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대한체육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아울러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대한체육회 준회원 단체가 됐다. 앞으로 e스포츠는 단일 종목단체로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가대표를 선발할 수 있다. 국가 재정 지원 아래 안정적으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할 수 있다.

2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대한체육회의 e스포츠 정식종목 채택 환영 회견을 진행했다. 정청래 의원은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다. 정 의원은 대한체육회의 케스파 준회원 승급 과정을 간략히 보고했다.

대한체육회 준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인정단체로 3년의 기간을 채워야 한다. 케스파는 2016년 통합체육회 출범 과정에서 가입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준회원 자격을 잃었다. 2019년 7월 인정단체가 되었으나, 2021년 하반기까지 준회원 요건은 9개 이상의 시도 체육회 보유조권을 충족하지 못했다.

정 의원은 "저희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과 많은 관계자 관심과 노력으로 최근 인천시체육회와 경기도체육회, 충청북도체육회가 지회 가입을 하면서, 현재 총 11개 시도 체육회를 보유하게 되어 케스파가 준회원 승급 요건을 갖추게 되었다"며 "e스포츠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8개 메달이 걸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한정 준회원' 자격을 얻게 되었고, 2022년 7월이면 인정단체 3년 기준을 채운다운 점이 고려되어 오늘(27일) 준회원으로의 승격이 전격 결정되었다"고 설명했다.

e스포츠 산업 향후 과제로 정 의원은 △체계적인 e스포츠 선수 육성 시스템 구축 △프로게이머 표준계약서 작성 및 처우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 △국군체육부대 e스포츠팀 창설 △e스포츠 인프라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e스포츠는 언제 어디서나 남녀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별 없이 누구나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라며 "대한민국이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