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를 앞두고 1R와 2R 진출을 확정지은 팀 간 격차는 어느 정도일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가 잡혔다.

10일 2022 LCK 서머 스플릿 41일 차 2경기에서 T1과 리브 샌드박스가 만났다. PO 2R 진출을 확정 지은 T1은 금주 리브 샌드박스-담원 기아의 경기가 남은 상황이다. 두 팀 모두 PO 1R 진출팀으로 PO에서 차후 T1과 대결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에 이번주 T1의 일정은 PO 이전 탐색전이라고 볼 수 있겠다.

T1이 순위상 2위로 3위인 리브 샌드박스보다 높은 곳에 있지만, 최근 전적을 봤을 때 승부는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리브 샌드박스가 PO 진출팀인 DRX-DK-KT를 연이어 꺾었기에 그렇다. 자신들이 원하는 구도로 경기를 끌고 갈 줄 아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줬다.

반대로 T1은 PO에 탈락한 한화생명e스포츠, 농심 레드포스에게 2:1 승리를 거뒀다. 최근 풀 세트 경기가 나오는 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상대가 하위권 팀이라도 같은 결과가 반복되면서 최정상의 상태라고 말할 순 없겠다. 최근 DK전을 제외하고 2:0 완승을 이어가고 있었던 젠지와 다른 행보다.

게다가, T1은 최근 게임 외적으로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팬들의 코치진 교체와 관련한 트럭 시위가 진행됐고, 선수단 주변에 팬들이 모여들기도 했다. 이에 T1은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접촉을 자제해달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이제 LCK 서머 정규 스플릿 마지막 주차만 남았다. 다음 주부터 PO와 결승전-롤드컵 선발전까지 기다리고 있다. 롤드컵 진출까지 걸린 중요한 시기인 만큼 PO를 위해 남다른 준비를 해올 것이다. 특히, 스프링 PO에 진출하지 못한 리브 샌드박스와 같은 팀은 이번 서머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PO로 이어지는 정규 스플릿 마지막 주차에서 기세를 끌어올릴 팀이 어디일지, 이번 경기가 그런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두 팀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가 되겠다.



■ 2022 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 41일 차 일정

1경기 젠지 e스포츠 vs 프레딧 브리온 - 10일 오후 5시
2경기 리브 샌드박스 vs 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