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6일 e스포츠 주요 소식


■ 엑시옴에이서, 스타테일 신인에게 발목 잡히며 라운드1 전승 마감 실패


역시 무패로 시즌을 끝내는 것은 녹록치 않은 듯 하다. GSTL에서 최강의 포스를 뿜어내며 적수가 없을 것으로 보였던 엑시옴에이서가 결국 첫 패배를 기록했다. 그것도 신예 한재운이 3킬을 올리면서, 그것도 이신형까지 잡아내면서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교두보 역할을 다했다.

출발은 엑시옴에이서가 좋았다. 선봉으로 기용된 김남중을 김동원이 역전승으로 잡아내면서 첫 세트부터 기세를 엑시옴에이서쪽으로 가져왔지만, 차봉 출전한 한재운이 엄청난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김동원을 끌어내리고 김민혁까지 잡아내자, 엑시옴에이서는 이신형을 출격시키면서 '신예의 반짝 활약은 여기서 끝이니라.'라고 말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게 왠일, 이신형마저 깔끔하게 잡아낸 한재운은 순식간에 3킬을 기록, 첫 출전한 신예가 '올킬'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를 양준식이 저지하면서 올킬을 당할 위기는 가까스로 넘겼지만, 후속 출전한 최지성이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 지으며 엑시옴에이서의 연승은 여기서 끝났다.

팀 단위 리그에 의미를 부여하자면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신예들의 출전 기회를 보장하고 실전 경험을 쌓게 하는 것에 가장 큰 의의가 있다. 어제의 경기는 그 목적에 가장 딱 들어맞는 멋진 경기였다. 신예가 성장해야 미래가 있는 법, 의외의 선수가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록 시청자들은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접하게 될 것이다.


▶ 2013 핫식스 GSTL 시즌2 1라운드 페넌트레이스
스타테일 4 : 2 엑시옴에이서

1set 김남중(P) 패 : 승 김동원(T) 과일나라
2set 한재운(P) 승 : 패 김동원(T) 돌개바람
3set 한재운(P) 패 : 승 김민혁(T) 트리스트럼
4set 한재운(P) 승 : 승 이신형(T) 프로스트
5set 한재운(P) 패 : 승 양준식(P) 해운대
6set 최지성(T) 승 : 패 양준식(P) 연수



■ '정복자' 박지수, 유럽 정벌은 여기까지… 글로벌 파이널 진출 '불투명'


한국 시각 새벽 1시에 열렸던 WCS EU 16강 C조에는 박지수와 정민수가 출전했다. 서로 승자전에서 첫 맞대결을 펼치면서 동반 진출의 가능성을 한껏 드높였지만, 결과는 그러지 못했다. 정민수가 가장 먼저 2승으로 8강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전으로 향한 박지수는 Nerchio(아서 블로흐)에게 무릎을 꿇으며 8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이렇게 되면 박지수는 WCS EU를 통해 WCS 포인트를 추가로 획득할 수 없게 된다. 현재 박지수의 WCS포인트 랭킹은 16위로,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단 한계단만 밑으로 내려가도 블리즈컨으로는 향할 수 없게 되는 셈인데, 순위별 점수 차이를 감안해 본다면 박지수가 16위를 유지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인다.

시즌1 파이널이 기억 나는 팬들이 많다. 해외 팀을 선택한 박지수가 오랜만에 국내에 들어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직도 많은 팬들은 그의 플레이가 계속되기를 원한다. 박지수가 글로벌 파이널에 오를 가능성은 아직도 충분하다. 앞으로 남은 대회인 IEM과 드림핵 윈터에서 WCS포인트를 추가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기 때문이다.


▶ WCS EU S3 프리미어리그 16강 C조

1경기 박지수(T) 2 : 1 ShowTimE(P)
2경기 정민수(P) 2 : 0 Nerchio(Z)
승자전 박지수(T) 0 : 2 정민수(P)
패자전 ShowTimE 0 : 2 Nerchio(Z)
최종전 박지수(T) 0 : 2 Nerchio(Z)



◈ 9월 27일 e스포츠 경기 일정

토요일은 e스포츠의 날이다. 각종 종목이 다채롭게 구성되어 시청자를 찾아갈 준비를 마쳤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도타2 리그인 NSL이다. 프로게임단 양성을 위한 리그로 목적이 분명한 NSL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는 또 다른 AOS 종목으로 힘찬 첫 출발을 내딛는 셈이다. 앞으로의 행보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인지 기대된다.

오늘 열릴 GSL에서는 이신형이 출격한다. 에이서로 이적한 이신형은 여전히 강력한 적이지만, 그간 전력 노출이 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기에 작정하고 분석하면 못 이길 것도 없기에 이신형은 승리를 낙관해선 결코 안될 상황이다. 우승자 출신이지만 이상하게 운이 없는 정지훈 선수와 항상 꾸준한 기량을 펼치는 어윤수와의 대결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월드 오브 탱크 WTKL 시즌1 4강 전에서 드디어 두 우승후보가 격돌한다. 드라키 바이퍼와 NOA의 대결, 과거 형제팀이었던 이 두 팀은 서로를 지나치게 잘 알기에 내심 피하고 싶었던 상대였다. 하지만 운명의 여신은 이 둘의 승부를 피할 수 없도록 이끌었다. 둘 중 하나는 탈락이다. 결승전 급의 치열한 승부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 9월 27일 e스포츠 인벤 주요기사 모음

☞ [인터뷰] 'FA, 내 가치 증명할 기회였다' FA 이적! KT 롤스터 전태양 인터뷰
☞ [핫식스 GSTL] 스타테일, 신예 한재운 3킬 활약에 힘입어 4:2로 엑시옴에이서 제압
☞ [핫식스 GSTL] "2라운드는 더 자신 있다" 스타테일 단체 인터뷰

☞ 핫식스 GSTL 올스타전 10월 10일 열려… 김가영 출전 유력?
☞ 곰TV, 챌린지 리그 일정 및 대진 공개… 첫 경기는 이원표와 김정훈

☞ [WOW 네임드 챔피언십] 드루이드 초 강세 속에 6인 토너먼트 진출자 모두 가려져
☞ [WOW 네임드 챔피언십] 겨울이 오고 있다! 3대 3 그룹 A조 경기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