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IM 2팀과 MVP블루의 NLB 플래티넘리그 8강 2경기가 3세트에서의 경기 버그 발생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종료되었다.

1세트를 가져간 팀은 MVP블루였다. MVP블루는 화끈한 장판 조합의 특성을 살린 발군의 한타력으로 경기를 지배하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LG-IM 2팀은 2세트에서 끈질긴 드래곤과 바론 사냥으로 골드의 차이를 만들고, 그 차이를 이용하여 후반 한타를 승리하며 1:1 상황을 만든다.

대망의 3세트, 경기 시간은 31분이었고 LG-IM 2팀은 글로벌 골드 14,000의 차이와 28:14라는 킬데스 스코어로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MVP블루의 룰루가 평타가 나가지 않는 버그가 발생하며 경기가 중단되었다. 수차례 버그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버그는 해결되지 않았고, 라이엇 코리아의 답변과 양 팀의 합의에 따라 이번 주말에 3세트만 재경기가 이뤄지게 되었다.







1세트 LG-IM #2 VS MVP Blue - MVP Blue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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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블루와 LG-IM 2팀의 대결, 퍼플 진영인 MVP블루는 탑과 봇의 라인을 스왑하여 불리한 상성을 피해 무난한 초반 라인전을 시작한다.

경기 초반부는 별다른 라인 습격 없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런 초반 경기 흐름은 MVP블루의 정글러, 세주아니의 갱킹으로 깨지게 된다. 정확한 타이밍에 미드를 찌른 MVP Blue의 세주아니는 첫 갱킹으로 LG-IM 2팀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잡아내며 제드에게 선취점을 안겨주었다.

경기 초반부 세주아니의 활약은 이어진다. 아군 쉔의 빠른 6레벨 달성을 확인한 세주아니는 다시금 미드라인으로 갱킹을 시도한다. 쉔의 궁극기 지원을 받은 세주아니의 다이브 갱킹으로 또다시 트페를 잡아낸 제드는 미드 라인의 주도권을 완벽하게 가져온다.

세주아니의 활약으로 초반 주도권은 MVP블루에게 넘어간 상황, LG-IM 2팀은 그나마 드래곤을 가져가 초반 손해를 만회한다. 제이스와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포킹 조합을 준비한 LG-IM 2팀은 드래곤 사냥에 따른 추가 골드와 지속적인 포킹을 이용해 벌어진 차이를 조금씩 좁혀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MVP블루는 확실한 상황만 만들어내면 한 번에 몰아치는 위력이 발군인 장판 조합이었다. MVP블루는 이어지는 한타에서 세주아니, 소나, 바루스로 연계되는 완벽한 궁극기 콤보를 통해 대승을 거둔다. 이후, 벌어진 모든 교전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승리를 거둔 MVP블루는 압도적인 킬데스 스코어를 기록한 채 경기 중반부에 돌입한다.

킬데스 스코어는 크게 밀린 상태지만 LG-IM 2팀은 지속적으로 시간을 확인하며 매번 드래곤 사냥에 성공한다. 이것을 통해 얻은 추가 골드 덕분에 실질적인 글로벌 골드는 얼마 차이가 안 났지만 계속되는 한타의 패배로 사기가 떨어진 상황. LG-IM 2팀은 이어지는 자신의 본진 앞 교전에서 대패하며 MVP블루에게 바론까지 내어주게 된다.

MVP블루는 바론을 가져가며 글로벌 골드까지 역전, 모든 면에서 유리해진 상황이었다. MVP블루는 쉔이 교전 시작 직전에 습격당하며 체력이 거의 없어진 상태에서 시작된 마지막 한타마저도 손쉽게 가져가며, LG-IM 2팀의 넥서스를 파괴한다.






2세트 LG-IM #2 VS MVP Blue - LG-IM #2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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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는 전 경기와는 반대로 퍼플팀의 불리한 탑 라인전을 피해 LG-IM 2팀이 탑과 봇을 스왑하며 시작되었다.

MVP블루는 라인전 시작 전에 인베이드를 통해서 오리아나의 점멸을 빼는 데 성공했었지만, 이어지는 헤카림의 무리한 카운터 정글에서 오리아나에게 선취점과 자신의 블루버프까지 넘겨주는 뼈아픈 실수를 범한다.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 봇 라이너들까지 합세하여 치열하게 크고 작은 교전이 일어나는 동안 2:1을 버텨야 했던 MVP블루의 쉔은 얼마 못 가서 탑 타워를 내어주게 되고, LG-IM 2팀은 경기를 앞서나간다.

LG-IM 2팀은 미드의 힘 차이를 이용하여 드래곤을 사냥을 시도한다. MVP블루의 쉔은 드래곤 사냥을 막기 위해 궁극기를 사용하여 아군과 합류한다. 그러나 합류한 쉔의 도발과 바루스의 궁극기가 빗나가며 MVP블루는 용도 뺏기고 한타까지 크게 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이어서 도착한 MVP블루의 라이즈가 궁극기와 점멸을 사용하여 연속으로 3명을 학살, 극적으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한다. 또한, MVP블루는 소나, 오리아나, 소나를 차례로 낚아오는 블리츠크랭크의 큼지막한 그랩에 힘입어 상승세에 박차를 가하였다.

그러나, MVP블루의 아쉬운 와딩과 귀환 타이밍은 LG-IM 2팀에게 몰래 바론을 허용하였고, 이로인해 오히려 골드격차는 벌어져만 갔다.

다시 한 번 분위기 반전을 꾀한 MVP블루였지만 낚시를 위해 수풀에 대기하던 상황에서 혼자 있던 헤카림이 역으로 끊기며 불리한 한타를 시작한다. 이 교전에서 대패한 MVP블루는 글로벌 골드에 이어 교전까지 밀리며 결국 미드 억제기를 내어주게 된다.

LG-IM 2팀은 유리한 라인 상황을 바탕으로 다시 바론을 가져가고, 이를 이용해서 두 번째 억제기까지 철거하려 하지만, MVP블루의 환상적인 바루스의 궁극기에 이은 헤카림과 쉔의 진격으로 극적인 한타를 승리, 다시 또 한 번 시간을 버는 데 성공한다.

바론을 가지고 있는 LG-IM 2팀을 상대로 벌어진 한타에서 MVP블루는 블리츠크랭크의 그랩과 이어지는 헤카림의 기적의 진형 가르기로 또 한 번 승리를 가져가고, 정말 승기를 잡는듯했다. 하지만 혼자 살아남은 코그모가 모든 타워를 지켜내며 MVP블루는 이득을 챙기지 못하고, 단 한 번의 한타만을 남겨둔 50분대에 진입하게 된다.

하지만, 기나긴 경기의 마지막 한타는 다소 허무하게 끝났다. LG-IM 2팀은 바론 앞에서 완벽한 미끼 역할을 한 리 신의 활약으로 라이즈를 먼저 잡아내며 한타를 시작, 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이 조금 허무하게 마무리를 띄우고, MVP블루의 넥서스를 파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