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2012 Hot6ix GSL S4 Code S 4강 1경기가 열렸다. 5전 3선승제의 정윤종 대 정종현의 4강 경기는 정종현이 세트 스코어 3 : 2으로 승리하면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최후의 승자는 정종현이었다. 심리적인 측면이나 운영에서 한 수 앞선 모습을 보이며 정종현을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2012 Hot6ix GSL S4 Code S 결승 진출자 정종현 선수 인터뷰

= 힘들게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항상 토스전이 어렵다 생각했고 연습 과정에서 많이 졌기에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5회 우승의 기회가 생겼기에 더욱 기쁘다.


= 첫 세트에서 예상된 초반 찌르기 실패 후 졌을 때 기분은?

초반에 찌르기가 막히고서 이미 질 것을 예상했지만, 손을 풀기 위해 좀 더 버틴 감이 있었다.


= 2세트에서는 유령으로 승리했는데, 판짜기의 일환으로 미리 준비해 온 것이었나?

판짜기는 고려하지 않았고, 단지 하고 싶었던 것을 했는데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 3세트 올인러시는 안 통할 것 같았는데 어떤 생각이었는지?

처음부터 이미 올인식 빌드를 타서 되돌릴 수 없었기에 강행했다. 올인을 시도했다는 자체 만으로 판짜기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 그럼 4세트의 트리플은 앞선 경기의 연장선으로 봐도 무방한가?

미리 계획했다기 보다는 한 번쯤 운영 위주로 플레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마지막 세트에서 암흑기사는 언제 알아챘나?

이미 예측은 하고 있었고, 꾸물꾸물한 것을 보고서 확인했다. 처음부터 암흑기사 같다는 느낌이 와서 미리 대비할 수 있었다.


= 어제 있었던 스타리그 4강을 보고서 어떤 영향을 받았나?

사실 별 생각 없이 봤다. 김성현 선수가 준비를 정말 잘 했기에 아쉬운 패배라고 생각했다. 정윤종 선수는 자기의 플레이로 가면 안진다는 자신감이 있을 정도로 잘하더라.


= 상대의 관측선을 잘 끊던데, 미리 연습한 것인지?

상대가 관측선을 상당히 많이 뽑았기에, 보이는 대로 잡는 식으로 플레이했다. 사실 경기 하면서는 별 생각 없었다. (웃음)


= 요새 부진한 것 아니냐 라는 생각이 들 때쯤 결승에 진출한다. 어떻게 결승까지 왔다고 생각하나?

8강만 진출하면 무조건 결승에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16강 때도 그 생각을 가지고 경기를 치루다 보니 현재까지 좋은 결과를 보여준 것 같다.


= 팬들이 연맹의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하는 면이 있었는데, 부담은 없었나?

이미 정윤종 선수에게 많은 선수들이 패배했기에 부담은 없었다. 정윤종 선수가 정말 잘 하더라.


= 방송 인터뷰에서는 저그와 붙고 싶다 했는데, 결승전에서 누구를 만나고 싶나?

누가 올라오건 상관없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저그가 올라온다면 기록도 달성할 수 있고 더 좋을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연습을 도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감독님께서 WCS 때문에 중국에 가시느라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오늘 이겼기 때문에 더 이상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과 여자친구에게도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