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가 kt 롤스터에게 먼저 1세트를 가져왔다. 그동안 패배했던 모습과 다르게 단단하고 뛰어난 경기력이 돋보였다.

극초반에는 별 사고 없이 무난히 흘러갔다. 첫 킬은 탑에서 나왔다. 라인 주도권이 있던 '기인' 김기인의 레넥톤이 '커즈' 문우찬의 세주아니와 함께 깔끔한 다이브를 성공시켜 킬을 올렸다. 하지만 광동 프릭스도 정글러와 함께 레넥톤을 잡으며 균형을 맞췄고, 오히려 드래곤 스택은 광동이 잘 쌓아가면서 후반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미드 대치 중 kt 롤스터가 '불독'의 빅토르를 노렸는데 빅토르가 생존에 성공하면서 오히려 깊게 들어온 상대를 잡아내며 주도권을 쥐고 kt 롤스터를 흔들었다. 24분 기준 킬 스코어 3:3, 골드도 대등했지만 드래곤 스택은 3:0으로 광동이 리드, 결정적으로 팀의 핵심인 빅토르가 2/0/0으로 잘 성장했다. 잠시 후 미드에서 한타가 열렸는데, 여기서 광동이 에이스를 띄우고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이번 전투로 '태윤'의 제리까지 쿼드라킬을 기록해 딜러진의 화력 차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바론에 이어 드래곤 영혼까지 먹은 광동 프릭스는 자신들의 플레이를 멋지게 해내며 큰 어려움 없이 kt 롤스터를 상대로 1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한편, '비디디'가 선택했던 신드라는 이번 세트 패배로 LCK에서 9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