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김명운, 이영호를 꺾었다!

SK플래닛 프로리그 2주차 5,6경기에서 웅진스타즈가 SK롤스터를 4대 0으로 꺾고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스포티비에서의 첫 경기에 '아직 적응이 안 됐다'는 소감을 밝힌 김명운은 '집중이 덜 되긴 했지만 다들 열심히 해서 이긴 것 같다'며 기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하지 못했으니 나는 에이스가 아닌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를 남긴 김명운은 '다음에는 더 열심히 해서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선언했다.


SK플래닛 프로리그 2주차 5경기 MVP '어린왕자' 김명운


승리 소감은.

오늘 새로운 경기장에 와서 경기를 했는데, 평소에 용산에서 하던 것보다 좀 집중이 덜 되긴 했다. 하지만 다들 열심히 해서 이겼던 것 같다. 그래서 뿌듯하다.


새로운 경기장은 어떤지.

아직 좀 적응이 안 되는 것 같다. 책상이나 의자가 평소에 쓰던 것과 좀 달라서, 경기장 환경도 그렇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


이영호 선수와 대결하는 것을 알게된 후 부담이 됐을 것 같은데, 준비는 잘 됐나.

저번에 SK전에서 나도 지고 팀도 졌으면 많이 부담됐을텐데, 나도 첫 승을 거두고 팀도 첫 승을 거둬서 부담이 많이 사라졌었다. 스타2에서 에이스인 이영호 선수를 만났기 때문에 지더라도 팀에게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더 부담이 없었다.


그럼 본인은 에이스가 아니라는 소린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웃음). 지난 시즌도 그렇고, 저번 경기도 그렇고 에이스가 아니라 에이스 결정전에 못 나갔다(웃음).


비프로스트 맵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연습할 때는 그래도 그렇게 저그한테 안 좋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썼던 빌드를 (김)민철이가 추천해줬다. 오늘 경기 준비할 때는 전반적으로 수월했다.


신맵들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신맵이 스타1과 스타2에서 가장 다른게 감지탑인데, 신맵에선 감지탑이 거의 없어서 시야 확보가 어렵다. 나도 게이머 치고 나이가 많은 편이다보니(웃음) 미니맵 보기가 어렵다.


2연승했는데, 자신감이 좀 많이 생겼나.

이기고 나왔을 때까지는 자신감이 좀 많았는데, 나와서 팀원들과 이야기했을 때는 불리했고 내가 잘 못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팀원들 때문에 자신감이 다시 줄었다(웃음).

게임하면서 정신이 너무 없어서 상대 업그레이드를 눌러볼 시간이 없었다. 새로운 경기장에 아직 적응이 안 됐던 것 같다. 그리고 시즌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정신이 없다(웃음).

이번 시즌 목표는?

지금 세 경기 해서, 2승 1패를 했다. 계속 2승 1패씩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다음 경기를 지게 되는데(웃음) 최소한 그 정도다. 팀이 잘 됐으면 좋겠다.


웅진이 초반에 잘 치고 올라가다가 후반에 떨어지는 성향이 있다. 이번엔 어떨거 같나.

그냥 준비는 항상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꼭 그렇더라. 저희가 하도 많이 그래서 할 말이 없는 것 같다(웃음). 이번엔 절대 안 그러길 바란다. 노력도 그만큼 할 것이다.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은.

메키아라고, 우리 선수들이 빌드 오더나 스타2 공략같은 것을 써서 공략집을 냈다. 팬 분들께서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그걸 참고하셔서 스타2를 접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료니까 많이들 보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