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다음 게임 가죠!

1경기는 20분, 2경기는 8분 만에! 삼성 갤럭시 오존이 팀 다크를 상대로 30여 분 만에 압승을 거뒀다. MVP를 수상한 '다데' 배어진과 '임프' 구승빈은 '오늘 경기가 이렇게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우승까지 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Q. 오늘 경기에 승리한 소감은.

'다데' 배어진 : 전시즌 강자였던 팀들이 우리 조에 많이 없었기 때문에 8강에는 쉽게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대로 된 것 같다.

'임프' 구승빈 : 대진운이 좋아서 8강에 쉽게 올라간 것 같다. 우리 조에 강팀이 없었으니 8강에서 강팀을 만날 것 같아 불안한 감도 있다.


Q. 팀 다크를 상대로 총 30분도 안 되는 경기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나.

'다데' 배어진 : 질 것이라곤 생각하진 않았지만, 이렇게 싱겁게 이길 줄은 몰랐다.

'임프' 구승빈 : 실드 상대로 굉장히 장인 챔프를 꺼내들고 분투하긴 했지만, 우리가 그걸 자르니 잘 먹힌 것 같다. 픽밴이 잘 먹혀들어갔던 것 같다.


Q. 배어진 선수는 그러면 어떤 경기를 예상했나.

'다데' 배어진 : 결국 우리가 이길 경기였지만, 좀 더 사투를 벌이면서 이길 줄 알았다. 인베이드에서부터 경기가 쉽게 끝났던 것 같다.


Q. 상대의 2세트 픽밴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나.

'다데' 배어진 : 첫 경기 때 게임하는 것을 봐서는 그 쪽이 아마추어 팀이다 보니 픽밴이라든지, 제대로 안 할 것이라고 대충 생각을 했다. 사실 두 번째 경기도 인베이드에서 이득을 많이 봤기 때문에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사실 상대가 뭘 하려는지 잘 모르겠더라(웃음).

'임프' 구승빈 : 자기들이 원하는 챔피언을 가져가려고 하는 것 같았는데 아니었다(웃음).


Q. 8강에 간다면 어떤 팀과 만나고 싶나.

'임프' 구승빈 : 누가 되든 그냥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만나고 싶은 팀이 있다면 제닉스 스톰 팀이다. '픽카부' 이종범이라는 친한 동생이 있는데, 실력을 보여줘서 버릇을 고쳐주겠다(웃음).

'다데' 배어진 : 올라온다면 진에어다. 진에어 스텔스를 만나고 싶다. '훈' 김남훈 선수와 대회에서 라인전을 해보고 싶다.

'임프' 구승빈 : 아, 나도 '미스틱' 진성준 선수를 만나고 싶다. 잘한다고 소문이 나 있더라. 붙어 보고 싶다.


Q. 8강 궤도에 올랐는데,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나.

'임프' 구승빈 : 결승까진 갈 것 같다.

'다데' 배어진 : 목표는 결승이지만, 현실은 비정할 수도 있기 때문에 되는대로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임프' 구승빈 :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정말 더웠다.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 내가 조은나래 님을 쳐다봤다는 말이 있더라. 너무 더워서 정신이 없어 시선을 어디 둘지 몰랐던 것 뿐이다(웃음).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후원해주시는 삼성과 허민구 과장님께 감사드리고, 최윤상 총감독님과 임현석 감독님, 최명원 코치님, 언제나 우리를 지도해주시는 '옴므' (윤)성영이 형에게 감사하다.

'다데' 배어진 : 롤드컵 때 그라가스로 안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오늘은 상대도 상대였지만 그래도 제 몫을 제대로 해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그라가스같은 안좋은 모습을 두 번 다시 안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 많이 할 테니까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