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토),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검은사막의 3주년 기념 오프라인 행사인 '검은사막 FESTA'가 진행됐다.

검은사막 코스프레 포토세션 및 뷰티 앨범 등의 이벤트가 종료된 후,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펄어비스의 김재희 총괄 프로듀서가 무대에 등장해 검은사막의 과거를 돌이켜보고 앞으로 추가될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 히든 옵션부터 잠수 패치까지, 검은사막의 최근 이슈



본격적인 발표를 시작하기 전, 최근 이슈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의무인 것 같다며 운을 뗐다. 먼저 언급한 것은 대미지 수치 표기 관련이었다. 이는 검은사막 개발 초기부터 많은 고민이 있었던 부분이며, 검은사막을 플레이하면서 대미지와 같은 수치에 연연하기보다는 액션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표현되는 수치를 최소화 했다고 전했다.

이에 현재도 대미지 부분 등을 별도로 표기하지 않고 있지만, 게임사와 플레이어 간의 입장 차이를 좁혀야할 필요성을 느껴 최근 적중력, 추가피해 등의 효과를 공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대미지 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최초 개발 당시 모바일 버전도 대미지를 표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액션 자체가 중요한 PC와 달리 모바일 버전은 직접적인 액션 보다는 자신이 설정한 기술이 의도대로 잘 사용되는지가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했고, 이러한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상 대미지를 표시하기로 결정했으나 더 좋은 방향을 찾아낸다면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잠수 패치 이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개발 과정에서 실수로 인해 패치 노트에 누락된 경우 그리고 공지를 했지만 상황에 따라 정확히 인지를 하지 못했을 경우가 있다고 언급했다. 작업량도 많고 여러명이 동시에 작업하다보니 자신이 작업한 내용을 작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모든 수정사항을 최대한 공지하려고 노력하지만 이럴 경우 의도하지 않게 잠수 패치가 되는 경우가 있고 전했다.

이어서 위자드의 예를 들어 실제로 잠수 패치가 적용된 사실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위자드가 너프되었다는 플레이어들의 제보가 이어졌고, 이에 대한 조사 결과 실제로 문제점이 발견된 것. 이에 수정이 진행될 예정이며, 위자드를 플레이하는 분들에게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먼저 대재앙의 경우 62레벨에 배울 수 있는 스킬들이 60레벨에 습득할 수 있도록 개편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4단계 스킬의 타격 범위가 캐릭터 주변이 아닌 전방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고 캐릭터와 마그의 시전 범위를 두 차례에 걸쳐 수정했다고 전했다.

수막폭렬은 이펙트가 발생하는 타이밍보다 타격판정이 느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타격판정을 끌어당겼는데, 이 때문에 연계가 이어지지 않는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 부분은 대미지가 들어가는 시간을 늘려 수정이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완벽하지 않아 추가적으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또한, 앞으로는 스킬 연계에 대한 부분까지 고려하여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고 말을 이었다.

업화의 경우는 조금 다른 케이스라는 설명이다. 변경한 부분이 없음에도 변화가 나타났다는 제보가 이어져 전수조사를 한 결과 추가 피해 감소 옵션의 적용이나 종족 추가 대미지 계산 방식이 수정된 부분들이 패치 노트에서 누락된 부분이 확인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중요한 변화사항이지만 업데이트 노트에 적히지 않은, 결과적으로 잠수 패치가 맞는 사항이며, 향후 이런 큰 변화에 대해 고지하지 않고 변화가 적용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부서별 담당 확인자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방어력의 변화처럼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업데이트가 잠수패치로 오인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상향, 하향 등의 부분을 보다 명확히 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는 콘텐츠 및 클라이언트 최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신의 PC 성능에 맞게 게임 옵션을 조절할 수 있는 성능 탭의 추가가 이루어졌고, 용량 개선을 통해 과거 51GB에서 현재는 27GB까지 용량이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버그가 함께 발생하여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리며, 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핵심 개발자들이 검은사막 모바일로 부서를 옮기는 등 검은사막 PC에 힘을 뺀 것이 아니냐는 궁금증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펄어비스에는 모바일 스튜디오가 별도로 존재하며, 기본 인력 배치 이후에는 계속 외부 인력을 충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핵심 개발자들을 빼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펄어비스는 PC, 모바일 개발진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필요에 따라 다른 부서의 업무를 지원하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고도 전했다.








■ 내실을 다지고 노력하고 도전한다! 앞으로의 업데이트 방향성

생활 업그레이드, 새로운 미니게임 추가 예고

검은사막의 업데이트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첫 번째로 현재 존재하는 콘텐츠를 조금 더 발전시켜 나가는 방향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채집의 경우, 일정 채집 레벨 이상의 모험가가 특정 장비를 이용하며 희귀한 작물을 발견하면 새로운 미니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산삼처럼 희귀한 작물을 발견하면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채집하는 미니게임 이벤트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채집 레벨과 채집 도구에 따라 조금 더 정교하게 만들어질 예정이며, 채집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 미니게임들은 채집뿐 아니라, 다른 콘텐츠에도 추가해갈 예정이라고 한다.





채찍을 통한 조련과 높아진 환상마 획득 확률

현재까지 조련 레벨은 말 포획 확률이나, 말 성장 시 추가 경험치 획득 등의 의미가 전부였으나 이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조련 아이템인 채찍을 장착한 뒤 말의 레벨을 높이면, 기술을 획득할 확률이 높아지고 더 많은 경험치를 얻게 될 것이라고 한다. 또, 조련 레벨이 높을수록 더 좋은 채찍을 사용할 수 있어, 말의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준마와 환상마에 변화를 줄 예정인데, 말 기술 변경 시 기술을 획득할 수 확률을 올리는 방향으로 개선된다고 한다. 또, 환상마의 경우에는 실패 후에 다음 환상마 도전 시 확률이 올라갈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고, 이전에 도전했던 모험가분들도 고려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플레이어의 성장을 돕는다! 튜토리얼 모드와 스토리북

튜토리얼 모드는 이전에도 언급된 적이 있는 기능으로, 진행이 막혔을 때 플레이어가 해야 할 행동을 알려주거나 해야 할 행동을 대신 해주는 편의성 모드라고 소개했다. 이후 기능을 확장해 귀찮은 일이나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토리북은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의뢰 관련 시스템으로, 스토리북을 가지고 의뢰를 진행할 경우 의뢰를 통해 얻게 되는 경험치 혹은 재화 등이 기존보다 강화된다고 한다. 따라서, 플레이어들이 이 스토리북을 통해 의뢰만 지속하더라도 성장이 가능하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 기술 업데이트 & 밸런스

최근 업데이트가 끝난 진 기술과 함께 밸런스의 방향성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먼저 주무기로 플레이하고 싶지만 각성 무기만 사용해야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유저분들이 많아 진 기술이 추가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상태이상이나 판정 등에서 여전히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이 있어 다음 주부터는 진 기술을 기반으로 밸런스 조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이펙트 변화나 라밤의 깨달음 및 진기술 추가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며, 주무기 기술에 상태 이상이나 판정 등을 각성 무기와 같은 정도로 부여할 수는 없지만, 부족하지 않도록 수정해나갈 예정이고도 밝혔다.

특정 클래스가 강하다는 식의 이야기들이 많은데, 강하다고 여겨지는 클래스들에 대한 밸런스 패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밸런스 조절은 가급적 상향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쉽지 않은 작업인 만큼 느리게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유저들의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또, 밸런스 관련해서는 상향, 하향을 제대로 공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어려움을 느끼던 직업들의 개선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다음 주에 무사 밸런스 패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여기에 밸런스 패치는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년 내후년까지도 계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검은사막 비하인드 스토리

추가로 업데이트될 사안들에 대해 전하기 전, 검은사막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검은사막이 개발될 당시 특정 국가를 타겟하는 것은 아니며, 어디서든 통하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게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검은사막이라는 이름 자체도 영어보다는 한글을 사용하면서 우리나라 게임이라는 점을 어필했다고 하며, 게임 내의 대사나 단어들에 외래어를 최소화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어서 게임 내의 잠재력 돌파 단계인 장광고유동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장광고유동은 고구려의 역대 왕들의 첫 자를 따온 것이라며, 장은 장수왕, 광은 광개토대왕, 고는 고국천왕, 유는 유리왕, 동은 동명성왕이라고 밝혔다.





불필요한 정보 최소화, 액션 모드 및 3D 미니맵 추가

이어서 현재 개발 중인 사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다. 먼저, 플레이어가 액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액션 모드라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최소한의 정보만을 출력해서 전투를 직접 체험하는데 불필요한 정보가 방해하지 않도록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어서 3D 미니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3D 미니맵은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공개되어 이슈가 된 적 있는데, 원래는 PC 검은사막에서도 같이 사용하려고 개발하던 것이 시기상 모바일에서 먼저 공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3D 미니맵에서는 지형에 따른 고저 차가 더 확실하게 보여, 혼동되는 부분들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조만간 완성되면 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내 가문 명이 새겨진 아이템이 생긴다

특정 조건 달성 시 아이템에 자신의 이름을 넣을 수 있는 것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현재는 단순히 이름만 넣는 것인데, 추후에는 이펙트 혹은 추가적인 옵션 등을 함께 넣을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는 가문 명을 넣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며, 이름이 새겨진 장비나 아이템은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색다른 경험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눈과 귀를 더 즐겁게 그래픽 리마스터링

이전부터 여러 차례 언급되어온 그래픽 리마스터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리마스터가 적용되면, 새로운 게임으로 보여져 기존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실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현재 김대일 의장이 직접 코딩하고 있으며, 무대에서 보여진 사진으로는 60~70% 완료된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리마스터가 적용되어도 기존의 사양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옵션을 통해 on/off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고도 밝혔다. 또한, 오디오 리마스터링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냥터에서 즉시 다른 캐릭터와 교체

캐릭터 태그 시스템은 검은사막에 없던 새로운 시스템으로, 마을 안에서 주 캐릭터와 부 캐릭터를 연결시켜 사냥터에서 자리 이동을하지 않고도 주 캐릭터와 부 캐릭터가 스위칭 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워리어로 사냥을 하다가 그 자리에서 태그로 연결해둔 다크나이트로 곧바로 사냥을 이어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캐릭터를 태그는 긴급 탈출과 재사용 대기 시간을 공유하며 로딩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태그 시스템은 다음 주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고착화된 점령전 탈피, 길드 결전 개편과 일기토 기능 추가

최근 고착화되고 있는 점령전에 변화를 줄 업데이트가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기존 점령전보다 파격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점령전을 만들기 위해, 룰을 검증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외에 길드 결전과 일기토가 추가될 예정인데, 이러한 것들이 점령전과 연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드 결전의 경우 초대형 길드들만 가능했는데, 리뉴얼된 길드 결전은 20 vs 20의 정예전, 5 vs 5의 대장전, 총력전으로 이어지는 3라운드의 구성이라고 전했다. 길드가 없는 플레이어나, 결전이 불가능할 정도로 인원이 적은 길드를 위해 부대 단위로 임시로 길드를 만들어 길드 결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한다. 아직 개발 단계는 아니지만, 시즌제 랭킹 시스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일기토는 점령전 시작 전에 1:1 혹은 대장전 같은 룰로, 전투를 벌여 승리한 쪽에 영웅 버프를 주거나 진 팀에 약간의 디 버프를 주는 등의 방법이 고려 중이라고 한다. 다만, 개발 중이라 명확한 룰이나 자세한 사항들은 GM 노트를 통해 소개하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내 취향대로 더 강력하게, 기술 커스터마이징

진 기술 및 라밤의 깨달음을 통해 주무기 기술의 효율이 약간 높아졌다는 것에 대해 언급하며, 앞으로 업데이트될 시스템 중 하나로 기술 커스터마이징을 소개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기술을 변경해 이펙트 색깔, 쿨타임 감소, 범위 증가 등 효과를 추가해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내년 상반기 업데이트! 신규 지역 드리간과 드래곤

이어 새로운 지역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카마실비아에 이어 추가될 지역은 드리간으로, 사냥 시 플레이 패턴을 바꿀 수 있도록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드래곤이라는 몬스터가 월드에 존재해도 잡을 수 없었지만, 드리간에서는 드래곤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 추가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 업데이트가 목표라고도 전했다.













청소년 이용 가능! 15~18세 전용 서버 추가

더 많은 유저들이 검은사막을 경험할 수 있도록 15세 이용가로 변경이 이루어진다. 부작용 등을 방지하기 위해 15세부터 18세 사이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서버로 운영된다. 즉, 현재의 서버들과는 별도로 분리되는 셈이다.

15~18세 유저들이 검은사막의 세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며, 성인이 된 이후에는 이전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청소년을 위한 신규 서버는 12월 21일에 오픈 될 예정이다.









■ 반월추의 주인, 신규 캐릭터 '란' 정보 공개

검은사막 FESTA의 마지막 순서로로 16번째 신규 캐릭터 ‘란’의 정보가 공개되었다. 새롭게 추가될 캐릭터인 '란'은 동방에서 무예를 연마한 신녀라는 설정의 여성 캐릭터로, '반월추'라는 둥근 날을 가진 추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란'은 배우 오연서가 촬영한 공식 광고와 함께 공개되었으며, 허공에 발돋음을 하는 독특한 움직임을 담은 티저 영상도 이어졌다.

상세한 배경 스토리는 공식 홈페이지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다. 사전예약 보상으로는 봉인된 전투의 서(7일)와 카마실브의 축복(7일) 그리고 금괴 100G를 얻을 수 있으며, 캐릭터 사전 생성 및 업데이트 시기는 차후 공개될 예정이다.

= [검은사막] 신규 캐릭터 란 티저 영상



= [검은사막 X 오연서] Episode 1. '신규캐릭터 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