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호주 게임 시장
  • 강연자 : 김유진, 배정희, Philippa BUTLER
    - 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GLOBAL BUSINESS & TALENT ATTRACTION TASKFORCE AUSTRALIA / 한국 대표, Global Talent Officer
  • 발표분야 : 기타
  • 강연시간 : 2021.11.19(목) 11:00 ~ 11:50
  • 강연 요약: 해외, 특히 호주로 진출하고 싶은 게임 종사자들에게 호주의 게임 산업 현황을 공개하고 진출 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에 대해 소개했다.



  • ■ 뉴 사우스 웨일스 주 - 가장 많은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있는 곳

    첫 번째 파트는 주한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뉴 사우스 웨일스 주 김유진 한국 대표가 맡았다. 가장 먼저 호주 시장의 기회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호주는 아시아에 근접해 있고 고성장 기술에 중점을 둔 통합 경제 국가라며,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했다. 호주 자체를 놓고 봐도 28년 간 연평균 경제 연속적으로 성장한 국가이며, 성인당 부의 중간값 기준이 상당히 높은 국가이기도 하다.

    NSW주로 범위를 좁혀보면, 가장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호주 스타트업의 절반 가량이 해당 주에 위치해 있으며 ICT 산업 및 디지털 인프라 투자 규모가 가장 크다는 점이다.

    특히, 시드니는 테크비지니스를 설립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최적의 도시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핵심은 주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고 있는 '테크 센트럴'이다. 시드니 내에 센트럴 스테이션이라는 오래된 역사가 있는데 그 지역을 본격적으로 재개발하고 있다고. 유명 기업인 아틀라시안의 새로운 사업을 테크 센트럴에 들이기로 확정됐다. 이곳에는 상당히 큰 규모의 테크 기업들을 위한 공간과 스타트업, 스케일업 기업을 위한 공간이 지원될 예정이다.


    NSW주에서는 게임 분야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먼저, '시드니 스타트업 허브'가 있다. 요크 스트리트에 위치한 것으로 더 스튜디오가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스타트업들을 많이 지원해주고 있다. 실제로 호주 전체 스타트업 기업들 중에 상당수가 NSW주에 위치했다고 다시 강조했다.

    그 외에도 NSW 주는 혁신적인 기술을 위한 최고의 대학 연구 및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게임 분야 쪽 인재를 양성하는데 특화되어있다고 전했다.

    게임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 및 인센티브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첫 번째로 '일자리 플러스 프로그램'이다. 급여 세금 감면과 인프라 리베이트 지원, 정부 운영 공간 및 숙박 시설 지원 등이 주된 내용이다. PDV 인센티브, DET와 함께 맞춤형 직업/기능 훈련 및 인력 개발 프로그램 지원, 비자 지원도 덧붙였다. 여기에 연방정부 차원에서는 연방 PDV, R&D 세금 공제를 비롯해 글로벌 인재 프로그램으로 비자 지원도 제공한다.

    특히, 일자리 플러스 프로그램은 2억 5천만달러 규모의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목적은 신속한 일자리 창줄로 4년간 25,000개의 신규 일자리라는 목표를 가지고 2020년 12월 15일부터 가동됐다. 일자리 플러스 프로그램은 설립 비용 절감과 재정적 리스크 감소 또는 시장 진입 속도 향상을 통해 호주 및 국제 기업들이 NSW 주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확장하는 것을 돕는다.



    ■ 빅토리아 주 - 더 많은 국제행사, 더 많은 비용 혜택


    강연의 다음 파트는 빅토리아 주의 배정희 한국 대표가 이어받았다. 그는 왜 멜번을 선택해야 하는지부터 설명했다. 1980년대부터 정부 기관 주도하에 콘솔 캐릭터 개발과 CG 등을 시작한 곳이 멜번이라고 했다. 그때부터 유럽과 협업이 많았다고.

    멜번이 있는 빅토리아 주는 호주의 국제 스튜디오 3개 중 2개를 포함, 호주의 200여개 게임 개발사 중 120개를 성장시킨 지역이다. 이에 걸맞은 지원 수준도 유지 중이다. 먼저, 지원적 생태계를 구축했다. 여러 정부 기관이 주도해 튼튼한 구조를 만드는데 힘을 줬다. 또한, 빅토리아의 5개 전문 게임 디자인 아카데미와 9개 비전문 기관에서 게임 디자인 인증 과정을 제공한다. 덧붙여 빅토리아 주정부는 총 4개의 개별 보조금을 통해 게임 관련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곳 중 하나다.


    멜번에서는 게임 커넥트 아시아 퍼시픽과 팍스(PAX)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행사가 포함된 '멜번 인터내셔널 게임즈 위크'를 개최한다. e스포츠에도 관심을 쏟고 있는데 '멜번 e스포츠 오픈'은 빅토리아 게임 일정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한다.

    호주인들의 게임 사랑도 대단하다. 호주인들은 게임에 약 44억 달러를 지출하며, 2022년까지 9% 증가한 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가지 특이점은 호주 게임 인구 중 47%가 여성이며 전체 유저의 평균 연령은 34세다. 게임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노년층들이 꾸준히 콘솔 게임을 즐기기도 한다.

    멜번의 디지털 게임 생태계는 잘 꾸려져 있다는 것이 배정희 한국 대표의 설명이다. EA와 슬레지 해머와 같은 대규모 게임 개발사부터 닌텐도와 에픽 게임즈 등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체가 들어섰으며 앞에서 언급한 멜번 e스포츠 오픈과 멜번 인터내셔널 게임즈 위크와 같은 대규모 이벤트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특히, 멜번은 호주 e스포츠의 수도라고 불리고 있다. 멜번에는 남반구 최대 e스포츠 경기장인 '포트리스 멜번'이 있으며 다양한 e스포츠 행사가 개최된다.

    배정희 한국 대표는 멜번과 빅토리아 주에서 제공하는 금전적 혜택이 시드니보다 더 많다고 강조했다. 멜번의 인권비는 시드니보다 10% 저렴하며 사업장 역시 38% 낮은 비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또한, 빅토리아 주는 호주의 모든 주 가운데 가장 낮은 세금 부담을 자랑한다.

    이런 환경과 지원 아래 호주의 개발사 하우스 하우스는 '언타이틀드 구스 게임'을 개발, DICE에서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힙스터 웨일의 '크로시 로드'도 멜번의 지원을 받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플레이사이드 스튜디오는 헐리우드와의 협업에 나서기도 했고 꾸준한 발전을 통해 VR에도 진출했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인 슬렛지 해머는 2019년 멜번에 새로운 스튜디오를 열기도 했다.



    ■ 호주 진출의 현실적 장벽 해소 - 인정받는 게임 종사자라면 비자 신속 처리


    마지막 파트의 강연자는 글로벌 비지니스 & 텔런트 어트랙션 테스크포스의 필리파 버틀러가 맡았다.

    호주에서는 성공한 비디오 게임의 선각자 및 설립자, 해당 분야의 중역 및 전문가를 찾고 있다. 또한, 크리에이터와 업계 선도 제작자, 애니메이터, 레벨 및 내러티브 디자이너, 게임 플레이 엔지니어, 그래픽 아티스트로 특히 몰입형 기술 및 3D 기술 유경험자, 게임엔진 기술, AR/VR/XR 기술자,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분야의 혁신자와 리더 역시 모집 중이다. 특히, C++ 전문 코더, UI 및 UX 테그니션, AI 및 기계 학습 전문가와 빅데이터 전문가도 포함된다.

    이들에게 제공되는 혜택도 다양하다. 사업체에겐 Bespoke가 있는데 호주에서 사업 설립을 위한 지원을 돕는 패키지를 뜻한다. 30%의 디지털 게임 세금 공제를 지원하기도 하고 다양한 임시 비자 및 영구 비자 옵션의 비자 발급을 원활하게 해주기도 한다. 개인에게도 혜택이 있다. 우수한 실력의 인재들에게 제공되는 신속한 호주 영주권 취득 절차를 제공한다.

    특히, 글로벌 인재 피자 프로그램이 있다. '글로벌 인재 소분류 858' 비자에 대한 신속승인절차를 적용해주는 것으로 모든 비자 신청 건의 90%는 약 4개월 이내로 처리된다고 한다. 또한, 직계가족 비자도 포함되며 신청자의 배우자와 23세 미만 자녀도 해당한다. 초기 5년 동안은 제약 없이 호주에서 거주가 가능하고 일과 공부도 가능하다. 직원들에겐 신민권 보장을 제공하기도 한다.

    여기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격 기준이 존재한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탁월하고 우수한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 자료가 필요하며 높은 인지도를 지녀야 한다. 호주에 필요한 인재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

    지원 과정에서 1단계는 EOI 참여 의향서 제출이다. 1단계 심사 결과 기준 요건을 통과한 이들에게는 지원 초청장이 발급되며 식별자 초청과 초청 코드를 포함한 이메일을 수령하게 된다.

    2단계는 비자 신청이다.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는 '글로벌 인재 소분류 858' 비자 신청이 가능하다. 건강과 인성 및 보안 검사를 완료해야 하고 별도 기술 심사 및 시험은 없다. 호주 모든 지역에서 거주가 가능해지고 연령 제한이 없다는 특징도 있다. 실용 영어 혹은 별도의 요금을 지급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