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상박! 막상막하의 두 선수가 만난 최고의 결승전, 온게임넷 해설진의 예상은?

6월 1일, 대망의 WCS KR 망고식스 GSL 결승전이 열립니다. 그간 많은 선수들이 힘껏 결승을 향해 달려왔고, 여기 결실을 맺기 직전의 두 선수가 있습니다. 프로리그에서도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요즘 최고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두 선수, 김민철과 이신형이 만들어낼 최고수준의 테란과 저그의 경기에 벌써부터 많은 팬분들과 관계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호적수로 대표되는 두 선수, 군단의 심장으로 진행되는 개인리그의 첫 결승은 여러가지의 의미를 가집니다. 새로운 세상에서의 첫 최강자로 등극함과 동시에 시즌 파이널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향해 나아가야하는 출발선이 되기도 합니다.

이토록 중요한 결승에서 온게임넷 해설진은 과연 누가 우승할 것이라 보고 있을까요? 해설진끼리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3명은 김민철의 우세를, 2명은 이신형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데요. 그들이 우승할 수 밖에 없는 이유, 함께 알아봅시다!


김태형 해설의 예상 : 이신형의 패턴은 획일화 되어 있다! - 김민철 4:0, 4:1 우승



이신형과 강동현의 4강전 경기가 있기 전에 해설자끼리 결승 진출자를 예상해 본 적이 있었어요. 결승 대진을 맞춘 해설이 김정민, 박태민도 아닌 엄재경, 김태형이 맞췄습니다. 다만 우승자에서는 의견이 갈렸는데 엄재경 해설은 김민철, 저는 이신형을 우승후보로 찍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보니 이신형이 이기긴 했는데도 오히려 더욱 더 무난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운영대 운영가면 김민철이 이길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보다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스코어를 예상해본다면 4:1나 4:0으로 김민철이 우승할 것 같습니다.

테란이 보여줄 수 있는게 트리플 사령부 체제 아니면 화염차 견제인데 그 패턴이 너무 획일화 되어 있으니까 큰 변화가 없다는거죠. 그에 반해 저그들은 많은 변화가 있는 추세고, 이러한 점까지 고려해봤을때 김민철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네요. 4강전 경기처럼 이신형이 무난하게만 준비하면 김민철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태민 해설의 예상 : 김민철이 전략으로 노린다면 이신형은 취약할 것! - 김민철 4:0, 4:1 우승



이신형이 저그전에서 굉장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기 하지만, 강동현과의 4강경기를 보니 김민철이 우승할 것 같습니다. 김민철이 이신형보다 판짜기 능력이 좋은 것 같구요. 김민철이 4강전에서 김유진에게 위기를 맞았던 이유는 실력보다는 저그의 약점이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저그는 앞마당을 가져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프로토스의 광자포 러시에 취약한 것이었죠.

이신형이 무난하게 운영을 준비하거나, 김민철 선수가 전략을 준비해서 노렸을때 이신형이 취약할 것이라 봅니다. 이신형은 상대방의 전략을 예측할 단서를 찾는 움직임이 없다는 점이 단점, 쉽게 말해서 느낌으로 판단을 합니다. 상대방이 '이 타이밍에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라는 통찰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신형은 그 점이 부족합니다.

4강전 6세트에서는 화염차를 찔러넣고 모든 화염차를 잃었어요. 강동현이 그 상태에서 운영을 갔으면 굉장히 좋은 상황이었는데도 강동현이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해서 진 경기라고 봅니다. 이신형이 아직 우승을 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은가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4:0아니면 4:1로 김민철이 우승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서 4:2까지는 가더라도 4:3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네요.


엄재경 해설의 예상 : 이신형의 저그전 승률은 변수가 아닌 상수! - 김민철 4:2 우승



김민철이 4:2로 우승합니다. 이신형 선수의 큰 약점은 패턴이 일정하다는 것이고, 이런 부분은 강동현과의 경기에서 극명하게 드러났거든요. 저그전에 대한 자신감이 과도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신형이 원하는대로 경기를 펼친다 해도 평범한 양상의 경기에서 이신형을 이길 가능성이 제일 높은 선수가 김민철인데다가 웅진에 강력한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는 만큼 다전제의 판짜기 능력에서도 웅진이 우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신형의 압도적인 저그전 승률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되는거죠. 저는 언제나 결승전이 프로리그의 팀단위 경기였을때도 그렇고 스타리그나 MSL과 같은 개인전 결승일때도 그렇고 "이 선수는 절대적으로 최강의 실력자이기 때문에 이 선수가 우승할 것이다." 라는 예상은 높은 확률로 깨져왔습니다. 준결승, 결승의 5전 3선승제 이상의 경기는 준비에 의해 갈리고,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와 팀의 역량에 따라 갈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웅진의 역량을 높이 평가합니다.



김정민 해설의 예상 : 역대 최고의 막상막하, 폭발적인 힘을 가진 이신형의 소폭우세! - 이신형 4:3 우승



이신형이 우세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그렇게 크게 우세하다는 느낌은 없어요. 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서로 비슷비슷한 실력을 가진 느낌이에요. 역대 최고로 동등한 선수들이 만나 치르는 결승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누가 우승할 것인지 이렇게까지 예감이 안오는 결승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래도 이신형이 우세할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테란으로 저그를 상대할 때의 이해도, 특히 초반의 위험을 극복한 이후의 폭발력이 결승때까지 보다 더 날카로워진다면 김민철이 힘들어질것이라 생각합니다.

스코어는 4:2, 4:3정도로 이신형이 이기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상대가 김민철이라서 더욱 기대하는 바가 크네요. 민철이라면 신형이와 짜릿한 테란 대 저그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봅니다. 대부분의 저그들이 이들과 같이 짜릿한 테란과 저그전을 보여주기 힘들어요. 아니, 없다고 봐도 무방해요. 이신형이 너무 강해서 상대 저그들이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나타나지만 김민철은 다르다는거죠. 팽팽한 실력자들이 만난 역대 최강의 테란과 저그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승원 해설의 예상 : 올인이 아니라면 이신형을 꺾을 수 없다. - 이신형 4:2 우승



이신형쪽으로 65:35정도로 기웁니다. 워낙 기세가 좋은 부분도 있지만,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펼쳤던 저그전이나 제가 중계했던 프로리그의 저그전을 보면 무난한 상황이 됬을때 이신형이 워낙에 잘합니다. 상대의 올인 공격에 대한 대처만 열심히 준비한다면 무난히 우승할 것이라고 봅니다.

한가지 변수라면 김민철이 변칙적인 운영에도 강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 고생할 수도 있긴 합니다. 일단 4강에서 강동현을 상대한 경기를 봐도 올인성 플레이가 아니면 이신형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을 봤을 때 김민철의 올인성 플레이는 이신형 입장에서 대처하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저는 이신형이 무난하게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7전 4선승제에서 2세트 정도는 내줄것이라 보지만, 나머지 경기는 모두 이길것이라 봅니다. 4:2 정도로 이신형이 우승할 것입니다.


이번 2013 WCS KR 망고식스 GSL 결승을 맞이하여 망고식스와 함께하는 '좋아하는 선수 응원하고! 군심 소장판도 받고!'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2013년 6월 1일 정오(낮 12시)까지 e스포츠 인벤에 게재된 김민철 선수와 이신형 선수의 인터뷰 기사에 두 선수를 응원하는 댓글을 달아주시면, 이번 WCS결승에서 우승한 선수의 인터뷰 기사에 응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하여 군단의 심장 소장판, 군단의 심장 일반판, 블리자드 티셔츠, 망고식스 음료상품권, 이니를 상품으로 증정합니다.

좋아하는 선수도 응원하고! 군심 소장판도 받고! 이벤트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이벤트 공지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