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LoL을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지역은 어디일까?"

리그오브레전드 전 세계 최고의 자리에 있는 25인의 격돌, LoL 올스타 2013이 다음 주로 다가왔다.

정통의 강호 북미를 비롯하여 유럽, 동남아, 중국 그리고 한국까지 다섯 지역의 대표팀이 투표를 통해 선발되었고, 각 지역은 서로 같은 게임을 하며 비슷하면서도 다른 환경에서 게임을 해오며 독자적인 특징들을 가지고 있었다. 각각의 개성을 발전시켜온 이들이 펼치는 정면 대결에 전세계 리그오브레전드 팬들의 관심이 모이는 것은 당연지사.


보통 이들이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되는 것은 연말에 진행되는 월드 챔피언십, 롤드컵 뿐이지만 올해부터는 올스타전이 기획되어 연말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이들의 대결을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하지만, 각 지역에서 두말할 것 없는 최고의 실력자들이지만 평소부터 해외 경기를 즐겨보지 않고서는 다른 지역의 올스타팀이 어떤 플레이를 할 것인지 생소한 것도 사실이다.

저 선수는 누구지? 저 팀은 뭐가 주특기지? 별들의 전쟁을 앞에 두고 이러한 궁금증을 갖고 있을 리그오브레전드 팬들을 위하여 각 지역 올스타팀의 선수별 특징과 팀 성향을 분석해보았다.



◈ 클래스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 빠른 템포로 격차를 벌린다. - 한국 대표팀



▲ 좌측부터 샤이, 인섹, 앰비션, 프레이, 매드라이프




◈ Local history

한국의 1세대 프로게이머들은 대부분 북미 서버에서 랭킹 1페이지에 들었을 정도의 고수들이었으며, 시즌 2에서부터는 다른 AOS 장르를 경험해 봤던 선수들을 비롯하여 한국 서버 오픈과 함게 치고 올라온 신예들의 춘추 전국 시대가 열리며 정련의 과정을 겪어 왔다.

초창기에는 북미 지역과 유럽 지역의 메타를 흡수, 계승하며 팀 색깔에 맞춰 빠른 타워 철거 메타 등을 선보였으나 지난 챔피언스 섬머부터 중국팀들의 특이한 아이템 트리까지 도입, 시즌2 중반에는 미드 케일 등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e스포츠 경험이 가장 풍부하고 프로게임단 시스템이 가장 체계적으로 잡혀있으며 그에 따른 연습, 선수관리, 전략 분석 등을 해외에서는 한국만의 강점이라고 소개하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e스포츠 환경도 주목할 부분. 또한, 아마추어들의 수준도 상당하여 최근에는 중화권 프로팀 선수들이 연습을 위하여 한국 랭크 게임에 출현하는 것도 자주 볼 수 있다.

IEM, MLG 등 국제 대회에서 기존의 강팀이었던 유럽팀들에게 승리하며 이번 시즌 중화권 팀들과 함께 월드 챔피언쉽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Who`s Who?

샤이 (Shy, CJ Entus Frost)
- 꾸준히 잘하는 선수. 숨길 수 없는 팀 파이트 존재감

팀 파이트에서 보여주는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박상면 선수는 최근 솔로 라이너의 희생이 강요되는 2:1 라인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많은 팬들의 인정을 받았다.

불리한 경기를 진행하면서도 실수를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며 그나마 약점이라고 판단되었던 다소 좁은 챔피언 풀도 챔피언스 스프링 본선에서 다양한 챔피언들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완벽하게 약점을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팀 파이트에서의 안정감 면에서는 최근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플레임" 이호종 선수보다 뛰어날지도 모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인섹 (Insec, KT Rolster B)
- 해외 선수들도 인정하는 감각파 정글러

흐름을 읽고 들어가는 날카로운 찌르기와 확실한 이니시에이팅 능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이름을 떨친 최인석 선수는 세계 제 1의 정글러라고 불리는 다이아몬드 프록스가 최근 가장 경계되는 정글러라고 언급하며 최근 해외 여러 리그오브레전드 관련 매체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리 신의 공명의 일격 -> 방호 -> 용의 분노로 이어지는 고난이도 이니시에이팅을 어려움 없이 사용할 정도로 뛰어난 피지컬을 가지고 있으며 나서스, 자르반 4세 등으로 펼치는 과감한 커버형 플레이도 확실하게 수행한다. 불리할 때 더욱 호전적이 되는 그의 플레이는 팀에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으로 유명하기도.




앰비션 (Ambition, CJ Entus Blaze)
- 압도적인 CS 수급과 라인전 능력, "클래스의 차이를 보여주겠다."

한국에서 가장 강한 미드 라이너로 손꼽히는 강찬용 선수는 로밍과 팀 파이트에 집중하더라도 항상 엄청난 CS 획득량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인터뷰에서 다른 올스타전 대표 선수들을 "라인전 단계에서 압살해주겠다." 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라인전에서의 평타 견제 및 대미지 교환 능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로 그 분야에 있어 한국을 넘어 세계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챔피언 선택 면에서도 주력 챔피언인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항상 대회에서 밴이 되기 때문에 전략적인 가치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며 최근에는 제이스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초반 부진한 상황을 중후반 압도적인 CS로 역전하는 강찬용 선수는 거의 모든 경기에서 평균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는 것이 '당연하게' 되어버려서 '도대체 얼마나 잘해야 MVP를 받을 수 있나'라는 평가를 듣는 재미있는 상황에 놓여있기도 하다.



프레이 (PraY, Najin Sword)
- 안전한 상황보다 전투에서 빛나는 원거리 딜러

견제와 대미지 교환같이 공격적인 액션을 '안전하게' 수행하는 몇 안되는 원거리 딜러로 라인전과 초중반 소규모 접전에서 그 전투 능력을 입증한 선수이다.

시즌2 후반 원거리 딜러도 방어형 아이템을 구비하며 생존력을 도모하는 상황에서도 공격형 아이템을 선택, 죽지 않고 최대 효율을 뽑아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의 지지와 관심을 받고 있다.

뛰어난 위치 선정과 라인전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교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어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매드라이프 (Madlife, CJ Entus Frost)
-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서포터, 슈퍼 플레이의 선두주자

첫 오픈 시즌부터 지금까지 '매라신'이라고 불리는 홍민기 선수는 해외 매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피지컬과 게임 이해도를 보유한 선수"로 평가되고 있을 만큼 뛰어난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서포터 쪽에 하나의 밴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 되었지만 홍민기 선수가 있다면 서포터 밴을 두 개까지 고민해야 할 정도로 전략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플레이에 따라 엄청난 변수를 만들 수 있는 그의 블리츠크랭크는 세계 모든 선수들의 경계 대상이다.

아군을 보호하는 능력보다 적을 견제해서 아군 라이너들의 성장을 돕는 스타일의 플레이로 라이너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최근에는 팀의 리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 팀 플레이 스타일 예상


- 타워 철거와 맵 컨트롤, 빠른 템포의 주도권 플레이

한국팀들은 예전부터 빠른 타워 철거로 시작되는 전술로 세계의 강팀들을 격침시킨 전력을 가지고 있다.

빠르게 라인을 철거하고 맵 컨트롤의 주도권을 잡는 플레이는 최근 한국 선수들이 경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로 현재 한국 프로팀의 거의 모든 선수들이 2 : 1 라인 스왑과 정글 커버와 같은 플레이에 숙달되어 있으며 이는 다른 지역 선수들을 상대로 확실하게 효과를 볼 수 있는 점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들이 이러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맵의 주도권을 빠르게 잡고 타워와 드래곤 등에서 이득을 불려나가며 레벨과 아이템의 격차를 만들어낸 상태에서 초반 라인전에서까지 승리를 거뒀다면 승률은 거의 7할 이상으로 올라가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라인전 기량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분명 엄청난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도권을 잡은 시점에서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시간을 너무 많이 주게 된다면 중화권 팀과 같이 CS를 중시하는 팀이 밀려오는 CS를 먹고 성장해서 변수를 만들어낼 여지를 줄 수 있다는 평도 있다.



- 전략적인 챔피언 선택과 많은 밴 카드

한국 대표 선수들을 상대하는 해외 선수들은 저격밴에 많은 카드를 써야한다는 것에 첫 번째로 부담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서포터와 미드 라이너가 하나의 밴 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탑 라이너와 미드 라이너가 먼저 '대세 챔피언'을 가져올 수 있는 확률을 높여준다. 여기에 예전 대회에서 보여주었던 박상면 선수의 존재감까지 합쳐지면 다른 지역 팀들에게 혼란을 주기에는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미드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 제드, 제이스, 케넨, 다이애나, 라이즈 등의 챔피언 등으로 혼동을 주면 최인석 선수와 김종인 선수는 거의 밴픽에서 견제를 받지 않는 것도 이점으로 다가올 수 있다.

물론, 챔피언스 8강전을 치룬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올스타전 이후 곧바로 4강전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이라 선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되어 있기는 하지만 최근 있었던 올스타 평가전을 본다면 선수들의 커뮤니케이션과 팀 플레이 연습의 부족은 큰 방해요소가 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전통의 강자. 지금은? - 북미 대표팀



▲ 좌측부터 다이러스, 세인트 비셔스, 스카라, 더블리프트, 엑스페셜




똑똑한 미드 라이너와 행동파 정글러. 안정적인 탑 라이너와 영원히 고통받는 바텀 듀오의 만남.


◈ Local history

가장 먼저 리그오브레전드를 접하며 수많은 고수를 배출했던 전통의 강자 북미.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프로게이머들 중에 반 이상은 북미 서버 시절의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런 명성에도 시즌2 월드 챔피언십에서의 부진과 아시아, 유럽 지역의 약진으로 한국 팬들에게 북미 프로들의 활약은 과거의 영광이 되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지역이기도 하다.

축적된 경험이 많은 전통의 강자답게 특이한 운영법 및 챔피언들을 사용하는 팀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지역으로 그만큼 새로운 개념의 메타를 창조해내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는 편.

세계대회에서 평균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시즌 1때는 유럽의 프나틱에, 시즌 2때는 아시아 지역에 밀리며 정작 세계 대회에서의 1위 수상 경력은 명성에 비해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평도 있다.



◈ Who`s Who?

다이러스 (Dyrus, TSM)
- 북미 플레이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탑 라이너

신지드, 모데카이저 등의 챔피언으로 유명해져서 최신 메타에 뒤떨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사실 시즌2때 럼블과 AD케일을 대회에서 가장 먼저 사용한 플레이어 중 하나로 챔피언 폭이 넓고 안정적이다. 물론 팀의 도움이 있었지만 LCS 9주간 KDA 13.0 이라는 스코어는 그의 안정성을 보여준다. 지난 시즌부터 제이스를 즐겨 사용하고 있으며 승률도 나쁘지 않은 편.

생활 속에서는 게으르지만 게임에서는 진지한 모습으로 경기 때마다 항상 전용 베개를 가져오는 등 귀여운 캐릭터로 유명하다.



세인트비셔스 (Saintvicious, Curse NA)
- 캐리형 정글러의 대명사

라이너보다 CS를 더 많이 챙기는 정글러, 캐리형 정글의 대표주자인 세인트비셔스는 팀 솔로미드와 CLG 등 북미 대표팀의 맴버로 활약, WCG 북미 국가 대표를 지냈을 만큼 경험이 많다. 특히, 무서울 정도로 정확한 드래곤 사냥 타이밍은 그의 노련함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직언을 확실하게 하는 스타일로 같이 대표팀에 소속된 더블 리프트와는 CLG 시절 같은 팀으로 약간의 분쟁이 있었다.



스카라 (Scarra, Dignitas)
- 보살 멘탈과 스마트 브레인, 팀 리더에는 최적

북미 트로이카 중 하나인 디그니타스의 미드 라이너인 스카라는 전략구상과 라인 플레이가 강점인 선수.

대회에서 '미드 소라카 좀비 조합'과 같은 즉효성 전략을 구상하는 데 능하기 때문에 대회 기간이 짧고 단일 팀원으로 구성된 대회가 아닌 이번 올스타전 같은 리그에서는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선수로 웬만해서는 화를 내지 않는 성격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카타리나, 그라가스, 다이애나 등을 잘 다루며 LCS NA에서 다이애나로 승률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블리프트(Doublelift, CLG)
- 북미 최고의 원거리 딜러

인지도로는 세계 TOP5에 들 정도로 유명한 원거리 딜러로 지난 시즌에는 세계 최고의 원거리 딜러 중 한 명으로 늘 꼽혀왔던 선수.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의 스킬샷을 피하면서 딜을 넣는 화려한 플레이가 장기이며 원거리 딜러가 강세였던 지난 시즌에는 '더블리프트를 보호하라'가 팀의 전략이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챔피언은 베인과 케이틀린, 이즈리얼 등으로 최근에는 계속된 서포터 변경과 메타의 변화로 예전만큼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엑스페셜(Xpecial, TSM)
- 챔피언 이해도가 높은 서포터

엑스페셜은 TSM 뿐만 아니라 북미 선수들 중에서도 높은 챔피언 이해도와 경험으로 이름이 나 있는 선수로, 서포터 뿐만 아니라 다른 라인 챔피언들의 역할을 잘 파악하고 있어 맞춤형 서포터 픽을 자주 선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예전과 비교해 챔피언 풀이 굉장히 많이 좁아졌다는 평을 듣고 있어서 픽밴에서 약점이 되는 경우도 있다.




◈ 팀 플레이 스타일 예상


- 극 초반 & 극 후반에 강하다

게임 중반에는 조금 삐걱거리지만 초반 단계부터 흥하기 시작하면 한국 게이머들도 무시 못할 정도로 정교한 플레이가 정말 많이 나오는 게 북미 팀들의 특징.

특히, 북미 대표팀은 정글러와 함께 초반 라인킬을 가져가며 강해지는 미드 라이너와 북미 최고의 캐리력을 보유하고 있는 원거리 딜러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다소 약점이 될 수 있는 중반 단계를 넘어가기 위해 라인전을 오래 끌어 이득을 챙기고 주도적으로 타워를 파괴하고 라인 컨트롤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더블리프트에게 CS를 몰아주며 후반 캐리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반 전술과 극후반 캐리 경험이 많은 세비와 더블리프트가 쌍두마차. 마부는 스카라가 된다면 최고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때문에 2:1라인을 잘 버티는 한국팀이나 똑같이 원거리 딜러의 성장에 비중을 두는 중국팀에 바텀 듀오가 계속해서 고통받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 단기전과 혼성팀의 이점

북미팀의 재미있는 점은 개인플레이와 연습을 선호하는 선수들의 특성상 서로 맞춰서 연습하기 힘든 올스타전 환경이 오히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북미 대표팀은 연습시간도 다른 팀들에 비해 다소 긴 편이기도 하다.

또한, 디그니타스를 북미 3강의 반열에 올려놓은 스카라의 단발성 전략은 올스타전과 같이 연습을 오래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선수들 개개인의 성격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세인트비셔스와 더블리프트 간의 불화처럼 팀원간의 의견을 잘 조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스카라가 팀원 간의 문제를 잘 조율할 수 있다면 예상외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 겜빗 게이밍 올스타 팀? - 유럽 대표팀



▲ 좌측부터 소아즈, 다이아몬드 프록스, 알렉스 이치, 옐로우페테, 에드워드




◈ Local history

최신 메타를 선도하는 곳, 기존에 유행하던 메타를 깨는 창의성.

유럽 지역은 현재 거의 모든 세계 대회 선수 포지션의 기본형이 된 'EU 스타일' 에서 시작하여 '블루 버프 후 라인 스왑', '정글 로밍', '3인 다이브'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략들의 발상지로 새로운 메타를 가장 빠르게 시도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유럽 지역의 이런 창의적인 흐름은 현재 유럽 대표팀을 구성하고 있는 겜빗, 프나틱, EG에서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의 겜빗 게이밍의 경기는 M5 시절부터 전 세계 팀들이 필수로 봐야 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

유럽은 최근 힘의 균형이 아시아 지역으로 쏠리고 있는 추세에도 모든 팀들에게 경계 대상 1순위일 만큼 유명 팀들이 꾸준하게 성적을 올리고 있으며 유망주 팀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지역적 특색 때문에 '겜빗 게이밍을 제외하고는 단일 국가 팀이 거의 없으며 아시아 선수들과 기량 대결을 벌일 수 있다'라고 평가받을 만큼 선수들 개개인의 플레이도 뛰어난 편이다.




◈ Who`s Who?

소아즈 (sOAZ, Fnatic)
- 탑 라인 대결 최종 승리자. 공격적인 플레이

프나틱의 탑 라이너인 소아즈는 이번 올스타전 출전에 앞서 경쟁자였던 EG의 탑 라이너인 윅드(Wickd)와의 탑 라인 1:1 대결에서 당당하게 승리를 거두고, 일반 팬들의 지지와 선수들의 인정을 동시에 받아내며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되었다.

'오로지 공격' 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그는 안정적인 탑 라이너들을 선호하던 시즌2 대회에서도 순간이동 리 신, 카직스, 제이스 등 극단적인 공격형태의 챔피언을 사용하며 그 공격성을 보여주었으며 라인전 단계부터 이득을 가져가려는 움직임을 자주 보여주는 선수이다.



다이아몬드 프록스 (Diamondprox, Gambit Gaming)
- 세계 모든 정글러들의 경계 대상 1호

다이아몬드 프록스는 독창적인 시각과 날카로운 판단력을 지닌 정글 지역에서의 승리, 이후 빠르게 맵을 장악하는 플레이로 겜빗 게이밍의 승리를 견인하는 주요 선수다.

리 신과 쉬바나의 전략적인 카운터 정글링, 신 짜오와 솔라리의 팬던트, 그간 잘 사용되지 않았던 나서스의 정글 기용 등 그가 사용한 챔피언들과 아이템 트리는 곧 전 세계 프로팀들 정글러에게 정석이 될 정도로 현재 가장 최선두에서 정글 메타를 선도한다.

지난 IEM 등에서의 경기 이후, 한국 팀들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최근 인터뷰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정글러인 '인섹' 최인석 선수에게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알렉스 이치 (Alex Ich, Gambit Gaming)
- 성장, 습격, 챔피언 풀.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최상의 밸런스

유럽을 대표하는 미드 라이너인 알렉스 이치는 같은 팀의 다이아몬드 프록스와 마찬가지로 세계 정상급 미드 라이너로 이름이 높은 선수로 실험적인 픽과 뛰어난 로밍 능력으로 유명하다.

전 세계 프로 게이머들에게 영향을 미친 겜빗 게이밍의 메타의 핵인 그는 최근 라이즈, 트위스티드 페이트 등 운영형 챔피언들보다 제드, 카직스, 카사딘 등을 조금 더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 라인전 단계에서부터의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고 있다.



옐로우페테 (yellowpete, Evil Geniuses)
- 안정성과 성장 중시, 뛰어난 포지셔닝

유럽에도 여러 스타일의 원거리 딜러들이 있지만 옐로우페테는 팀 파이트에서의 생존과 최대한 화력을 뿜어낼 수 있도록 안전한 위치를 찾아내는 것에 능한 선수다.

'승리하고 싶으면 겁쟁이가 되라' 라는 말로 유명한 옐로우페테는 특히, 라인전에서의 안정성에 최대한 집중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상대 정글러의 위치와 동선을 파악해 최대한 성장에 방해받지 않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가장 많이 사용한 챔피언은 코그모이며 사실 올스타전에서는 겜빗 게이밍의 원거리 딜러인 겐자(Genja)가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동일팀 3명까지만 출전이 가능하다는 규정 때문에 2위인 옐로우페테가 출전하게 되었다.



에드워드 (Edward, Gambit Gaming)
- 공격적인, 너무나도 공격적인. 점화 서포터의 선두주자

겜빗 게이밍의 서포터인 에드워드는 리그오브레전드를 북미 오픈 베타 서비스 시절부터 해왔던 올드 유저로 다소 거친 그의 성격과 함께 서포터 포지션으로서 견제를 넘어 그 이상의 공격성을 보여주는 플레이로 유명하다.

특히 소나, 누누, 쓰레쉬 등의 챔피언이 그의 주 챔피언으로 "쓰레쉬의 왕자" 라는 타이틀이 생겼을 정도로 쓰레쉬를 잘 사용하여 대회에서 겜빗 게이밍과 경기를 하는 팀은 반드시 쓰레쉬를 밴 할 정도가 되었다.

자신이 킬을 가져가면 캐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늘 내비쳐 왔으며 같은 팀의 원거리 딜러인 겐자가 항상 안정적인 아이템 트리를 선택하는 이유가 사실은 에드워드의 공격적인 플레이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다.




◈ 팀 플레이 스타일 예상


- 겜빗 게이밍 주도의 강력한 팀 파이트 능력

이번 유럽 대표팀은 겜빗 게이밍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기적의 팀 파이트'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타워 대미지 상승 패치 이후,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빠른 기동력으로 난전 상황을 만들며 초반 소규모 교전에서 유리함을 가져가려는 성향은 아직까지 남아있다.

특히, 이번 대표팀의 정글러, 미드 라이너, 서포터는 팀 파이트에서 가장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포지션이며 그동안 겜빗 게이밍을 위시한 유럽 선수들이 보여준 5대5 팀 파이트에서의 집중력은 그 어떤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런 성향 때문에 유럽 대표팀은 상대방에 계속 교전을 걸며 이득을 챙겨갈 수 있지만 반대로 팀 파이트 상황에서의 작은 실수 하나로 분위기가 단번에 역전될 수 있다는 위험 부담도 안고 있다.



- 뛰어난 공수 밸런스, 그러나 의사소통은?

이번 유럽 대표팀은 밸런스 면에 있어서 굉장히 뛰어난 면을 보여준다.

탑 라인에서는 유럽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소아즈가 배치되어 있고 미드와 정글에는 로밍과 능한 알렉스 이치와 다이아몬드 프록스는 맵 전체를 조율한다.

바텀 라인에서는 에드워드가 같은 팀의 겐자에게 그랬던 것 처럼 극한의 견제로 원거리 딜러가 성장할 시간을 벌고, 안정적이고 수비적으로 중후반을 도모하는 옐로우페테가 필요한만큼 성장하며 밸런스를 맞춘다.

플레이 스타일로 따져보자면 완벽에 가깝지만 사실 문제는 따로 있다. 알렉스 이치를 제외한 겜빗 게이밍의 팀원들이 영어 의사소통에 그렇게 익숙하지가 않다는 것이다.

물론, 고수들 사이에서는 말로 전달하지 않아도 통하는 부분이 분명 있겠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의사소통과 협력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떠오르는 대세? WE & IG의 연합- 중국 대표팀



▲ 좌측부터 Pdd, 트롤, 미사야, 웨이샤오, 샤오샤오




◈ Local history

각 지역에서 가장 강한 선수들이 뽑히는 올스타전,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강하다고 평가되는 팀이 탄생했다.

사실 중국은 시즌 1때에는 북미와 유럽에 밀려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월드 챔피언십에서 대만팀에게 밀리는 굴욕 이후에 시즌 2 IPL6에서 WE의 우승을 기점으로 거침없이 몰아치며 '세계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 지역이 되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열리는 수많은 A매치 경기들, 이로 인해 넓어진 선수 풀이 중국의 가장 큰 장점이다. 넓은 선수 풀에서 나오는 참신한 아이템 트리와 챔피언 활용으로 '유럽이 만든 EU스타일을 중국이 발전시켰다.'라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

안정적인 운영을 통한 성장 후 완벽한 한타를 통해 게임을 가져가는 WE와 다소 돌발적인 성격의 IG의 투톱 체제가 굳어지고 있지만, 이들을 주춤하게 만든 OMG나 Royal 등의 신생팀들의 기세도 무시할 수 없다.



◈ Who`s Who?


피디디 (PDD, IG)
- 최강팀 중국의 최대 전력

중국 대표팀의 탑 라이너이자 최대 전력으로 평가된다. 그만큼 다른 팀들에게는 가장 큰 위험요소로 분류되는 선수이다.

IG에 속해있으며, 공격적인 라인 운영과 타겟팅같은 느낌의 스킬샷,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이 장기이다. 다른 선수들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PDD 선수의 플레이는 한결같으며 오히려 점점 기량이 올라가는 느낌이다.

탑 라이너의 특징일 수도 있지만 실제 성격도 굉장히 패기 넘치고 자신만만하며 이런 성격은 그의 플레이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트롤 (Troll, WE)
- 다양한 스타일을 구사하는 정글러

전 소환사명은 ClearLove, 스폰서와 자신의 이름이 모두 길어서 소환사명을 수정해야 했던 비운의 플레이어다.

육식이나 초식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스타일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다. 최근 떠오르는 정글러인 헤카림을 비롯하여 거의 모든 정글러를 플레이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챔피언 폭이 특징이다.

언제나 정글러는 다른 라이너의 호응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 Troll이 인섹, 다이아몬드 프록스와 함께 최고의 정글러로 평가되는 선수지만 초반에 지나치게 안정적인 성장만을 원하는 다른 라이너들과 함께 어떤 상황을 만들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미사야 (Misaya, WE)
- 조금만 기다려, 라인에서 하나를 죽이느니 팀파이트에서 모두 죽여주지

세계 최고의 트위스티드 페이트 장인이라고 알려져 있는 선수이다.

이제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모든 미드 라이너들의 기본 소양과도 같은 챔피언이 되었지만 과거 그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그 챔피언이 주목을 받지 못하던 시절에도 상대방으로 하여금 밴을 불러왔을 정도로 숙련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물론, 미사야 선수의 플레이는 트위스티드 페이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오리아나와 라이즈는 물론 다양한 AP 챔피언을 능숙하게 다루지만 AD 암살 챔피언을 다루지 않는다는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챔프 폭은 플레이 스타일에서 나오는 것이며 이 선수의 단점이라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미사야 선수는 다소 지루할 수 있는 WE의 게임 운영을 만들어내는 장본인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기 전까지는 라인에서 솔로킬은 생각도 하지 않으며 필사적이라고 할 정도로 파밍을 중시한다.

이런 인고의 시간은 경기 후반 결정적인 한타에서의 엄청난 존재감으로 보상받으며, 그가 선택하는 챔피언들은 이런 스타일에 최적화되어 있다.

그 스타일 때문에 최근 슬럼프가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이번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할지 아니면 최근 WE를 무너뜨린 OMG와 같은 팀들이 보였던 스타일을 새롭게 선보일지가 또 다른 이슈가 되고 있다.



웨이샤오 (WeiXiao, WE)
- 원딜은 파밍이 중요하다고? CS를 만들어 먹어야겠다

더블리프트처럼 화려한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지는 않지만, 상대의 CC를 회피하는 등의 확실히 필요한 무빙은 완벽하게 해내는 선수이다. 특유의 침착함과 노련함이 특징이며, 이미 웨이샤오를 세계 최고의 원거리 딜러라 인정하는 유저들도 많다.

선호하는 챔피언으로는 케이틀린, 이즈리얼, 바루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중국 현지에서 유행하고 있는 그레이브즈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확실히 해볼 만한 한타가 열리기 전까지 라인전을 길게 가는 스타일의 중국팀의 특성을 봤을 때,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한 원거리 딜러의 위력을 확실히 발휘할 수 있는 중국의 키 플레이어가 될만한 선수이다.



샤오샤오 (XiaoXiao, IG)
- 중국팀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인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아직은 조금 부족하다고 평가되는 선수이다. 부쉬를 페이스 체크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와딩과 시야 싸움에서 아쉬운 면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선수이다.

하지만 자신의 단점을 확실히 메꿔줄 수 있는 노련하고 방어적인 원거리 딜러와의 조합이라면 충분히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라이벌 의식을 잠시 내려놓고 서로를 위해서 플레이할 수만 있다면 중국팀의 유일한 약점을 없앨 수 있지 않을까.




◈ 팀 플레이 스타일 예상


-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전술을 사용할 것인가?

중국 올스타팀을 이루고 있는 WE와 IG는 두 팀 모두 안정적인 운영으로 천천히 상대방을 압박하다 마지막 한타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는 새로운 스타일의 운영이 떠오르고 있다. 궁극기의 임팩트가 강한 챔피언들을 조합, 초반 4인 로밍과 궁극기를 몰아쳐 적 챔피언 하나를 빠르게 삭제, 이어지는 수적 우위를 활용해서 타워나 드래곤을 가져가는 형태의 전술인데, 실제로 중국에서 진행된 리그에서 이 두 팀이 이러한 전술을 앞세운 신예들에게 패배를 맛보기도 했다. 과연 이들이 자신들을 무너뜨렸던 이런 중국 신예들의 플레이를 올스타전에서 선보일지 주목된다.

또한, 최근 다른 지역에서는 다소 힘이 빠졌다고 평가되는 그레이브즈가 중국에서는 새로운 유행을 타고 있는 만큼 이런 플레이에 최적화된 봇 듀오인 그레이브스와 쓰레쉬의 조합도 나올 수 있을지도 볼거리 중 하나.



- 불안요소, IG & WE의 알력

물론 대표팀의 이름으로 뭉치게 되어 있지만 두 팀의 사이가 안 좋은 것은 모든 중국 현지 팬들이 아는 사실.

제대로 의사소통이 가능할지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픽이나 전략을 사용하려 한다면 두 팀 간의 감정적인 면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급해 보인다.

또한, 중국 대회의 숫자가 많은 이유로 선수들이 현지 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연습 시간이 짧다는 약점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악재 속에서 WE와 IG 양 팀의 팬들 간의 알력 또한 만만치 않다는 게 홈 어드밴티지를 오히려 불안 요소로 만들 수도 있다.




◈ 신예 선수들과 베태랑의 조합 - 동남아 대표팀



▲ 좌측부터 스탠리, 할렐루야, 토이즈, 차위, 미스테이크




◈ Local history

지난 시즌2 월드 챔피언십에서 혜성처럼 1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지역이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세계의 메타를 빠르게 흡수하고 개량하는 것이 빠른 지역이며, 특히 전문 전술 분석가와 리플레이 판독가를 기용할 정도로 분석적인 면모가 굉장히 강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최근 SWL 등 세계 대회에서 중국팀의 강세에 눌리며 월드 챔피언십 1등의 위엄은 조금 사라진 편이다.

팀별 선수 출전 제한이 아닌 국가별 제한이라는 특이한 룰을 가지고 있어서 TPA와 TPS의 전원 참가는 불가능해졌으며, 최근에는 세계 대회 경험이 별로 없는 신예 선수들이 주목을 받는 중이다.




◈ Who`s Who?


스탠리 (Stanley, TPA)
- 외모도, 플레이도 포식자

롤드컵 1위의 위엄이 사라져가는 동남아시아 대표팀에서 아직도 건재한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이다.

개인 기량도 출중하고 챔피언 선택 폭도 넓다는 장점을 가진 선수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겠지만, 스탠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누누나 그라가스를 탑 라이너로 기용하는 등의 의외성까지 보였다. 물론 이런 의외의 픽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에 이 선수가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할렐루야 (Harleluya, SGS)
- OhReal의 대타라고? 나 정글 좀 한다니까?


대표 선발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TPS의 정글러 OhReal이 대표 선발 규정에 따라 참가하지 못함에 따라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이다. 하지만 최근 플레이를 살펴보면 절대로 스페어타이어라는 생각은 할 수 없다.

할렐루야 선수는 최근 동남아 판 '인섹'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상대 정글러의 동선을 파악하는 감각적인 플레이가 일품이며, 자유분방해 보이는 외모는 게임 플레이에서도 드러난다.

동남아 지역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선수도 초반에 강력한 정글러를 기용하여 이 우위를 이용한 스노우볼링에 매우 능한 선수이고, 와드에 구애받지 않는듯한 절묘한 갱킹 또한 여러 번 보여줬었다.

SGS에서 활약하던 유망주의 패기가 첫 세계 무대에서 얼마나 통할지가 기대된다.



토이즈 (Toyz, TPA)
- 보수적인 미드 라이너의 모습을 계속해서 발전시키는!

EU스타일 초창기의 보수적인 모습을 아직까지도 간직하며, 그 이점을 가장 잘 살렸다고 평가할 수 있는 선수다.

높은 파밍력과 안정감에서 앰비션과 미사야와 자주 비교되기도 하지만 이들보다는 조금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 TPA의 시즌 2 월드 챔피언십 우승의 주역이며, 그의 오리아나는 아직까지도 다른 팀에게 위험 요소로 남아있다.

하지만 정통 AP 챔피언뿐만 아니라 최근 유행하는 AD 암살형 챔피언들까지 챔피언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으며, 정글러의 개입이 없다면 1:1에서 엄청나게 강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플레이를 보면서 1:1로 기량을 겨루는 올스타 이벤트전에서 만큼은 토이즈가 우승을 할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챠위 (Chawy, SGS)
- Chawy 선수는 올스타전을 통해 자신을 알릴 수 있을까

TPA의 베베(Bebe) 선수가 국가 제한 규정으로 빠지게 되어 SGS의 챠위 선수가 출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챠위 선수라고 원거리 딜러로서의 역량이 부족하단 얘기는 아니다.

케이틀린과 바루스와 같은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챔피언에 능하고, 한타에서의 위치 선정도 괜찮은 편이다. 다만, 아직까지 이 선수만의 독자적인 강점을 느끼게 해줄 만한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올스타전에서 뭘 보여줄지 기대된다.

동시에 현역 군인의 신분이며, 이 때문에 독특한 팬층이 있는 것도 특징. 사격 경험 덕분에 원거리 딜러를 잘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미스테이크 (MiSTakE, TPS)
- 가장 경험 많은 서포터이자 리더, 뛰어난 리더쉽과 안정감

원래는 TPA의 주장이었으나 2팀인 TPS의 경험을 쌓아주기 위해 팀을 옮겨간 미스테이크는 국제 대회 경험과 솔로 랭크 경험에서 나오는 안정감 있고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한국 솔로랭크에서도 활동 중인 미스테이크는 고랭커과 선수들 사이에서도 팀을 위해 희생하는 희생정신이 뛰어나고 안정감 있다는 평을 듣고 있을 정도. 나이로 보나 경험으로 보나 동남아 팀의 실질적인 리더가 될 확률이 높다.



◈ 팀 플레이 스타일 예상

- 공격적인 정글링과 압박 플레이

초반에 이득을 챙기고 그 이득을 이용한 스노우볼링을 이용하여 승기를 가져간 경험이 많은 동남아시아 지역인 만큼 초반에 승부를 걸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공격적인 카운터 정글링과 압박 플레이를 즐겨하는 정글러의 성격도 더해져 동남아 팀의 경기는 계속해서 크고 작은 교전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정글러의 도움만 있다면 게임 전반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Toyz 선수의 존재로 미드 라인에서의 2:2 싸움도 계속해서 일어날 것도 예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초반 습격에 대한 강점이 불리한 점으로도 적용된다.

할렐루야는 초반 습격에 실패하는 경우에는 급격하게 경기력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어 초반 습격이 실패할 경우 경기 운영 전반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의외로 승패는 작은 곳에서 갈릴 수도 있다.



-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연습 시간

중국팀과 마찬기지로 동남아 대표팀도 연습시간이 부족하다. 거기에 Chawy 선수는 현역 군인으로 한국의 군대처럼 모든 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확실히 선수 개인의 연습량에 직결되는 문제일 것이다.

더구나 서로 다른 팀이 모인 상황에서 한 멤버의 부재는 연습 자체를 힘들게 만들기 때문에 동남아시아 대표팀의 팀워크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심지어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의 멤버들과 화교권 멤버 간의 언어의 장벽이 문제가 될 여지까지 있기에, 과연 이들이 단기간 내에 어떻게 호흡을 맞출 것이고, 그것을 경기력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인지가 이들의 당면 과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