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제4회 2013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 스타크래프트2 부문 결승에서 웅진 스타즈 김유진이 KT 롤스터 이영호를 2:1로 꺾으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영호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3, 4위전에서 대만의 양 치아 쳉을 잡아낸 리 준팽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다음은 금, 은, 동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의 인터뷰이다.




세 선수 모두 오늘 경기한 소감은?

김유진 : 결승전이 이영호 선수와의 대결이었는데 이겨서 정말 기쁘다.

이영호 : 아깝게 김유진 선수에게 졌지만, 그래도 한국이 금, 은메달을 확보해서 기쁘고, 다음 대회 때 더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김유진 선수 정말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리 준팽 : 처음으로 국가를 대표해서 큰 대회에 참가했는데, 동메달도 굉장히 만족스럽고 다음에도 이런 큰 대회가 있으면 참가하고 싶다.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은?

김유진 : 첫 우승이라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

지난 대회 디팬딩 챔피언으로서, 2연속 우승을 못해서 아쉬움이 있을 것 같은데?

이영호 : 결승전이 모두 한국 선수였기 때문에, 은메달이지만 기분이 그렇게 나쁘지 않고, 다음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2세트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패배한 뒤 3세트에 대한 마음가짐은 어떻게 잡았는지?

김유진 : 5판 3선승제가 아닌 이상 그렇게 분위기를 타지 않는 편이다. 오늘 이영호 선수의 경기 흐름상 마지막 세트에서 부유한 플레이를 예상해서 3세트, 강력한 올인을 준비하게 됐다.

3, 4위전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양 치아 쳉 선수를 만났는데 긴장되진 않았는지?

리 준팽 : 개인적으로 양 치아 쳉 선수의 경기를 많이 봐왔다. 양 치아 쳉 선수의 경기를 분석해본 결과 초중반 강력한 타이밍 러시를 잘 준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세계적으로 중국 선수들의 스타2 위치는?

리 준팽 : 스타크래프트2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비해선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중국에도 1~2명의 선수는 충분히 한국의 S급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WCS 포인트 획득에 큰 욕심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도 은메달로 인해 아쉬울 것 같다.

이영호 : 오늘도 MLG를 포기하고 참가한 대회인데 은메달을 차지해서 생각보다 WCS 포인트를 많이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열릴 해외대회 2~3개 정도는 참가할 수 있게 얘기가 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