자의 체력이 소진돼을뿐, 죽지 않고 계속해서 이득을 챙겼다. 김영진은 지속적인 피해로 자원까지 타격이 가해지며 후속 병력 규모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양준식의 공격에 패배를 선언하며 엑시옴에이서가 4:2로 아주부를 제압하고 3승 0패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2013 핫식스 GSTL 시즌2 1라운드 페넌트레이스

아주부 2 : 4 엑시옴에이서

1set 강동현(Z) 패 : 승 최재원(P) 연수
2set 조지현(P) 패 : 승 최재원(P) 폴라 나이트
3set 최재성(T) 승 : 패 최재원(P) 돌개바람
4set 최재성(T) 승 : 패 김동원(T) 트리스트럼
5set 최재성(T) 패 : 승 양준식(P) 해운대
6set 김영진(T) 패 : 승 양준식(P) 프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