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스타리그 16강 1회차 경기가 열렸다. A조 경기 개막전 부터 김민철과 강동현이란 거물급 저그가 맞붙은 가운데 김민철이 압도적인 방어력을 자랑하며 강동현을 꺾고 먼저 승점을 챙겼다.

1세트에서 강동현은 땅굴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고자 했지만 언덕위에 가시 촉수를 건설하며 위기를 모면, 선취점을 챙겼고 이어진 2세트에서는 서로 같은 빌드였음에도 압도적인 저글링 교전으로 우위를 굳히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다음은 김민철의 인터뷰이다.


개막전 완승 거둔 김민철 - 연습때부터 감각이 살아있었다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소감은?

지금 팀이 휴가기간이라 많은 연습을 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연습을 해도 손가락이 살아있더라. 이미지 트레이닝도 잘 됬고, 왠지 이길 것 같았다.


오늘 경기의 연습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신맵이 연습이 많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내심 걱정했는데 잘 풀렸다. 오늘은 2:0으로 이길려고 마음 먹고 왔다.아나콘다의 경우 많은 연습량을 요구하는 맵이다. 약간 까다로왔고, 뜻대로 되서 다행이다.


승리를 직감한 순간이 있다면?

처음에 바퀴 러시를 막았을 때 이겼다고 생각했다.


2세트의 경우 초반 저글링 컨트롤이 돋보였는데 2경기는 생각대로 잘 풀렸는지?

나름 잘 풀린 것 같다. 원하는대로 상황이 풀렸다. 처음에 싸운것도 그렇게 많이 살아남을 줄 몰랐는데 많이 살았고, 상대의 여왕을 잡은 것은 왠지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강동현의 움직임을 모두 궤뚫고 있는듯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강동현을 완벽히 예상한 것인지?

예상했다기 보다는 자신있는 빌드를 선택했다. 손이 움직이는 대로 임했고, 그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다음 상대는 어윤수다. 이에 대한 생각은?

준비하기엔 편할 것 같다. 같은 저그전이라 무난할 것이다. 다른 종족전에 비해 저그전이 편하고 쉽다. 다른 종족전이 바쁜게 있지만 편하다. 빌드 상성 같은 부분도 잘 따지지 않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휴가 기간이었는데 이겨서 정말 기분 좋고, 다음 경기에서 멋있는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