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하얼빈 역에 모인 사람들 앞에서 코레아 우라(한국 만세)를 외쳤던 안중근 의사. 안중근 의사는 물론 하얼빈 의거 뒤에서 뜻을 같이한 독립 운동가 최재형 선생과 연해주 독립 운동사를 다룬 게임 MazM: 페치카가 출시됐다.

자라나는 씨앗은 30일 자사의 스토리 텔링 기반 게임 시리즈 신작 MazM: 페치카를 양대 모바일 마켓을 통해 정식 서비스했다. 게임은 주인공 표트르를 중심으로 혼란스러웠던 20세기 초 러시아 극동지역의 모습을 그린다. 이를 통해 표트르와 주변 인물들의 고민과 시대상을 다양한 시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은 안중근 의사는 물론 자신의 재산을 연해주 한인들을 위해 아낌없이 사용해 러시아 지역의 난로를 뜻하는 '페치카'로 불린 최재형 선생 등 실재 인물들이 이야기를 함께 이끌어나간다. 또한, 자라나는 씨앗은 역사 전문가 그룹인 '만인만색 연구자 네트워크'와 함께 당대 고증을 거친 가상 인물들을 등장시켰다. 이를 통해 실제 역사를 인물, 그리고 사실관계를 정확하고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설정했다.

등장 인물 외에도 게임과 관련된 역사 지식을 게임 내 기능으로 추가해 19~20세기 역사적 사건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

MazM 시리즈는 스토리 텔링을 기반에 둔 시리즈다. 개발진은 그간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등 고전소설을 독특한 아트와 함께 게임화해 선보였으며 이번 MazM: 페치카는 2D 횡 스크롤 방식으로 진행된다.

MazM: 페치카는 앱스토어구글 플레이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한편, 출시 버전은 한국어와 함께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를 지원하며 추후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