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션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에오스 레드’가 지난 2월 25일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에피소드 3: 크로스 월드’를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신성한 힘을 사용하는 신규 클래스 ‘팔라딘’과 수많은 평행 세계가 연결된 ‘크로노스’ 지역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각 월드의 실력자들끼리 진검승부를 벌이는 서버 간 대전 콘텐츠 ‘점령전’도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 '공수겸장'이란 이런 것, 신규 클래스 '팔라딘'


에오스 레드 에피소드 3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콘텐츠는 단연 신규 클래스 ‘팔라딘’이다. 워리어, 아처, 소서리스, 로그에 이어 다섯 번째로 등장한 ‘팔라딘’은 프리그 여신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지닌 성기사다. 전장에서 자신과 동료들을 단단하게 보호하면서도, 적들에게는 신성한 힘이 깃든 메이스를 휘두르는 안정적인 공수겸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팔라딘’의 매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기본 스킬 ‘홀리크로스’를 사용하면 물리 근거리 공격과 마법 원거리 공격을 자유자재로 전환하는 전투만능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방패로 적을 기절시키는 ‘스턴쉴드’, 상대를 향해 빠르게 질주하는 ‘홀리대쉬’, 방어 관련 스탯이 증가하는 ‘익스트림홀리아머’까지 더해지면 방패 하나로도 일당백인 모습을 자랑한다.

하이브리드 전투 방식의 즐거움은 명확하지만, 유저의 육성 방법에 따라 ‘팔라딘’의 진가는 크게 엇갈릴 수 있다. 초반에는 아이템 특성에 맞춰 힘과 지능에 고르게 스탯을 분배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자신의 전투 성향에 맞춰 스탯을 적절히 투자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느리지만 우직한 탱커 포지션인 만큼, 최전선에서 고된 일을 도맡는 역할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신규 클래스 ‘팔라딘’의 존재는 ‘에오스 레드’의 새로운 메인 콘텐츠인 ‘점령전’에서 빛을 발한다. 서버 간 대전 콘텐츠인 ‘점령전’은 크로노스 지역에 위치한 4개 사냥터인 클론 실험실, 부서진 카르딜라, 알테나폐허, 보탄의 권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점령전 발동 시 각 월드의 전투력 랭킹 상위 유저들이 대표로 참전하며, 높은 포인트를 획득한 월드가 지역을 점령하는 방식이다.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전투에서 공수 모두를 책임지는 하이브리드 클래스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즉, 단단한 방어력과 9개의 버프 스킬로 적의 공격을 막아냄과 동시에, 빠르게 돌진해 상대의 진형을 무너뜨리는 ‘팔라딘’이 활약하기 안성맞춤인 셈이다. 아울러 실시간 공방전이 진행되는 각 지역에서 레긴 보스 몬스터까지 돌발 변수로 등장하므로, 팔라딘의 안정적인 전투 유지 능력은 점령전 승리의 관건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에피소드 3: 크로스 월드’ 업데이트는 새롭게 추가된 콘텐츠들이 기존과 차별화된 재미, 그리고 핵심 요소인 대규모 전투와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모습이 특징이다. 추후 신규 클래스 연구와 월드 사이의 점령전이 활성화될수록, 에오스 레드의 크로스 월드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