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이 다시 한 번 타이니와 이오 조합으로 팀 리퀴드를 격파, 4승 무패를 기록했다.

프나틱은 앞선 28일 경기에서 팀 리퀴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영웅들을 차례대로 꺼내들며 상대를 압박했다. 팀 리퀴드는 상대가 지난 경기에서의 조합을 꺼내들 수 없도록 '고통의 여왕'을 밴했고, 이에 프나틱은 마지막 픽으로 '원소술사'를 꺼내들었다.



팀 리퀴드는 '파멸의 사도'가 정글을 돌며 성장, 나머지 영웅들은 2-1-1 진형으로 레인전을 펼쳤다. 이에 프나틱은 원소술사와 함께 '나가 세이렌'을 봇으로 보내며 성장을 도왔고, 미드에서는 '타이니'와 '이오'가 '벌목꾼'과 대치했다.

11분 대, 팀 리퀴드는 원소술사의 성장을 방해하기 위해 3명이 모여 갱킹을 시도했다. 이에 프나틱은 타이니와 이오, 자연의 예언자가 스킬을 이용해 봇으로 합류했지만 순식간에 쏟아지는 상대의 스킬 일점사에 되려 2킬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앞서 초반부터 레인전에서 이득을 쌓아 놓은 프나틱은 상대 팀이 흩어진 틈을 노려 봇 레인에서 다시 한 번 이오의 궁극기를 앞세워 킬을 올렸다. 뒤늦게 봇으로 합류한 팀 리퀴드는 상대를 추격하며 킬을 노려봤지만, 이오의 정확한 판단에 체력이 낮은 타이니를 잡는 데 실패, 되려 3명이 잡히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다수의 킬을 가져가면서 골드를 챙긴 타이니는 빠르게 아가님의 홀을 구입하며 화력을 크게 높였다. 이와 함께 원소술사와 자연의 예언자 역시 미다스의 손을 바탕으로 파밍에 박차를 가하며 코어 아이템을 갖추기 시작했다. 이후 타이니가 돌격 흉갑까지 갖추게 되나 프나틱은 바로 로샨을 시도했다.

한편, 팀 리퀴드는 앞서 탑 레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벌목꾼이 3킬을 챙기는 등 적지 않은 이득을 챙겼다. 이 교전에서 얻은 골드를 바탕으로 수비적인 아이템을 확보한 팀 리퀴드는 로샨을 시도하는 프나틱과의 교전에서 승리, 비록 불멸의 아이기스를 확보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벌어진 골드 차이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연이은 한타에서 패한 프나틱은 자연의 예언자를 앞세운 건물 테러로 전략을 수정했다. 미드에서 나가 세이렌이 궁극기로 시간을 버는 동안 탑 레인 병영 포탑 파괴에 성공한 프나틱은 흩어져 다닐 수밖에 없는 상대를 이오와 타이니가 제압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건물 파괴에 특화된 타이니의 화력을 앞세워 순식간에 봇 병영을 파괴한 프나틱은 이어 다시 한 번 나가 세이렌이 궁극기로 시간을 버는 동안 탑 병영까지 파괴했다.

결국, 순식간에 상황을 유리하게 만든 프나틱은 상대가 전열을 가다듬기 전에 교전을 시도, 그대로 경기에 승리하며 슈퍼 매치 첫 4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