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도적으로 승리 거둔 아주부는 좋은 승리, 컨디션 난조 스타테일은 나쁜 패배
아주부가 스타테일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마를 잡아냈다. 무려 4:1의 스코어로 압승을 거두면서 오늘 있을 2차전에서도 매우 유리한 교두보를 점했다. 경기 내용 역시 아주부에게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선봉으로 나선 신희범이 한재운과 김영일을 잡아내고, 차봉 김영진이 이승현과 이원표를 꺾으면서 아주부는 단 2장의 카드만 소모하고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오프전에서는 역시 결승에서의 경기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플레이오프가 끝난 직후 바로 결승이 치러지는 이번 시즌의 특성상 이런식의 압도적인 승리는 당연히 아주부에게 매우 좋은 결과가 된다. 스타테일은 최지성의 부재에 더불어 이승현과 이원표의 컨디션 난조 문제까지 드러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패배에도 클래스가 있다. 패배를 해도 얻어갈 수 있는 점이 있는 패배가 있다면 어제 같은 패배는 스타테일에게 확실히 '나쁜 패배'다.
2차전은 엔트리예고제 방식이다. 어제와의 경기와는 또 극명하게 다르다. 어제와 같이 기세로 밀어붙이는 상황은 나오지 않을 것이기에 스타테일에게 이 점은 불행중 다행이겠으나 어제의 이원표 경기력은 문제가 있었다. 팀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서 오는 긴장 탓이었을까, 잔실수가 연거푸 발생하면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은 오늘 추가로 부담이 될 전망이다.
결국은 집중력 싸움이다. 엔트리예고제의 경우 팀원들의 승리가 모여 팀의 승리가 되는 방식이므로 스타테일이 어제 패배를 기록했다고 해도 암울한 기억을 떨쳐내고 전력을 다하면 승산이 있다. 하지만 임성춘의 훈육시스템을 거쳐 팀 전체가 1승카드로 거듭난 아주부는 조직력에서라면 오히려 스타테일보다 자신있는 상황. 스타테일이 이와 같은 불리한 상황을 딛고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갈 것인지 오늘의 경기에서 결판이 날 것이다.
▶ GSTL 플레이오프 1차전 결과
스타테일 1 : 4 아주부
1set 한재운(P) 패 : 승 신희범(Z) 과일나라
2set 김영일(T) 패 : 승 신희범(Z) 연수
3set 이승현(Z) 승 : 패 신희범(Z) 프로스트
4set 이승현(Z) 패 : 승 김영진(T) 폴라 나이트
5set 이원표(Z) 패 : 승 김영진(T) 돌개바람
▶ 아주부의 GSTL 2라운드 성적 (PO제외)
1위 - 강동현(Z) 7승 3패 / vs T : 1승 0패 / vs Z 3승 1패 / vs P 3승 2패
2위 - 최재성(T) 4승 3패 / vs T : 2승 0패 / vs Z 0승 1패 / vs P 2승 2패
3위 - 신희범(Z) 3승 1패 / vs T : 0승 1패 / vs Z 2승 1패 / vs P 2승 0패
4위 - 최종혁(Z) 3승 2패 / vs T : 0승 0패 / vs Z 0승 0패 / vs P 3승 2패
4위 - 김성한(Z) 3승 2패 / vs T : 0승 0패 / vs Z 1승 0패 / vs P 2승 2패
6위 - 조지현(P) 3승 8패 / vs T : 1승 1패 / vs Z 1승 2패 / vs P 1승 5패
7위 - 김영진(T) 2승 3패 / vs T : 1승 1패 / vs Z 1승 1패 / vs P 0승 1패
8위 - 이상현(P) 1승 2패 / vs T : 0승 0패 / vs Z 1승 1패 / vs P 0승 1패
▶ 스타테일의 GSTL 2라운드 성적 (PO제외)
1위 - 이원표(Z) 7승 4패 / vs T : 2승 0패 / vs Z 4승 2패 / vs P 1승 2패
2위 - 이승현(Z) 5승 6패 / vs T : 1승 0패 / vs Z 1승 3패 / vs P 3승 3패
3위 - 최지성(T) 4승 3패 / vs T : 0승 1패 / vs Z 1승 1패 / vs P 3승 3패
4위 - 김남중(P) 4승 5패 / vs T : 0승 1패 / vs Z 3승 2패 / vs P 1승 2패
5위 - 한재운(P) 4승 6패 / vs T : 4승 2패 / vs Z 0승 1패 / vs P 0승 3패
6위 - 김영일(T) 0승 1패 / vs T : 0승 1패 / vs Z 0승 0패 / vs P 0승 0패
◈ 11월 20일 ~ 21일 e스포츠 경기 일정
오늘은 롤챔스 3회차가 열린다. 나진 쉴드와 Team Dark, CJ 프로스트와 진에어 스텔스의 경기가 있다. 나진 쉴드와 Team Dark는 전력차가 너무나도 압도적이다. 아마추어 팀과 그 이상의 격을 가진 나진 쉴드의 대결은 아무래도 나진 쉴드가 우세한 가운데 Team Dark가 선전을 펼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CJ프로스트와 진에어 스텔스의 경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에어 스텔스는 지난 시즌 창단된 직후 아쉽게 바로 탈락하면서 아직 팬들에게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다. 반면 각종 대회에서 결승을 놓치지 않았던 백전노장 프로스트는 아무래도 버거운 상대일 수 밖에 없다. 프로스트가 전성기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그 강력함만큼은 여전하다. 오늘의 경기에서 두 팀이 어떤 선전을 펼칠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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